연 초록 봄향기와 함께한 무등산과 백아산 산행 (5/05-5/06 2011)
산행일: 5/05 5/06 2011
동행인: 4부부
일정:
5/05
1040 무등산 원효사 주차장 도착
1050 무등산 산행 시작
원효사 주차장 출발
- 4.30km(무등산 옛길이용)
1400 서석대
1410 서석대 출발,
- 1KM
1440 중봉
- 1.7KM (MBC 송신탑 경유)
1540 동화사지터
- 1.5KM
1625 늦재
- 0.2KM
1630 늦재 삼거리
- 1KM
1700 원효사 주차장(TTL 9,50KM 6시간 산행)
1820 숙소인 백아산 휴양림 도착
5/06
1010 백아산 정상 향해 숙소출발
- 1.20KM
1050 팔각정
- 1KM
1120 산불 감시초소
- 1.20KM
1150 백아산 정상
1200 백아산 출발
- 1.20KM
1215 산불감시초소
- 1KM
1235 팔각정
- 1.20KM
1310 숙소 도착(TTL 5.8KM 3시간 산행)
1415 곡성 향발
1500 레일 바이크 탑승
1600 광주 양동시장 향발
1700 시장 둘러보고 화순 식당으로 출발
1830 색동두부 식당에서 석식후 귀경(다른 3부부는 다음날 귀경)
작년 모 대기업의 광주지사에 본부장으로 취임한 친구 한테서 광주지역으로 한번 눌러오라는
초대를 받고 차일피일 미루다 어린이날 샌드위치휴무에 맞춰 시간 할애가 가능했던 친구 부부들과
함께 광주를 다녀 왔다.
첫날 무등산 산행은 일부 주력이 약한 부인들을 감안하여 작년에 오픈했다는 무등산 옛길을 이용하여
서석대로 올라 중봉을 거쳐 동화사지/늦재로 하산하는 코스로 정하였다.
일부 부인들은 서석대와 중봉 갈림길에서 가파른 서석대등정을 포기하고 나머지 일행이 서석대 정상을
다녀오는 동안 휴식을 취하고 중봉으로 하산시 합류했다.
800M에서 900M 고지까지는 나무의 속살이라고도 할수있는 다양한 연한 초록색세상으로 휩싸여
새롭고 청초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
900고지 부터는 아직은 움만 트기시작할 뿐 전반적으로 겨울의 앙상한 가지로 남아있었지만
주상절리대로 이뤄진 바위군들과 매끈한 민둥산이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반적으로 정상부근 일부를 제외하고는 평탄한 흙길로 이뤄져 100만인의 광주시민의
시민공원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무등산을 뒤로하고 숙소로 정한 화순의 백아산 휴양림에 도착했다.
모든 휴양림이 그러하듯 각기 다른 멋진 숲의 경관들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 휴양림에는 특히 조밀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곳곳의 철쭉꽃 군락이 돋보인다.
마나님들은 이제까지 다녀본 휴양림 중 최고라 한다.
다음날 조식후 혼자 만이라도 12시 30분 까지의 여유시간을 활용해 백아산 정상을 노크해본다.
하안거위들이 모여 앉아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백아산이라 불리우며 6.25당시에는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때문에 빨치산 전남 총사령부가 주둔했다 한다.
팔각정까지의 1KM구간이 600계단 이상의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져 힘이든다. 팔각정이후에는 완만한
능선길로 좌우로 펼쳐진 산경을 감상하며 걷는 재미가 솔솔했으며 정상 막바지의 가파르고 아찔한
암릉군들이 또한 장관이다.
음식 솜씨가 남다른 친구 부인의 맛갈스러운 국수 코스요리(비빔국수+물국수)로 점심식사 후 곡성의
오후3시 편 레일 바이크에 겨우 시간에 맞춰 탑승하여 5.2KM를 1시간동안 잔비를 맞으며 우측에는
우거진 숲과 좌측으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철로주변에 빽빽히 만개한 철쭉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움을 즐겨보기도 했다.
다음으로 광주시에서 제일 크다는 양동시장도 둘러봤다.
서울에서 가락동/노량진/인천종합시장 등의 대형시장들을 봐서인지 별 감흥은 없었으나, 생각보다 많은
가게들이 밀집하여 삭한홍어를 직접 손질하고 판매하고 있는 게 흥미로웠다.
광주시민의 수요가 뒷 받침이 된다 생각할 때 목포 외에도 많은 광주시민들이 삭한 홍어를 즐겨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다.
마지막 만찬으로 얼마전 VJ특공대에서 소개했던 화순에 소재해 있는 '모'두부집에서 저녁하고
휴양림에서 1박을 더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귀경을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