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한 주는 마음이 분주해 동네 한바퀴 돌 여유마저 없었네..
오늘 들른 게 아주 오랜만으로 느껴지니
여유없이 사는 건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미안한 일인데
미안합니다. 자기 씨.().
자기는 일인칭으로 자기 자신이건만.. 요새는 자기라 하면 사랑하는 상대를 부르는 애칭이 되었다.
2인칭인 1인칭으로.. 이건 무슨 현상이지?..
코로나 19 시간을 지나며 유튜브를 포함한 온 라인 영화나 드라마 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우리가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영화 드라마 등 제작하는 데 열과 성의를 쏟은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패스트 푸드 점에 가면 먹다 남은 음식을 죄의식없이 아무렇게나 버리는 데..
먹을 수 있는 걸 버리는 낭비도 아깝지만.. 저것을 만든 이의 정성을 버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 음식이 여기에 이르기까지 애쓰신 분들의 공을 생각하며
맛에 탐착하지 않고 적당히 먹겠습니다.().
물론 억지로 먹다가 배탈이라도 나면 일이다.
탈이 나면 더 큰 손해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한데.. 그래도
함부로 버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방법을 강구하기엔.. 나로서는 벅차다.
차고 넘치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작품을 보면서 드는 생각..
쓰레기통 주위로 넘쳐나는 코로나19로 생긴 어마어마한 마스크와 장갑 등을 보면 역시 씁쓸하다.
대책없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간 것이 그곳에 사는 새나 물고기 생명을 앗아간다는
뉴스를 보면..
나 편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어떤 생명인가를 막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멋진 사극 장면을 만드느라 조연으로 나온 말이 억울하게 비참한 죽음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 진 후..
그 장면을 제작한 팀은 평생 들어야 할 욕을 그 순간 다 들었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런 난리를 통해 동물학대에 대한 시민의 자각이 커져간다는 것..
올바른 미투 운동이 남녀평등에 대한 자각이라면
이번 말 죽음 사건은 동물은 물론 일체 생명 존준 사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었으면 한다.
남녀 평등 자각이나 동물 학대에 대한 자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물에서 숭늉 찾으려 하지 말고..
한 발 한 발 평등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동물 학대나 남녀 불평등은 어제오늘부터 있어 온 게 아닌데..
여태껏 보이지 않은 이유가 무얼까?..
동네 한바퀴 돌 여유가 없었듯이..
여유가 없었기 때문.^^..
왜 못 돌았어?.. 하고 이유를 찾는 것도 나름 의미 있지만..
오늘부터라도 동네를 돌자.. 그러는 거다.
한 걸음.. 두 걸음 걸으며
보이는 것 가운데 잘못이 있으면 무리 없이 치우거나 청소해 가면서..
겨울 하면 스노우인데..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추위가 커 보이니..
스노우는 좋지만 얼음된 눈을 치워야 하는 뒤치닥이 꺼려져 눈 오는 게 반갑지만은 않다.^^..
오늘도 춥고.. 오는 일주일 내내 영하의 꽁꽁 언 날씨라 하니..
한바퀴 도는 게 일처럼 보이지만..
오늘만이라도 걷자.
그러다 보면 일주일이 지나지 않나..^^.
어제 아이랑 미식축구 시합을 보았다.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 있어 짜릿한 심정으로 응원을 했는데.. 그만 아쉽게 그 팀이 지니..
탄식 속에 분을 참지 못한다.
나는 한 팀을 열심히 응원하지 않으니 아이가 좋아하는 팀이 이기길 바랬지만..
허허 너털웃음을 지을 뿐이고..
내가 " 왜, 한 팀을 열심히 응원하니?" 하니..
"안 그러면 재미없잖아요!^^."
<채근담 58.>에..
인정 세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빠르게 변한다.
너무 지나치게 진실이라 생각하지 말라.
지난날에 내 것이라 하던 것이 오늘은 도리어 저 사람의 것이 되듯..
지금 '이건 내 것이야' 라고 집착하여 챙기기 시작하면.. 그것을 볼 때는 흐뭇한 것 같지만..
그만큼 스트레스가 커진다.
내려놓지 않으면 마음속의 짐은 커져만 간다.
지금 바다 건너 한반도에선 대선이 한창이다.
여야는 핏대를 세우면 날선 선거전을 펼치는데.. 그 안에 거짓과 선동과 사기 등 온갖 춤을 다 추고 있다.
저리 극단으로 치우치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엄청 후유증을 남기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멈출 줄 모른다.
마치 큰 애가.. "안 그러면 재미없잖아요!^^." 하듯..
우리가 열중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나 당이 아니라 정책이다.
우리는 누가 국민을 위한 보다 나은 진정한 정책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그것을 보고 찍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선거를 볼아보면 그러지를 못했다 우리 스스로 어리석은 유권자였던 것.
어리석은 유권자들이 많으면 선거할 때만 듣기 좋은 주장으로 실행되지 못할 공약들이 꽃비처럼 쏟아진다.
2022년 대통령 선거 유권자들은 정말 어리석은 자들이었다는 평가를 들어야만 하나..
그런데 말이다.
상대가 오로지 거짓과 사기에만 능한 자라면?..
웃음이 아니라 소름이 솟지 않을까..
부디 그런 자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고 또 할 뿐이다.().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 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 한번 불러봤소
날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모두
오늘 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 것 같은 생각에
아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 하네
나와 같이 누구 아침을 볼 사람 거기 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줘
/ 누구 없소?
2년이 흘러간 지금..
자신은 아니더라고 국민을 속이며
저토록 무지한 자를 뽑도록 꼬드긴 자들에게..
속은 자들의 허술이 더 큰 잘못이라 하지만 자기 이익만 바라보며
판단력을 흐리게 한
지식인과 사회 리더들에게
침을 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