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와인
1. 태양의 나라 스페인 와인 특징
세계 최대 포도 재배 면적에, 생산량은 300-400만㎘로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를 자랑하는 스페인은 풍부한 일조량과 강한 햇빛으로 타 지역에 비해 파워풀한 와인이 많이 생산된다. 기원전 1,000년 페니키아인으로부터 시작되어 로마인에 의해 본격적인 포도 재배가 이뤄졌으며 200여 종이 넘는 품종을 재배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품종은 Red Wine은 템프라니요(Tempranillo), 가르나차 틴타(Garnacha Tinta), 그라시아노(Graciano), 모나스뜨렐(Monastrell) 등이며 White 품종은 아이렌(Airen), 비우라(Viura), 말바시아(Malvasia), 가르나초 블랑코(Garnacho Blanco), 베르데호(Verdejo) 등이다.
1970년에 개정된 D.O라는 원산지 통제제도를 만들어 실시하고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여 과학적인 관리방법으로 우수한 와인의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스페인은 독자적인 포도품종이 많기 때문에 200종 이상의 포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렌(Airen) 외에 7개 품종이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71개의 DO와 3개의 DOC, 15개의 비노 데 파고(Vino de Pago)가 존재한다.
2. 주요 재배 지역
La Mancha(라만차) : 돈키호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 라만차는 스페인의 중부, 마드리드의 남쪽에 위치한다. 포도 재배 면적이 가장 넓어 많은 와인이 생산된다.
1. Rioja(리오하) :
스페인의 보르도 와인이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높다. 해양성기후로 포도 재배에 이상적이다. 대표적인 품종은 템프라닐로(Tempranillo)이지만 항상 가르나차(Garnacha)포도 등과 섞어 만든다. 리오하 와인은 지역에 따라 특성이 전혀 다르다. 리오하 바하(Rioja Baja)지역은 알코올 함량이 높고, 리오하 알라베사(Rioja Alavese)지역의 와인은 숙성이 짧아 금방 마실 수 있고, 과일맛이 풍부하며, 리오하 알타(Rioja Alta)지역은 고급 와인 생산의 중심이다.
스페인의 포도품종은 Tempranillo 와 Garnacha가 지배적이며, 전통적인 Rioja는 Tempranillo가 70%, Garnacha가 15%, 그 외의 품종으로 구성된다. Rioja 와인의 맛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powerful, full-bodied reds with hints of tar, chocolate and peppery undertones"
Rioja 와인 중 와인 애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Montecillo와 Berberana 등이다.
깊이가 느껴지는 불투명한 색과 탄 듯한 커피와 토스트의 진한 맛이 있다. 입안에서는 타닌이 강하게 느껴지며, 타르, 초콜릿과 부드러운 후추의 맛을 보여준다. 현재는 오크 향이 지배적이지만, 숙성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는 진한 맛을 지녔다.
: 처음 마실 때는 무슨 소피를 마시는 것처럼 진하고 역겨운 느낌도 있었는데, 하루 정도 지난 후에는 부드럽고 진한 깊이가 느껴진다고 한다.
2. Penedes(뻬네데스)
카달로니아(Catalonia) 지방의 중심지인 이 지역은 세계 최고의 발포성 와인, 즉 샴페인 까바(Cava)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레드 와인으로 그 중에서도 카탈로니아 지방의 와인 개척지 미구엘 토레스(Miguel Torres)의 그랑 코로나스(Gran Coronas)가 유명하다.
스페인 동북부, 바르셀로나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씨에라 데 몬트세라트 산맥이 찬바람을 차단해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를 갖고 있다. 늦봄에 내리는 많은 비와 풍부한 일조량 등 양질의 포도를 재배하는 데 적합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스페인 최대 와이너리이자 세계적 규모의 보데가 미겔 토레스 와이너리가 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최고의 스파클링 생산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최근 20세기에 들어 시장성을 고려해 기존의 파워풀한 레드 와인에서 화이트와 스파클링 와인 생산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현재 최고급 까바를 비롯해 전체 까바 생산량의 95%가 페네데스에서 나오고 있으며, 그 밖에 다양한 스틸 와인도 생산하고 있다.
페네데스는 크게 3개 구역(바익스 페네데스(Baix Penedes), 알트 페네데스(Alt Penedes), 메디오 페네데스(Medio Penedes))으로 나뉜다.
바익스 페네데스는 해안가의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페네데스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이다. 가르나차, 까리네냐, 모나스트렐 등을 기반으로 한 풀 바디의 레드 와인이 유명하다.
알트 페네데스 지역은 샤도네이, 리슬링, 게브르츠트라미너, 파레야다 같은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품종이 유명하며 스페인에서 가장 훌륭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 중 하나다. 강수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이다.
메디오 페네데스는 페네데스 DO의 중앙에 위치하여 가장 높은 수준의 와인을 생산한다.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템프라니요와 같은 레드 와인 품종과 마카베오, 파레야다, 자렐로와 같은 까바의 재료로 쓰이는 포도를 공급하며 기후는 위 두 지역의 중간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3. 라만차
스페인에서 가장 큰 와인산지로, 벌크와인을 주로 생산했다. 그러나 꾸준한 품질관리로 2013년 와인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진출에 힘쓰고 있으며 와인의 품질도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라만차는 평균 해발 600m 이상 중남부 고원지대에 위치하며, 광활한 대지와 붉은 석회암 토양이 특징이다. 대륙성 기후로 겨울에는 영하 15도, 여름에는 35도까지 오른다. 뚜렷한 계절과 큰 일교차 덕분에 다양한 아로마가 생성되고, 특히 연간 3,000시간 이상의 일조량이 와인의 숙성을 촉진한다. 강수량이 연간 300~400mm로 낮아 건조한 편이며 이를 관개시설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반 이상이 와인 재배 지역이며 크게 4개 구역(알바세테(Albacete), 시우다드레알(Ciudad Real), 쿠엔카(Cuenca), 톨레도(Toledo))로 나뉘며 구역 내에 현재 9개의 DO가 있고 4개의 피노 데 파고가 존재한다.
4. Jerez de la Frontera(헤레즈 델 라 프론떼라)
스페인의 가장 남쪽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1만 5천 ㏊의 삼각주 지역이다. 지중해성기후와 백암토 토질 로 포도주 생산에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3,000여 년 동안 무역 거점 도시였으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인 셰리(Sherry)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셰리는 사실 헤레즈의 영어식 발음이다. 셰리는 와인을 증류하여 만든 브랜디를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18~20% 정도로 높이고 산화시켜서 만든 강화 와인이다. 주로 식전주와 디저트 와인으로 음용되며, 포르투갈의 포트와인과 함께 디저트 와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 품질 등급
1) Vinos de Mesa(비노스 데 메사) :
딱히 지리적 명칭이 붙지 않는 테이블 와인으로 스페인 어느 지역의 것이라도 상관이 없으며, 서로 다른 지역의 것이 혼합될 수도 있다.
2) Vinos de Mesa con derecho a la mención tradiciónal “Vinos de la Tierra”(비노스 데 메사 콘 데헤초 알라 멘시온 트라디시오날 “비노스 델라 티에라”) :
지방 자치 지역과 같이 넓은 범위에 속하는 40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테이블 와인이다. 예전의 비노 델 라 티에라(Vinos de la Tierra)의 것으로 프랑스 뱅 드 페이(Vins de Pays)와 유사하다.
3) VCPRD(Vinos de Calidad Producidos en una Región Determinda) :
좋은 품질로 명성이 높은 와인 생산 지역에 부여되는 명칭이다. 테이스팅 위원, 원산지 증명, 백 라벨의 인증, 와이너리와 와인의 등록 등을 위한 위원회가 있다.
4) VCIG(Vinod de Calidad con Indicación Geográfica) :
지리적 명칭을 표시하는 와인 산지로 ‘티에라 데 레옹(Tierra de León)’, ‘아를란사(Arlanza)’, ‘발레스 데 베나벤테(Valles de Benavente)’, ‘아리베스(Arribes)’, ‘티에라 델비노 데 사모라(Tierra del Vino de Zamora)’ 다섯 곳이 있다.
5) DO(Vinos con Denominación de Origen) :
고급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61곳이 속한다. 이 와인은 지정된 지방, 지역, 포도밭에서 생산된 것이라야 한다. DO 와인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와인 재배지역이 고급 와인 생산자로서 최소 5년 동안 알려져야 한다. 또, DO에 포함될 수 있는 토지라도 포도밭으로서 적합한 곳이라야 한다.
6) DOCa(Vinos con Denominación de Origen Calificada) :
DO 와인으로 적어도 10년 동안 인정받은 것. 이 와인은 정해진 지역에서 DO에 등록된 저장실에서 독자적으로 주병되어야 한다. 생산 시설은 DOCa의 인증이 안 된 와이너리와 동일한 장소에 있어서는 안 된다. 현재, ‘라 리오하(La Rioja)’, ‘프리오라토(Priorato)’ 두 곳만 DOCa로 지정되어 있다.
7) Vinos de Pagos(비노 데 파고) :
이 와인은 특별한 미기후(Microclimate)와 뛰어난 와인을 생산한 실적이 있거나, DOC 구역 안에 위치한 단일 포도밭에 지정된다. 현재, 파고(Pago, DO의 단일 포도밭)는 ‘도미노 데 발데푸사(Domino de Valdepusa)’와 ‘핀카 엘레스(Finca Élez)’, ‘엘구이호소(El Guijoso)’ 세 곳이 있다.
스페인 와인 등급은 비노 데 메사(Vino de Mesa), 비노 데 라 띠에로(Vino de la Tierro), DO (Donominaciones de Origin의 약자, 전국적인 원산지 호칭법)으로 나눌 수 있다.
생산 와인의 50% 이상에 DO 등급을 주고 있다. 1991년부터는 DO등급 와인 보다 더 고급 와인인 약 40개 정도의 와인에 DOCa (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e) 라는 원산지 제도 표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리오하가 유일한 DOCa이다. 이후 2003년 6월에는 기존의 포도재배 및 양조 과정에 관한 법률을 수정하면서 DO Pago라는 새로운 등급이 만들어 졌다. 단일 포도원에 주워지는 이 등급은 DO와DOCa에 속하지 못하는 단일 포도원을 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DOCa보다 한 단계 위의 등급으로 사용된다.
원산지 표기법 이외에 스페인의 특히 리오하 지역에서는 '리세르바(Reserva)'라는 표기를 사용하는데,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3년 이상(오크통 속에서 최소한 1년 이상)을 숙성 시킨 와인에, 화이트 와인은 2년 이상(오크통 속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와인에 사용한다.
그 외에 오크통과 병 속에서 2년간 숙성 시킨 레드 와인(화이트나 로제는 1년 이상)은 '크리안자(Crianza)', 특별히 5년 이상(오크통속에서 최소한 2년 이상) 숙성 시킨 레드 와인(화이트나 로제는 오크통 속의 6개월을 포함한 4년 이상)에는 '그란 리세르바(Gran Reserva)'라는 표기를 한다.
▶ 스페인 와인의 숙성 규정
끄리안사(Vino de Crianza): 24개월의 숙성, 6개월은 330리터의 작은 오크통숙성
레세르바(Reserva): 36개월의 숙성, 1년은 오크통에서 숙성
그란 레세르바(Gran Reserva): 60개월의 숙성, 18개월은 오크통에서 숙성
▶ 스페인 와인 용어 해설
con Crianza : 숙성된
Sin Crianza : 숙성이 안 된
Vina, Vinedo : 포도원
Cosecha : 빈테이지, 수확물
Anejo(아네호) : 숙성시킨
Blanco(블랑코) : 흰 = White
Bodega(보데가) : 셀러
Cava(까바) : 발포성 와인(샴페인 방식)
Cepa(세빠) : 포도품종
Criado y embotellado por(끄리아도 이 엠보떼야도 뽀르) : 포도 재배한곳에서 병입.
Dulce(둘세) : 단맛
Espumoso(에스뿌모쏘) : 스파클링와인
Rosado(로사도) : 로제
Seco(쎄꼬) : 드라이
Tindo(띤또) : 붉은 = Red
Vendimia(벤디미아) : 수확
▶ 포도 품종
스페인에는 200종에 이르는 포도 품종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Airen(아이렌) 종, 외에 7개 품종이 전체의 7할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Red wine 포도 품종으로는 최고 품종인 템프라닐로(Tempranillo) 외에 가르나차 틴타(Garnacha Tinta), 그라시아노(Graciano), 모나스뜨렐(Monastrell) 등이 있다. White wine용 품종으로는 가장 수확량이 많은 Airen(아이렌) 외에 비우라(Viura), 말바시아(Malvasia), 가르나초 블랑코(Garnacho Blanco) 등이 있다.
스페인 Red wine 품종
Tempranillo(탬프라니오) : 스페인 토착품이며 타닌이 강한 Red grape 품종. 서늘한 기후를 선호하는 이 품종은 색이 깊고 딸기, 향신료와 신선한 담뱃잎 향이 나는 와인으로 생산되며, 산도와 알코올 도수가 낮기 때문에 다른 품종과 블랜딩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 품종은 달리 포투갈의 Alentejo와 Duoro 지역과 아르헨티나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Grenache(그르나슈) : 정확한 명칭은 그르나슈 누아(Grenache noir). 프랑스 남부 지방과 스페인 리오하와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는 품종.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갖는 색이 연한 Red 또는 오렌지 빛을 띠며, 매콤한 검은 후추향과 적색 과일향이 나는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와 당도가 높지만 산도와 타닌 성분 부족. 시라즈와 같이 강한 맛의 포도 품종과 브랜딩하여 Full body wine를 만들어 내며, 스페인에서는 탬프라니오와 프랑스에는 쎙쏘와 까리냥과 블랜딩 된다.
Mourvedre(무르베드르) : 기온이 높은 곳이라면 어느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Red wine 품종.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나, 스페인 까따론냐 지방이 근원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디엄 바디의 매콤한 체리와 베리 향과 약간의 타닌이 느껴지는 적갈색 와인이 생산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도 Mataro라는 이름으로 재배되고 있다.
스페인 White wine 품종
아이렌(Airen) :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화이트와인용 포도품종은 스페인의 품종인 아이렌(Airen)이다. 스페인에서 넓은 지역에 퍼져서 대량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수확량이 매우 많다. 색깔과 향이 엷고 맛이 묽은 것이 특징이다. 저가 와인용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고급 와인을 만들지는 못하는 품종이다.
Grenache Blanc(그르나슈 블랑) : 그르나쉬 (누아)의 화이트 와인용 포도로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이 품종으로 생산되는 와인은 매콤한 맛이 조금 있는 알코올 도수가 높고 묵직한 와인이나, 산도가 낮아 산화되기 쉬운 와인이다. 프랑스 샤또뇌프 뒤 빠프의 와인에 블랜딩되는 품종이다. 스페인에서는 Garnacha Blanca라는 이름으로 Navarra등의 지역 와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Palomino(팔로미노) : 스페인 쉐리 와인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청포도 품종. 색과 향이 연한 와인으로 light한 스타일에서 full body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생산된다. 이 품종은 노균병(downy mildew)에 약하며 고온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소출량인 많고 일정하며 이 품종을 생산된 와인은 발효성 당분과 산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