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팔츠의 선제후 프리드리히 3세의 명령으로 당시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교수로 있던 자카리아스 우르시누스와 카스파르 올리비아누스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63년 처음 출판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이후로 계속하여 세계 곳곳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여 오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더불어 칼빈주의 전통을 따르는 장로교회와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종교개혁을 지지하며 칼빈의 신학 노선을 따르던 교회의 회의인 네덜란드 도르레흐트 총회(1618-1619)에서 네덜란드 신앙 고백(벨직신경)과 도르트 신조와 더불어 하나 되는 세 고백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개혁 교회는 전통적으로 오전에는 성경본문에 근거한 설교를, 오후에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설교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목사가 성경의 특정한 본문이나 주제에만 관심을 가지고 설교하지 않고 전체 성경을 균형있게 설교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성경의 주요 가르침들을 129개의 암송 가능한 문답으로 요약하는데, 그 내용은 이해하기 쉬우면서고 깊이가 있고 간결하면서도 풍성합니다. 따라서 요리문답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거룩한 복음의 온갖 영적 보화들에 대한 가장 명료하고도 유용하며 위안을 주는 가이드로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교회들은 이러한 영적인 보화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 보화를 다시 찾아 우리의 신앙으로 고백하고 가르치고 나누는 개혁주의 전통에 서있는 장로교회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링크: http://www.heidelberg-catechism.com/ko/lords-days/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