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핫도그
이제 어느덧 날씨가 쌀쌀해진다.
사람들이 반팔 위에 카디건을 입는 그런 아주 미세한 가을... 그리고 난 곧 요리 실기 평가를 봐야 한다.... 흑...
너무나도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시험은 실기시험과 수행평가로 치러진다.
물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본다.
나는 다음 주에 있을 한식 실기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가사실에서 다섯 명씩 주어진 시간 안에 시험을 본다.
음식에 대한 완성도와 요리 지식, 그리고 위생과 시간 분배로 시험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가 내신에 들어가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한식요리 다섯 가지 중 한 가지를 뽑아 요리한다.
떡볶이, 김치찌개, 멸치국수, 갈비찜, 불고기 중 하나를 뽑아야 한다.
“그럼 먼저 김치찌개부터 만들어 봐야겠다.”
나는 쉬운 김치찌개부터 만들기로 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 만드는 법!
먼저 김치를 썰고 달군 냄비에 김치를 볶는다.
김치가 익어 갈 때쯤 썰어둔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볶는다.
돼지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물을 넣고 끓이다가 두부를 깍둑썰기 하여 넣고 두부가 익을 수 있게 조금 더 끓여 준다.
“흠... 맛있으려나... 후룹~ 음~괜찮다. 그럼 오늘 저녁은 김치찌개에... 아, 계란말이랑 딱인데 계란말이도 만들어야겠다.”
계란말이는 계란을 풀고 양파를 작게 썰어 섞은 후 프라이팬에서 돌돌 잘 말아주면 된다.
“역시 김치찌개에는 계란말이가 딱이지~ 얼큰한 국물 한입에 따끈하고 부드러운 계란말이를 한입 하면..... 와... 진짜 맛있다.”
김치찌개에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니 다시 열심히 공부할 힘이 났다.
한식과 음식의 문화에 대해 조사하고 찾아보는 것과 조사한 것을 기억하고 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벌써 3개월 후면 나는 2학년이 된다.
이 학교에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다음 주
실기시험 당일.
“후.... 한식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요리방식으로 만든 것이 고... 하... 떨지 말고 잘해야 할 텐데.”
“디나야 파이팅!”
“응, 너도 시험 잘 봐.”
“응.”
보람이는 양식 시험을 보는 다른 가사실로 갔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선생님: “한식의 유래는 뭐죠?”
“한식의 유래는 조상들의 정과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는 한식보다는 다른 나라의 음식이 더 발달하고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식과 한국의 전통은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고요. 하지만 우리의 한식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요리방식으로 만들어져왔고, 보존되어 왔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한식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네, 알겠습니다.”
드디어 시험 시작.
“앗싸! 쉬운 떡볶이 뽑았다! 얼른 만들어야지.”
떡볶이 만드는 법.
냄비에 반 조금 넘게 물을 넣고 고추장 4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설탕 1숟가락을 넣고 끓이다가 떡 넣고, 어묵, 양파, 양배추를 넣고 끓여준다.
마지막으로 파를 넣어주면 끝! 오케이! 이 정도면 완벽해!
그렇게 실기시험이 끝났고 내 음식의 완성도가 높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보람이랑 놀기로 했다.
“보람아! 여기!” 먼저 와 있었네?”
“아, 응.”
“어, 좀 일찍 나와서.”
우리는 스티커 사진을 찍고 문구점에서 구경도 하고 오락실에서 게임도 했다.
그러다 보니 배가 고파져 분식집에 갔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걸 분식점 안에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핫도그와 떡볶이를 시켜 나눠 먹었다.
“와 핫도그 완전 바삭해!”
“야야,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어봐 장난 아니야.”
쌀쌀한 날씨에 밖에 서서 먹는 핫도그 맛은 최고였다.
분식집 주인: “아이고~추운데 미안해요~ 이거 먹어~ 서비스야 서비스.”
“앗, 감사합니다.”
서비스로 주신 튀김을 떡볶이에 찍어 먹으니 더 맛있었다.
분식집에서 보람이와 헤어지고 집으로 가던 중 잃어버린 가족이나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는 센터가 있기에 들어가 접수를 했다.
엄마를 찾기 위해...
엄마를 꼭 찾았으면...
#오늘도 맛있는 하루, #중1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