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전편에 이어 엔젤찌를 만들게 된 이유와 개발과정에 대해 글을 쓰고있습니다.
이 글은 올림낚시를 위한 글이지만 다른 낚시 깃법의 이론에 대입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찌에 대한 고정개념이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낸 찌의 고정개념이 마치 원리이고 이치인 것으로 맹신하였던 건 아닌지 의문이 갑니다. 너무 지나치게 나간건 아닌지 검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 또한 무의식적으로 맹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연구하면서 비과학적인 요소를 하나씩 제거하면서 하나하나 눈이 뜨이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적인 요소는 이미 모두가 알고있는 찌의 구조에 대한 문제와 부력에 대한 문제입니다.
-찌는 분명히 부력체가 주요 중심사항이고, 다른 구성요소인 찌솟대와 찌다리는 각기 다른 역활을 한다는 논리입니다.
중심체인 몸통은 찌의 기능에서 핵심부분으로 부력과 유체저항의 크기를 담당합니다.
-다음은 찌솟대가 그 부력의 힘으로 물 속에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신호기의 역할인 세워진 눈금자의 일을 합니다. 여기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가 솟대의 굵기와 소재의 무게입니다. 여기부터 약간의 문제요소가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통상적인 선을 넘는 지나친 강조는 또 다른 큰 문제를 만들고 이용자들의 불편함과 비용부담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구성되는 찌다리입니다. 이 부분이 크게 문제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찌로 거슬러 올라가면 찌다리의 존재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 경우 내림이나 중층이 없던 시절입니다. 대부분의 찌가 막대형에 가까운 시절의 찌다리는 고무줄에 끼우기 위한 소품의 역할만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몸통의 높이가 짧아지면서 이른바 유선형찌가 나오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찌의 입수자세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상부와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찌의 길이가 과거에은 40cm급에서 점점 찌오름의 맛을 보기위해 길어지면서 상하가 길어지면서 80cm급의 찌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치 찌다리의 길이는 솟대의 길이에 비례하여 1:1의 균형이 황금비인 것으로 굳혀졌습니다.
이 부분은 찌의 역사에서 큰 장애요소가 되는 이론입니다.
바로 이 부분을 타파한 찌가 앤젤 찌입니다.
저의 낚시강좌 글속에서 찌다리는 찌의 균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였습니다.
마치 캥거루의 꼬리와 같이 중심을 잡아주어 다리의 보조적인 역할로 안정감을 주는 것과 같다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 옳은 표현입니다.
캥거루가 두 발로 달리는 게 안정감을 주는 꼬리의 역할이라 한 겁니다. 무릇 모든 동물들은 다 꼬리가 있고 그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팔로 그 기능을 한다 할 수 있습니다.
첫 화면의 동영상은 바로 균형과 안정에 대한 부분을 보여드리기 위한 겁니다.
무게 중심의 변화를 이겨낼 수 있는 밸런스는 또다른 힘의 균형을 얻어 내야만 가능합니다.
모빌을 잘 보시면 새 주둥이의 위치로는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균형이지만, 좌우의 밸런스 추가 새로운 균형을 잡아주며 새 주둥이 끝이 중심에서 이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벌새가 꿀을 깊은 곳에서 따먹기위한 구조이겠지요.
ㅁ. 찌다리의 허와 실
나는 찌다리에 대한 확실한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찌다리는 기둥이라는 표현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에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찌다리가 몸통을 받추고 있다는 가정하에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찌다리는 몸통을 받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몸통의 일부일 뿐입니다.
찌다리는 몸통을 수직으로 서 있을 수 있도록 하는 중심대입니다. 그래야만 찌가 바로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찌다리는 찌의 입수자세와 찌가 올라오는 데 감속기 역할을 합니다. 들어가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올라오는 속도를 감속시키는 감속기 역할을 합니다.
찌다리가 무게 중심점을 맞추기 위해 상부와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는 논리가 있지만 그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찌다리가 상부와 균형이 몸통에 맞아야 한다는 이론은 물밖에서 느끼는 상황이지 물속에서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물속에서 찌를 세우는 기능은 다리가 아니고 몸통의 부력에 맞추어진 추가 만들어 줍니다.
저는 어렸을 때 만들었던 연이 수 백개는 될 듯합니다. 그때 뚝딱거리고 만들어 내는 연이 가오리연입니다. 당시 오징어연이라고 했지요. 그 연의 중앙끝 모서리에 반드시 꼬리를 달아야 합니다. 물론 옆의 두 끝에도 작은 꼬리를 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은 균형을 못 잡고 뱅글뱅글 돕니다. 힘의 작용이 연줄을 중심으로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특히, 가운데 꼬리는 적당히 길어야 합니다. 길면 멋은 있을지언정 잘 떠오르지 못합니다. 짧으면 균형을 잡아주는 중심기능을 못합니다. 기우뚱 거리게 됩니다.
반면에 연에 규모에 너무 길면 연이 비상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안정도 좋지만 비상하려는 목적이 달성되지 못합니다.
연을 내려 반토막으로 잘라 내면 연은 연답게 날라 오릅니다.
지나치게 긴 기둥은 오름에 방해가 된다는 가정을 할 수 있습니다.
과감하게 찌다리를 날려보고 찌오름을 구경해 보세요.
불필요한 찌다리는 적당히 정리해 보시면 찌오름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엔젤 찌는 그렇게 태어난 겁니다.
-찌다리의 길이와 찌오름과의 관계가 있습니다.
찌다리가 찌오름을 감속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오징어 연을 연상하시면 쉽게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다리는 짧아도 됩니다.
그랗게 되면 찌의 솟아 오름이 좀 빠르게 나타납니다. 본래의 물고기 상승속도가 그대로 표현된다고 생각하면됩니다.
짧아진다고 빨라지는 이유는 찌다리의 감속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신 몸통이 저항을 만들어 조절합니다.
-찌따리의 무게와 찌오름과의 관계
찌다리의 무게는 찌의 자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에 너무 무겁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순부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몸통이 커져야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당연히 찌오름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찌다리의 굵기와 찌오름과의 관계는 무게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문제될 것이 없다 판단합니다. 오히려 튜브형의 다리가 찌오름을 향상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밖에서는 무게이지만 물속에서 약한 부력이 생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위의 것들은 모두 연관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