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밖에 모르는 바보
이번
2018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저스트 절크’라는 댄스팀이 나와서 공연을 선보였다. 오로지 춤 하나로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그들은 절도 있는 군무와 파워풀한 안무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저스트 절크’, 이를 뜻풀이하자면
‘춤 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뜻이다. 나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나 또한 ‘저스트 절크’가 아니었나 싶다.
나는
우연히 춤에 접했다. 스쳐 지나가다가 어떤 한 댄서가 춤을 추는데 그저 너무 멋있었다. 어린 마음에 모방심리가 강하게 작용하여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내가 봤던 춤의 장르는 스트리트 댄스라는 하나의 장르 중에서도 팝핀이라는 장르였다. 자신의 개성을 강하게 표출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스트리트 댄스는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장르로 유명했던 댄서는 내가 어릴 적 국내에서 딱 한 사람, ‘팝핀현준’ 밖에 없었다. 나는 그가 나온 모든 유튜브 동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볼 정도로 그를 동경하며 그의 춤을 따라 하기 위해 독학을 시작했다.
나의 첫 공연은 초등학교 6학년
학예회였다. 몇 달 준비하지 못해 실력이 형편없었지만 춤을 추고 난 후 반응이 너무 좋았고 나의 첫사랑, 그녀 또한 응원을 많이 해주었기에 춤을 계속 추고 싶은 원동력이 생겼다. 중학교 1학년 때는 직접 안무를 구성하여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때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친구들에게 선보였고 그것이 친구들에게 매우 인상 깊었던지 모든 애들이 복도에서 나를 마주치면 문워크를 따라 하며 뒷걸음질 칠 정도였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DJ
DOC의 김창렬 앞에서 춤을 선보일 수 있었다. 춤을 마치고 김창렬이 나에게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꾸리면 더 멋진 공연이 될 것 같다” 라고
말해주셨다. 이때 이후 나의 무대는 혼자에서 여럿으로 바뀌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졸업 축하무대로 총 7명의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었다. 나중에 영상으로 우리가 했던 공연 영상을 보니 확실히 하나보단 여럿이 무대가 꽉 찬 느낌이었다. 고등학교를 올라가자마자 나는 ‘Exclamation’ (‘감탄’이라는 뜻이다) 이라는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부원들을 모집했다. 서툰 실력이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친구들에게 춤을 가르치고 더 나은 무대를 위해 노력했다. 경희대학교에 입학을 하고서도 나는 역시나 댄스동아리에 들어가 지금도 열심히 활동 중이다.
위에서 나의 춤 인생에 관해서 나열한 이유는 춤은 내 인생에서
춤, 그 자체보다 훨씬 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가 싫증 나면 몰래 자습 감독을 피해 거울이 있는 체육관에 몰래 들어가 음악을 틀고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혹은 대학교 와서도 가끔 답답한 날이 있다면 늦은 밤에 경희대학교에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가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을 틀고 춤을 추곤 한다. 춤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취미이다.
춤은 굉장히 소통이 많은 활동 중 하나이다. 따라서 춤을 춤으로써 좋은 사람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으며 깊은 인간관계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중학교, 고등학교 때같이 춤을 추었던 친구들과는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다. 대학에 와서도 꾸준히 춤 활동을 이어나가며 덕분에 좋은 사람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춤은 어쩌면 나에게 인간관계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있어서 춤은 그저 어떤 것을 표현하기 위한 몸의 움직임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흥에 겨워 팔다리와 몸을 움직이는 동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제2의 부모가 아닌가 싶다. 이런
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첫댓글 글을 읽으면서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발휘되는 열정과 능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열심히 하잖아요!! 저에게도 이만큼 좋아할 수 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좋아하는 춤 열심히 추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열정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용.,,,.,저는 소문난 몸치인데 춤 좀 가르쳐주세용~!~!~!ㅋㅋㅋㅋ
이번 2018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저스트 절크’라는 댄스팀이 나와서 공연을 선보였다.
-> 이번 2018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저스트 절크’라는 댄스팀이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저스트 절크’, 이를 뜻풀이하자면 ‘춤 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뜻이다.
-> ‘저스트 절크’, ‘춤 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뜻이다.
나는 우연히 춤에 접했다. 스쳐 지나가다가 어떤 한 댄서가 춤을 추는데 그저 너무 멋있었다.
-> 나는 우연히 춤을 접했다. ( 어디 )를 지나가다가 어떤 댄서가 춤을 추는 것을 보았는데 너무 멋있었다
내가 봤던 춤의 장르는 스트리트 댄스라는 하나의 장르 중에서도 팝핀이라는 장르였다.
-> 내가 아는 춤의 장르는 스트리트 댄스 중에서도 팝핀이라는 장르였다.
그때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친구들에게 선보였고 그것이 친구들에게 매우 인상 깊었던지 모든 애들이 복도에서 나를 마주치면 문워크를 따라 하며 뒷걸음질 칠 정도였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DJ DOC의 김창렬 앞에서 춤을 선보일 수 있었다. ('선보이다'가 많이 등장해요. 다른 표현으로 바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