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元旦)의 기도
문곡 최상섭
우리 가끔은 보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하며 살아요.
허름한 옷차림으로 달려가 만나도 언제나 반가운 그런 사이이기를 바래요.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손 전화해서 투정 부려도 예쁘게 봐주는 우리 사이이기를 소망합니다.
당신과 내가 아닌 우리라는 정으로 묶인 밧줄이 꼼짝 못 하게 해도 오히려 더욱 가슴 두근거리며 살아요.
당신 앞에 내 가슴을 내어놓고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도 환한 미소로 감싸주는 당신의 오지랖을 나는 좋아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항상 오늘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도하고 사랑하게요.
내가 당신의 소유물이듯 당신의 가슴 한쪽이 내 마음으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의 이 사랑이 온전히 당신에게 전해져 당신의 맑고 밝은 모습을 보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하루가 아닌 느을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고 그리움을 가슴에 담는 바람으로 각인하여 오늘을 즐겁게 사시게요.
우리의 정성이 합일되도록 함께 손을 잡고 징검다리를 건너가시게요.
온몸과 정성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2024년 원단에 전주인 문곡 최상섭 기도 드림
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라는 정으로 묶인 밧줄이
꼼짝 못 하게 해도 오히려 더욱 가슴 두근거리며 살아요.>
예 그리 살겠습니다.
다만 부족한 제가 선생님의 큰 뜻을 잘 받들지 못할까 저어함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