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빌립보서 2:5)
하덕규씨의 ‘ 가시나무 ’ 노랫말
가사가 내 마음을 후벼파는 것
같습니다.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다 ! ’ 는
표현이 기가 막힙니다. 내 안의
수많은 내가 가시가 되어 다른
사람을 찌르고 상처를 주고 편치
못하게 한다니..
지금까지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너무도 쉽게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곤 했는데
문제의 시작은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어했고, 내 마음이
가시나무같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 뒤를 돌아다보니
내 감정, 내 기분만 생각하다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못할 말, 해서는
안될 말들을 아무렇게 마구마구
쏟아내었습니다.
내 주장만 앞세우고 내 이야기만
하기 바빠 다른 사람들의 얘기는
제대로 마음 깊이 새겨 들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두 떠나
가고 혼자 남아 슬픈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의 말씀도
생각나게 합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해서
“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 ” 고 권면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것입니까 ?
바울 선생님은 ‘ 자기 비움 ’ 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사람의
모양으로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의 자기 비움
그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채우는 일에만
익숙해 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없어서라기 보다는 너무 많은
것을 가져서 문제가 생깁니다.
누구든 ‘ 내 것 ’ 내 소유가 되어야
비로소 마음에 기쁨이 생겨나는
모양입니다. 모으는 것은 쉬운데
버리는 것은 익숙치가 않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게 다 그런 거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主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비우고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복종하시며
빈 마음으로 살아가는 본을 보여
주셨는데, 예수님을 믿는다는
우리들은 여전히 무엇을 채우는
일에만 여념이 없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반대로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
세상은 ‘ 채우라 ! ’ 말하지만
주님은 ‘ 비우라 ! ’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거짓된 나를
비움으로써 참다운 자기를
발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속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
主님께서 내 삶 속에 쉴 자리를
찾지 못하시고 계십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가장
가까운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고
가시로 찔러댄다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비움으로써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속에 내가
만들어온 가시들이 너무 많으니
어떻게 전부 비울 수 있을까 !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우리 主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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