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十章
(지금의 임금은 나라를 아끼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영백營魄을 실어야 한다. (그런데) 영백營魄은 (하늘의) 혼(魂; 自然·道·性)이다. (그리고 하늘의 혼魂을) 싣는 사람은 (땅의) 백(魄; 無爲·德·命)이 그에게 실리게 된다. (따라서 지금의 임금은 하늘의 혼魂과 땅의 백魄을) 품은 채, 하나가 되어야 한다. (1년) 351일 (내내). (이른바, 지금의 임금으로서, 1년 351일 내내, 하늘의 혼魂과 땅의 백魄을 품어서 하나가 된 채, 그것들을) 떠나가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을 수 있는가? (이른바, 지금의 임금으로서, 무위無爲에 대해 연한 음陰·양陽의) 기氣에 대해 오롯해지고, (무위無爲에 대해) 부드러워진 채, 어린아이의 모습과 더불어 할 수 있는가? (이른바, 지금의 임금으로서, 무위無爲에 대해) 어렴풋한 거울(鑑; 性·命)을 씻고 닦은 채, (유위有爲에 대해 또렷한 거울을) 흠집 내는 바와 더불어 할 수 있는가? (이른바, 지금의 임금으로서) 나라를 아끼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무위無爲할 수 있는가? (이른바) 하늘의 문은 (유위有爲를) 가엷게 여기는 바를 열어제친다. (따라서 이른바 만물) 그것을 (저절로 그러하게) 살아가게 하고, 이른바 (만물을) 저절로 그러하게 나아가게 하며, (이른바 만물을 저절로 그러하게) 일삼게 하는 바, 하늘의 문이다. (따라서 지금의 임금으로서, 하늘의 문과 더불어 하는) 암컷(雌; 道·德)의 모습을 일삼을 수 있는가? (따라서 백성이 임금과 더불어) 어우러지는 바가 이르게 되고, 따라서 (백성이 임금) 그를 받들게 된다. (이른바, 지금의 임금으로서) 나라를 밝히고 백성을 밝히는 데 있어서, (일부러 일삼은) 지혜(를 가지는 바)가 없을 수 있는가? (이른바, 백성) 그들을 (저절로 그러하게) 살아가게 했고, 그들을 (저절로 그러하게) 자라나게 했던 모습, (백성을) 살아가게 했지만, (그러한 자신의 공功을 일부러 일삼아) 소유하지 않았던 모습, (백성을 자라나게) 일삼았지만, (그러한 자신의 공功을 일부러 일삼아) 주재하지 않았던 모습, 이것이 이른바 (아주 먼 옛날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이어진 채, 늘 그러하게 자리하는, 나라를 아끼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유위有爲에 대해) 어렴풋했던 (임금의) 덕스러움(德; 功能)이다.
載營魄, 營魄者, 魂也. 載者, 魄, 載之. 抱一, 三五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如嬰兒乎? 滌除玄鑑, 能如疵? 愛國治民, 能無為乎? 天門開閔. 生之, 所自出, 為, 天門. 能為雌乎? 化至, 乃受之. 明白四達, 能無知乎? 生之畜之, 生而不有, 為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나라를 아끼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지금의 임금은 하늘의 혼魂·自然·道·性과 땅의 백魄·無爲·德·命을) 실어야 한다. 이른바, (지금의 임금은 하늘의 혼魂과 땅의 백魄) 두 가지가 실리게 되는 바를 더불어 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의 임금은 무위無爲를) 떠나가지 않게 된다.
載, 則與所載者二, 而離矣.
(임금이 유위有爲) 그것을 오롯하게 하고, 그것에 이르게 되면, 어린아이와 더불어 하기를 잘하지 못하게 된다.
專之, 致之, 則不嬰兒矣.
(지금의 임금은 무위無爲에 대해 어렴풋한 거울을) 씻어내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닦아내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어야 한다. 일찍이 (아주 먼 옛날의 임금은 유위有爲에 대해 또렷한 거울을) 흠집 내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었다.
有所滌, 有所除, 早有疵矣.
(나라를 일부러 일삼아) 아끼고, (백성) 그들을 (일부러 일삼아) 다스리는 사람, 그는 유위有爲하는 사람이다.
愛而治之, 斯有為矣.
(무위無爲를) 가엷게 여기고, (유위有爲에게) 엎드리며, (유위有爲를) 열어제치고, (유위有爲를) 끌어들이는 사람은 이내 (하늘의 문과 같은) 암컷(雌; 道·德)의 모습의 절반을 잃어버리게 된다.
閔伏, 開啟, 將失雌之半矣.
(임금이 나라를) 밝히고 (백성을) 밝히는 바가 (무위無爲의) 가운데 자리하게 되면, (임금이 이르고) 이르는 바가 나라와 백성에게 (두루) 자리하게 되고, 따라서 (백성이 임금과 더불어 어우러지는 바와 임금을 받드는 바를) 알아차리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게 된다.
明白, 在中, 而達, 在四隅, 則有知矣.
(나라를 아끼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임금이 유위有爲를 일삼는 바) 이것은 (임금의 덕스러움德·功能을 이어지고 이어진 채) 늘 그러하게 (자리하게) 하는 이치가 아니다. (나라를 아끼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임금이 유위有爲를) 기대게 되면, 이른바 (백성이 그러한 임금의 덕스러움德·功能을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부르는 바를 일삼게 (되고, 따라서 그러한 임금의 덕스러움德·功能은 이어지고 이어진 채, 늘 그러하게 자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나라를 아끼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임금이 무위無爲를 일삼게 되면, 이른바 하늘의 혼魂과 땅의 백魄) 두 가지가 (그러한 임금의 덕스러움德·功能을) 시샘하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는 바를 갖추게 되고, (따라서 백성이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부르는 바가) 어렴풋한 덕스러움(德; 功能)이 (이어지고 이어진 채, 늘 그러하게 자리하는 바에) 이르게 된다.
此, 不常之道. 倚, 以為名, 而兩, 俱無猜, 妙德之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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