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도♡
성경: 누가복음 11장 9~13절
찬송: 505, 148, 154, 357
설교: 이 경준 목사님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누가복음 11장 9~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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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통하여 영의 호흡을 이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기도를 통해야만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감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교감이란 소통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교감이 이루어져야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알게도 되고 또 우리의 소원을 빌게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과 교감을 이루는 수단이라면 드려진 기도는 당연히 하나님께 상달이 되어야 하고, 그 상달 된 기도에는 반드시 응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를 드렸는데도 하나님께 상달이 되었는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응답도 받지 못한다면 난감함 속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시편 기자도 때로는 그러한 답답함을 느꼈던지 시편 22편 1~2절에 이르기를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을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런 답답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나님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특별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런 질문을 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했던 것입니다. 날마다 때마다 드리는 기도인데 하나님께서 듣고는 계시는지, 아니면 혼자 허공에 넋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걸 모르니 답답할 뿐이라는 것이지요.
오랫동안 신앙공동체 생활을 하였던 사람들도 기도에 대한 확신이 없기는 마찬가진 것 같습니다. 기도는 예배 의식에 일부분일 뿐, 그에 더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기도자는 대부분 기도를 드린 후엔 자기가 드린 기도의 내용을 까맣게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소원을 말한 자가 자기가 무슨 소원을 드렸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기도에 응답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주일 예배에 드려지는 대표 기도를 조금만 주의 깊게 들어보면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보다는 대중들에게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려는 말장난이 다분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게 됩니다. 표현을 억지로 아름답게 꾸미려 하거나 여러 수식어를 사용하여 이것저것을 두루 들추어 가며 중언부언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종일관 두루뭉술하게 많은 말은 하고 있지만, 기도의 목적이나 간절함도 없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특히, 많은 말을 함으로 말주변을 자랑하려고 하다가 듣는 이로 하여금 지루하고 기도의 진정성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허다합니다. 개중에는 성경 지식을 과시하려는 의도인지는 몰라도 성경 구절을 암송하거나 해석하며 하나님을 가르치려고 한다는 느낌까지 받게 합니다. 이런 기도는 예수님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중언부언하는 기도일뿐입니다.
그런 기도를 하게 되는 이유는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이 되고 있다는 믿음이 없는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신다는 확신이
서 있다면 하나님께 구할 바를 정확하게 간절히 말씀드릴 것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상투적인 언어와 과시적인 말은 하지 않으며 대중들을 의식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기도는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생각해보며 신앙생활에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모든 기도의 시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는 시간이며 또 소원을 말씀드리는 거룩한 교감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드리기 전에는 먼저 히브리서 11장 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는 말씀처럼 기도에 임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성도와 하나님과의 교제이며 대화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철저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행해져야 하고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드리려는 목적이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주시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받들어 지키겠다는 결심이 서 있어야 합니다. 기도의 기본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 속에서 “주여!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고 행하겠나이다.”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드리는 절대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응답이 없는 기도는 소용이 없는 행위일 뿐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기도자에게는 응답이 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확고한 믿음의 기도를 드릴 때입니다. 마태복음 17장 20절에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 할 것이 없으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기도에 응답이 있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믿음이 없이 드려지는 기도는 시간의 낭비이며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예수의 이름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14장 13절에 예수님께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라는 말씀을 하셨듯이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응답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도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요한1서 5장 14절에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욕심으로 드리는 기도는 응답이 되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 중심으로 드려져야 하며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을 힘입어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드려진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는 믿음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답을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누가복음 11장 5절에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개 기도를 드리고 일어서면 무엇을 구하였는지 잊어버리고 마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런 기도는 헛된 기도입니다. 일단 하나님께 드린 기도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합당하게 드려진 기도라는 믿음이 있다면 응답하심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간절한 기도이며 응답받는 비결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뜻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되어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기도 중에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였고 쓰임을 받았습니다. 기도를 통하지 않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기도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고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에 게을러진다는 것은 믿음이 무너져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삶이 어렵고 힘듭니다. 국가나 사회나 가정이나 총체적으로 수많은 문제가 산적하여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에게 세상을 이길 힘을 주십니다. 그 힘은 기도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기도는 믿는 자들의 호흡이라고 했습니다. 기도가 끊어지지 않는 한 믿는 자들은 결코, 쓰러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시간에도 우리의 기도를 듣기를 원하십니다. 기도합시다. 그리고
인내합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가 이루어질 때까지 말입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심을 믿으며 기도하오니 전쟁과 기근과 질병과 자연재해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과 이 나라를 지키시고 하나님 주신 평화로 함께 하시며, 치유하시고 축복하소서!
삶이 힘들고 지칠지라도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심을 믿고 문제 가운데 우리가 더욱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여 응답받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가 숨을 쉬지 않으면 한순간도 살 수 없듯이 우리의 영적인 호흡인 기도를 쉬지 않고 하나님께 드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응답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가장 합당한 하나님의 시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사오니 다만 우리와 함께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