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腾讯)가 상반기 매출 4,012억 위안, 순이익 1,141억 위안을 기록했다. 동시에 위챗 전용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WeLM’을 공개하며 “위챗을 AI 우선 생태계로 만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12일 IT즈자(IT之家) 등에 따르면 텐센트의 올해 상반기 총매출은 4,012억4,300만 위안(약 9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2,296억9,800만 위안(약 51조9,100억원)으로 12% 증가해 매출총이익률 57.26%를 기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141억1,500만 위안(약 25조7,900억원)으로 10% 늘었고, 기본 주당순이익은 12.64위안(약 2,857원)이었다.
다만 2분기만 보면 성장세가 둔화됐다. 2분기 매출은 2,047억8,500만 위안(약 46조2,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으나, 지배주주순이익은 560억2,200만 위안(약 12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에 그쳤고 전 분기보다는 4% 줄었다.
AI 인프라 투자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2분기 자본지출은 527억8,000만 위안(약 11조9,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전 분기보다 65% 급증했다. 이에 따라 보고 기준 2분기 자유현금흐름은 138억 위안(약 3조1,200억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연산력 조달 선급금을 제외하면 376억 위안(약 8조5,000억원) 흑자다.
이용자 지표는 위챗만 늘었다. 2분기 위챗과 WeChat을 합친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4억3,9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반면 QQ 모바일 MAU는 5억2,000만 명으로 2% 줄었고, 유료 구독회원도 2억5,900만 명으로 2% 감소했다.
주목받은 대목은 위챗의 AI 전환이다. 위챗 AI 에이전트 ‘샤오웨이(小微)’는 올해 6월 그레이 테스트에 들어가 공중호 메시지 요약, 모멘츠 문안 생성, 스캔 기능의 ‘사진 찍어 AI에게’, 채팅 입력창 등으로 진입점을 넓혔다. 여기에 새로 공개된 자체 모델 WeLM이 얹힌다. 총 800억 파라미터에 활성 파라미터 30억인 WeLM-80B는 이미 샤오웨이에 배포돼 채팅·검색과 위챗 네이티브 기능 조작, 미니프로그램 서비스 호출을 담당한다. 총 6,170억 파라미터에 활성 230억인 WeLM-617B는 MoE 구조로 개발 중이며, 지능형 미니프로그램 개발이나 샤오웨이 도구 생성 같은 복잡한 작업을 맡는다. 일부 복잡한 추론에는 딥시크(DeepSeek)를 호출해 보완한다.
범용 모델 쪽에서는 훈위안(混元) Hy3 정식판이 나왔다. MoE 구조로 총 2,950억 파라미터, 동적 활성 210억, 컨텍스트 256K를 지원한다. 출시 1주일 만에 호출량이 전 세대의 68배 이상으로 늘었고, OpenRouter 토큰 소비량 기준 세계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후속 모델 Hy4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류즈핑(刘炽平) 텐센트 총재는 “PC 시대에 QQ는 주로 통신·소셜 도구였고,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위챗은 QQ의 가치를 10배 이상 확대했다”며 “AI 시대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위챗이 AI 우선 생태계가 될 것이다. 사용자가 지시를 내리면 시스템이 스스로 실행한다”고 말했다. 마화텅(马化腾) 최고경영자는 “인프라 계층에서 우리는 연산력 조달을 대폭 늘렸고, 이는 애플리케이션과 모델의 사용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 지속성에는 유보가 붙었다. 류 총재는 과거 자본지출이 예상을 밑돈 이유로 중국 내 선진 GPU 공급 차단을 지목하며 임대로 일부 보완했고 외부 임대는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이번 AI 네이티브 사업 투입이 일회성 위주로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지지만 이후에도 높은 투입 규모를 계속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자본지출이 늘면 자사주 매입에 쓰는 현금흐름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케팅서비스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텐센트클라우드는 올해 4분기 근접패키징광학(NPO) 기반 슈퍼컴 노드 배치를 예정하고 있다
출처: IT즈자(IT之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