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나 아렌트가 말하는 아름다운 정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은 '민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뜻 있는 분들과 함께 '읍면동자치 실현을 위한 제주민회'를 구상•준비 중에 있습니다.
'읍면동자치 실현을 위한 제주민회' 구상에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례는 낙태죄 폐지 여부를 의제로 다룬 아일랜드 시민의회입니다.
아일랜드 시민의회는 선거가 아닌 추첨으로 선출된 시민 대표자로 구성되며, 고대 아테네의 불레(민회)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 고대 아테네 민주정의 불레(BOULE)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
http://m.cafe.daum.net/jejuminhoi/ns7F/1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 외에서도 민회운동의 불씨가 조금씩 타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일 서울민회가 이미 출범했고,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서울 강북구 민회와 남양주시 민회가 준비 중입니다.
우리나라 민회운동은 아일랜드 시민의회와 달리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자발적인 민회운동이 전국 방방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아일랜드 시민의회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224083054008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819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