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으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을 굿모닝내과에서 받았다.
검진 전날 점심은 죽 저녁은 굶고
저녁 8시쯤 250cc 조영제를 먹는데 박카스 맛이 나서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관장제를 먹는데
250cc 씩 8번에 나눠서 먹어야 하는데 약간 플라스틱 맛이 나서 고역이다
(나중에 느낀거지만 물을 좀 많이 타서 먹어야 관장이 잘 된다)
8시까지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기본적인 검사하고,
변이 투명한 노란색에 찌꺼기가 하나도 안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나는 집에서 4번 병원에서 2번 도합 6번 변을 봤는데
6번째 변에서 2밀리 정도의 검은 찌꺼기 2개가 보여서 불합격
(그때 그 찌꺼기를 휴지로 건져내고 걍 내시경 받았어야 했는데,,)
기다리고 기다려도 변이 안나와 12시30분쯤엔 결국 걍 내시경 받기로 하고..
채혈먼저 하고 그 주사바늘에 마취제 넣을거라며 빼지않고
엉덩이가 뚫린 바지로 갈아입고,
엉덩이에 주사 (약간 아픔) 한방 맞고 팔에 주사 한방 맞고.
내시경 모니터 앞에 웅크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심호흡 후 꿈나라..
몇 분 지났을까? 잠이 깻는데 뱃속에 뭐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느낌
모니터에 대장이 선홍색으로 깨끗하게 잘 보인다.
간호사가 내가 깬걸 보더니 다시 팔뚝주사기로 약물투여 다시 꿈나라..
위 내시경은 언제 했는지도 모르겠고
깨어보니 침대.. 그대로 누워서 다시 자고..
잠이 잘 안와서 일어나서 옷갈아입고 나오는데 휘청 휘청..
죽을 줘서 먹고 조금 기다리기 결과 설명해준다고 ..
대장부터 보여주는데 선홍색으로 아주 깨끗하다
중간중간 약간 볼록 튀어나온데가 있는데 색깔이 약간 덜붉은 허연색이다.
그런 부분 두군데를 잘라냈다고 한다(일명 용종)
조직검사도 할건데 별거 아니니 신경 안쓰도 된다고 한다.
어쨋거나 변 찌꺼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 아주 깨끗하다
아까 말한것처럼 최종변 검사때 찌꺼기 두개 건져내고 내시경해도 충분했는데..
집사람은 변이 잘 안나와서 관장약 한통 더 먹었는데도 대장에 변 찌꺼기가 많았다.
아마 그게 변비인듯,,,
위도 주변에 비해 약간 허연곳이 두군데 있었는데 그게 염증이라고
여기도 조직검사한다고 조금 떼어내고..
전립선에도 지방이 좀 끼었고
복부에도 지방이 좀 끼었고
의사가 술때문이라고 한다
난 저녁식사때 반주로 소주 2~3잔을 꾸준히 마시는데 그거때분에 그런거 같다
옆에 술고래 계장님도 같은날 같은병원에서 검진 받았는데 깨끗하다고..
술과 내장건강과는 큰 연관은 없는것 같기도하고..
이젠 저녁식사때 술 안마셔야겠다.
복부비만 해소를 위해 복근운동도 병행해야겠다.
검사후 계속 방귀가 많이 나온다.
검사하면서 내장에 바람이 많이 들어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