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고도 개고기를 먹는 나라가 있나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같은 나라에서는 바비큐를 만들거나 수프로 먹습니다.심지어,스위스나 북부 유럽에서는 개고기를 육포로 만들어 먹습니다.중앙아시아에 있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키즈스탄 등 구소련 국가에서도 개고기를 먹는다고 하고,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러시아에도 개고기식당이 있어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한국인을 미개인 취급했던 브리지트 바르도가 살고 있는 프랑스에도 개고기 식당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개고기의 대표선수는 중국입니다.중국은 한초 시대(BC 200년께)에도 개고기를 먹었습니다.한나라 장수 번쾌(유방의 의형제)는 개고기를 팔며 근근이 살아가다가 유방이 거사를 일으켰을 때 장수가 되죠. 실제로 개고기 장사가 있을 정도면 춘추나 전국시대쯤에서도 먹었을게 분명합니다.중국이 가장 오래 된 거 같군요.
‘항언록(恒言錄)’에 나오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말이 이를 증명해 줍니다.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즉,좋은 물건을 간판으로 내세우고 나쁜 물건을 팔거나 표면으로는 그럴 듯한 대의명분을 내걸고 이면으로는 좋지 않은 본심이 내포되어 있는 것을 일컫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