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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이름 짓는 법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자기만의 고유한 이름을 선물 받게된다. 그리고 이세상에서 자신의 운명이 마감할 때까지 쓸 뿐 만 아니라 두고두고 후세에 남는 것도 이름이다. 그래서 자신의 자녀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고 노력한다. 이름은 단순한 기호가 아니다. 이는 그 사람의 성격과 운명에 까지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역사에 기리 남은 위대한 인물들은 그에 걸맞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불행한 운명을 가진 사람들의 이름에서도 그것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된다. 호텔에는 호텔 손님이 모이고 여관에는 여관 손님이 모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성명학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심이 있는 학문이고 보면 이것을 우습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인류학교수인 제임스박사는 교수자리를 박차고 나와 헐리우드의 성명학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유명한 스타들은 거의 그에게 작명을 의뢰하여 사교계의 스타가 되었다. 기업체는 기업체의 이름이 회사의 운명에 큰 영향을 주어 우리나라 기업들도 개명붐이 일고 있다.
단지 이름은 그 글자의 의미와 음양오행 그리고 본인과의 부합여부, 음성의 조화에 의하여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또 이제는 국제화시대에서 한자이름을 지을 때는 영문표기의 작명법까지 도입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① 이름을 지을 때는
우리는 이 세상에 단 한번 태어난다. 그러나 그 이름은 영원히 남는다. 그래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 것이다. 때문에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는 어떤 이름을 지을까 고심하고 책을 보고 연구하는가 하면 작명전문가에게 맡기기도 한다. 뭐니뭐니해도 사랑하는 자녀의 이름은 자신들이 짓거나 존경하는 스승, 선배의 도움을 얻어 짓는 것이 좋은 것이다.
이름을 지을 때 먼저 유념을 해야 할것들이 있다.
첫째, 불러서 좋고 들어서 좋은 이름을 지어야 한다. 이상한 발음이어서 자칫하면 우스운 별명으로 불리워질 수 있거나 발음이 불분명해서 엉뚱하게 불릴 수 있는 것은 곤란하다.
둘째, 좋은 의미나 뜻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이름은 대부분 한자로 씌여지기 때문에 그 글자의 뜻이 어떤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부정적이거나 의미가 나쁜 글자는 제외하여야 한다.
셋째, 알기쉽고 쓰기 편해야 한다. 너무 복잡하여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글자를 이름으로 쓰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유식한 것을 과시하려는 심리가 작용할 때 주변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당사자는 이름 때문에 피곤하게 된다.
넷째, 개성이 있어야 한다. 일제 때 지은 여자들의 이름은 대부분이 자(子)가 들어있었고 해방후에는 순
(順), 숙(淑), 희(嬉)자가 과반수 이상 들어 있어 같은 반에도 동명이인이 많아 한사람을 부르면 네 다섯 명이 대댭하는 불상사(?)도 연출이 되었다. 이름은 보통명사가 아니라 나 자신만의 고유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음(音)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음과 음이 연결될 때 부조화를 이루는 음이 있는가 하면 조화를 이루는 음도 있으므로 이름을 지을 때 그것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여섯째, 음양(陰陽)의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 세상 만물은 음과 양의 조화에 의하여 창조가 된다. 이름도 예외는 아니다. 음, 양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을 때 변화양상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일곱째, 수리(數理)가 맞아야 한다. 숫자에는 그 숫자에 맞는 의미가 들어있다. 수(數)란 세상의 이치요 지혜이어서 조선조 과거시험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이다. 그 시절의 필수과목이 예악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였던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우리도 이름에 대하여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좋은 이름을 손수 지어줄 수가 있다.
여덟째, 성을 고려하여 짓습니다.
이름만 놓고 보았을 때는 예쁜 이름도 성과 결합하면 놀림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과 연이어 불렀을 때 특정음과 결함되거나 어색함이 없도록 지어야 합니다.
특히 받침이 있는 성씨의 경우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홉번째, 낱말을 잘 활용합니다.
좋고 예쁜 낱말을 이용해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동사나 형용사에 접사를 붙이거나 복합어를 만들어서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열번째, 너무 흔한 이름은 안좋습니다.
사람은 모두 개성이 있듯이 너무 흔한 이름은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학창시절 같은 반에 똑 같은 이름을 가진 여러명이 있어 이름앞에 '큰', '작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흔한 이름을 피해 순우리말을 찾아보는 것도 예쁜이름을 짓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 모든 연령대를 어우르는 이름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초롱이 아름이 별이 등은 어렸을 때는 예쁜 이름이지만, 성인이 되어서 부르기에는 어색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당장 눈앞의 아기를 보지말고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도 부르기에 어색하지 않은 이름이 좋은 이름입니다.
② 음, 양의 조화 맞추기
어떤 글자이든지 음(陰)과 양(陽)이 있다. 글자의 획수가 짝수인 字는 음이며, 홀수인 경우는 양이다. 여기서 말하는 획수는 한글의 경우는 쓰는 순서에 따라 쉽게 알 수있지만 한자의 경우는 자칫 틀릴수가 있다.
한자는 뜻글이기 때문에 어원(語源)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옥편을 보고 계산하는 것이 실수를 막는 길이 된다. 泳변은 3획이지만 [수]에 어원을 두고 있으므로 4획으로 계산된다. 남의 이름을 쓸 때 약자로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음.양과 수리(數理)가 됨으로 본인에게 큰 결례가 된다.
이름을 지을 때 전부 음이 되거나 양이 되면 안되고 이것이 섞여 조화를 이뤄야 좋은 이름이다.
<보기> 음( ● ) 양( ○ )
① ● ○ ○ ② ● ● ○ ③ ○ ○ ● ④ ○ ● ●
위의 배열은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양호한 것이며 모두 음이거나 양일 경우 부모나 배우자의 인연이 희박하고 재난, 사고, 질병의 위험을 예고한다.
③ 획수의 계산 (수리배치)
이름의 숫자는 독립시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름자의 부분과 전체의 합으로 계산한다.
李(7) 美(9) 仙(5)
이름의 두자를 합친 숫자가 초년운을 뜻하고 성과 이름의 첫 자가 합쳐진 숫자(16)가 청년기와 성격을 나타내며, 성과 이름의 끝자의 합(12)으로 사회적 운과 장년기의 운, 그리고 이름석자의 합(21)으로 전체운과 말년운을 본다.
최대 행운수로 알려져 있는 15, 26은 어느 자리에 있든 남성은 금운이 왕성하고, 여성은 현모양처로서의 소지가 어느 수리보다도 단단하다고 한다.
좋은 영향을 주는 강한 수리
5.15 위의 도움을 입어 파죽지세로 성공을 한다. 아량과 화합이 부귀를 가져다주는 수리이다.
6.16 인망 또는 지위하고 인연이 깊다. 재록이 풍부하고 중년이후에 대성하는 뜻을 갖고 있다.
11.31 순풍에 돛을 단 듯, 견인불발, 개척정신으로 자립대성한다. 여성에게도 길수이다.
17 예능, 예술 계통에서 성공을 한다. 단 사고,조난,병약,역경의 일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18 지모출중, 의지견고, 게다가 스태미너도 왕성하다.
23 당대에 지위, 재산을 한 손에 쌓는다. 단 여성에게는 과부가 되는 흉수이다. 파란의 징조 또한
내포하고 있다.
24 무에서 유를 생산, 금운이 강하다. 또 재략, 지모가 출중하다.
33 이상적인 발달을 할 수 있다. 단 여성에게는 불길하다. 재혼, 삼혼도 많다고 하지 않는다.
나쁜 영향을 주는 강한 수리
7 여성이 가지면 고독을 면하기 어렵다.
9.19 머리도 좋고 활동력도 있으나 방종,방탕,병약,역경의 암시를 내포하고 있다.
12.22 과욕을 부리면 역부족, 중도에서 좌절한다. 단 분수를 지키면 성공을 할 수 있다.
저력은 있다.
14 패가망신, 가정운이 좋지 않다. 고독,번뇌,불우,불행 등 흉암시가 잠잘 사이 없다.
21 길수이기는 하나, 이성(아내도 포함)과의 사이에 불화가 잘 생긴다. 여성은 혼자 되기가 쉽다.
28 백사가 불여의로, 조난.상해의 위험성이 있다.
33 23과 함께 여성이 가지면 부부운이 좋지 않다. 단 남성이 가지면 크게 발달한다.
34 건강운.가정운 모두 나쁘다. 단명.형액.자살.발광 등 흉력이 여간 강하지 않는 수리이다.
43 여성이 가지면 불륜.부정.색욕에 빠질 위험이 있다.
④ 오행(五行)을 맞추는 법
오행이란 金, 木, 水, 火, 土의 다섯가지로서 음.양사상과 함께 동양철학의 토대로 이루고 있는데 역학(易學)은 물론 천문. 지리. 의학. 종교에 이르기까지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오행은 서로 돕고 협력하여 조화를 이루는 상생(相生)이 있고 해치고 반발하는 상극(相剋)이 있다. 이름을 짓는데 오행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음(音)의 오행과 수(數)의 오행이 기본이 된다. 그러나 수의 오행은 억설이 구구하므로 생략하고 음의 오행을 맞추는 법을 연구해 보자.
2) 한글 이름 짓는 법
① 아기이름에 정성을 담는 노력들
현대의 많은 주부들은 자기 이름에 만족을 못 느낀다. "영자", "경자"같은 일본식 이름, "간난", "언년"같은 구시대적인 이름, "명월", "춘심"같은 기생이름....., 이들은 이러한 이름이 불릴 때마다 자기 죄도 아닌데 창피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온다.
이렇게 자기 이름에 불만이 큰 여성일수록 자기의 제2세만은 아주 멋있고 자랑스러운 이름을 지어 주고 싶어한다. 이래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머리를 싸메고 며칠씩 그 두꺼운 국어사전의 책장들을 열심히 넘겨 보게 마련이다.
그러나 마음에 딱 드는 이름감이 "나 여기 있소!"하고 불쑥 나타나 주지 않으니 답답하다. 어쩌다 괜찮다싶은 것을 찾아 놓았다 해도 벌써 누군가 그 이름을 쓰고 있는 것 같고, 어디선가 그런 이름을 들은 것도 같아 출생신고서에 감히 그 이름을 적어 올리질 못한다.
도저히 자신을 못 느낀 어떤 엄마는 신고기간 한 달을 넘길세라 산후조리 중에도 작명소를 찾거나 이름의 대가라는 그 아무개를 찾아간다.그러나, 그렇게 해 받아온 이름을 놓고도 마음에 차질 않아 결국은 출생신고도 못하고 기간을 넘긴다.
아기 이름을 짓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시대", 더 나아가 "미래"에 어울려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시대에 늘어나는 이름들, 앞으로 주류를 이룰 이름들, 즉, 이름의 흐름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현재에도 미래에도 어울릴 이름, 과연 어떤 것이 그러한 이름인가?
중국식, 일본식 이름은 이 시대에도 맞지 않아 짓는 이가 차츰 줄고 있다. 반면 한글 이름은 뜻이 그 소리(音)만으로도 살고 우리 입맛에 알맞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한글 이름의 증가 추세는 대단하다. 단적인 사실로 지금의 중. 고교생층에 2%도 안되는 한글이름이 유치원이나 유아원의 원아층에 10% 이상 퍼져 있음이 그것을 말해준다.
이로 미루어 본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한글 이름이 한자식 이름보다 더 많아질 것이 틀림없다. 이래서 많은 이들이 이제 "아기를 낳으면 한글 이름을....."이라는 생각을 갖게끔 된 것이다. 그러나 막상 그러한 이름을 짓자니,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질 않아 고심을 하게 된다. 여기서, 한글 이름을 지을 때 어떤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인가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② 한글 이름은 이렇게 짓자
◇ 흔한 이름은 피한다.
이름은 "나만의 것"일수록 좋다. 즉, 고유성을 살리라는 것이다. 고유성을 살리려면 한 낱말 중심의 이름을 지양해야 한다. " 보람", "슬기","하나"같은 이름은 한 낱말이고, 또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름이어서 흔한 이름이 돼가고 있다.
◇ 낱말을 잘 활용한다.
어떤 좋은 낱말이 떠올랐다면 그 낱말을 잘 다듬어 "이름처럼" 만드는 것이 좋다. 낱말 활용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동사나 형용사인 경우는 접사를 붙이거나 복합어 형식이 바람직하다. "고와", "새나래", "봄내", "힘찬" 등이 이 보기에 속한다.
◇ 별로 안 쓰이는 낱말을 골라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낱말보다는 별로 쓰이지 않으면서도 바람직한 뜻을 갖춘 낱말에서 이름 감을 고른다. 사라져 간 옛 낱말이나 방언 중에서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솜"(사랑함), "모로"(산), "미리"(용), "자율"(친할), "열음"(열매) 등이 이에 속한다.
◇ 이어짓기로 한다.
이어짓기란, 두 아이 또는 세 아이를 한 틀의 이름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이름은 한틀 속의 몇 이름이 서로 뜻을 보완해 주거나 바람직하게 이끌어 주어 훨씬 돋보인다. "구슬-이슬", "다하리-다보미", "잎새-줄기-열매", "맑음-밝음", "참-아름-다운"등이 잘 이어 지은 이름들이다.
◇ 많은 뜻을 줄여 담는다.
짧은 이름 속에 많은 뜻을 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예쁘고 슬기롭게"라는 말을 줄여 "예술", "넓은 세상"을 줄여 "한뉘"처럼 만들면 되긴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우리말의 성격을 잘 알아야 한다.
◇ 소리의 아름다움을 살린다.
이름은 뜻도 좋아야 하지만 소리도 고와야 한다. 뜻이 고와도 소리가 아름답지 못하면 좋은 이름이 아니다. "아", "미", "나", "슬", "해", "리", "라", "알", "실", "솜", "올" 등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들이다. 이러한 것을 이름자로 활용하면 이름의 음향적 감각이 아주 좋아진다.
◇ 성씨에 어울리는 이름을 짓는다.
이름은 성씨에 맞춰 짓는다. 좋은 이름도 성씨와 어우렀을 때, 엉뚱한 뜻으로 오해되거나 뜻이 약화된다면 잘못 지어진 것이다. "황 솔잎", "장 도리", "김 새라", "모 자람", "설 영근" 등은 이런 점에서 좋지 않을 것이다.
③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다.
이상과 같이 한글 이름을 지을 때 유의할 점 몇가지 들었거니와 좀 특이하고 이색적인 것을 원한다면 가급적 이 분야에 밝은 사람의 도움을 얻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자 총획수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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