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場所 : 경남 거창 현성산((玄城山, 965m),
☞ 가는 길
08:00(부산 출발) → 08:40(사천 IC 진입, 대진고속도로) → 09:05(산청휴게소) → 09:35(지곡IC로 나옴) → 함양 안의면 → 10:10(금원산 자연휴양림 입구 미폭 도착)
☞ 세부 산행코스(5시간30분~6시간) 미폭 → 첫계단 → 두 번째 계단 전망대 → 전망대 → 현성산 정상 → 서문가 바위 → 976봉 → 점심 → 필봉(965m) → 928m봉(삼각점) → 말목고개 → 정온생가(마항 마을 도착).
10:10 : 미폭 도착 산행시작.
10:20 : 첫 나무 계단.
10:44 : 두 번째 나무 계단 전망대.
10:55 : 세 번째 나무계단 전망대
11:37 : 현성산 정상(965m)
11:40 : 현성산 삼거리 이정표(←금원산 4.9km, 서문가 바위 0.6km, →현성산22m, ↓문바위 1.5km, 금원산 휴양림 2.1km).
12:20 : 서문가 바위.
12:40 : 필봉
13:35-14:00 : 점심.
14:28 : 흔들바위.
16:30 : 마항 마을 도착.
16:30-55 : 신묘년 시산제.
16:50-10 : 후식.
16:10 : 부산으로 출발.
☞ 오는 길
16:10(후식 후 출발) → 16:53(함양 IC진입) → 17:20(산청 휴게소) → 18:20(삼천포 도착)
♥ 이웃 봉우리 : 금원산(金猿山1,352.5m).
♥ 위치 : 경남 거창 위천면, 북상면,
현성산은 금원산과 같은 맥에 솟아있는 봉우리로 기백산(箕白山 1,331m)에서 금원산((金猿山1,352.5m)을 거쳐 북동으로 방향을 돌린 능선이 암릉으로 변한 최고봉으로 기백산과 금원산에서 못다한 조각품을 현성산에서 완성한 단애, 슬랩, 기암, 폭포, 암릉 등이 산재한 산으로 거무성, 거무시로 불리다가 검을 ‘현(玄)’자의 한자어로 바뀌고 이 산을 오르는 암릉의 생김이 ‘성(城)’ 같다 하여 현성산(玄城山)이라 하게 된 것이다. 이곳은 2003년 11월 12일 함양 남령재에서 월봉산을 거쳐 금원산으로, 2006년 1월 8일 덕유산 장수사 입구에서 용추계곡을 거쳐 기백산을, 2007년 7월 24일 거창 수승대에서 문바위 마애삼존불로 거쳐 금원산 자연 휴양림으로 하산한 곳이기에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삼천포에서 8시에 출발하여 10시 10분 금원산 자연휴양림 입구인 지계곡에 있는 미폭 앞에서 내리니 입장료가 절약된다. 금원, 기백, 월봉 현성산 산행안내도를 숙지한 후
미폭을 둘러보니 빗물 흘러내리면 마치 쌀 씻은 물처럼 색깔 하얗다고 해서 붙여진 미폭(米瀑)은 겨울 추위로 얼음과 눈으로 으로 덮혀있다.
미폭의 우측 의성 김씨와 거창 유씨의 쌍분 뒤 숲길을 들머리로 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경사가 급한 된비얄로 곳곳에 눈이 녹아 얼음으로 변해 무척 미끄러워 신경이 곤두 세워지며
암반지대가 나타날 때마다 위험지역이라 목재데크 계단길과 굵은 동아줄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다듬어 놓았건만 이정표가 없는 게 흠이다. 10시 20분 첫 나무게단이 나타나며 등산로 좌우로 깎아지른 절벽과 암반, 능선위쪽에는 기암들이 줄지어 있어 산행의 스릴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10시 44분 두 번째 나무 계단 끝에 도착하니 바위 전망대로서 전망이 트이며
가야 할 현성산과 나란히 있는 봉우리의 사면은 슬랩지역으로 장엄한 암봉이 손짓하는듯 하고
아래로는 저수지 얼음위로 눈이 내려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다. 주위 경관을 둘러보면서 미끄러운 슬랩지역과 암봉으로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묘미 또한 일품이다.
10시 55분 세 번째 급경사의 슬랩지역위로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정점에 쉼터 겸 전망대로서
암반 슬랩에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여 한층 경관을 빛내며 거창군 위천면 들녘이 한눈에 조망된다.
전망대를 지나니 능선의 오솔길이 나타나며 세찬 바람이 귀를 에이고 하얀 눈밭으로 변한다.
집채만한 바위를 우회하니 너럭바위가 나타나 쉰 후 기암괴석의 암릉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는게 합천 가야산의 만물상 능선을 생각나게 한다.
큰 바위들이 산재한 곳을 지나 11시 37분 암릉위의 바위 봉우리가 현성산 정상이다. 정상엔 흰 대리석 정상석에 현성산(玄城山, 965m)과 옛이름인 거무시로 표기되어 있다.
금원산과 기백산의 능선이 이곳까지 쭉 이어져 있고 기슭으로 중간 능선들이 가지처럼 뻗어 있으며 그 위로 하얗게 눈이 쌓여 있다.
가야할 서문가 바위가 손짓하고 있고. 살을 에이는 세찬 바람으로 추워 오래 감상할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또 오르는 산님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야겠기에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집채만한 바위가 또 가로 막는다. 험한 암릉의 정상이기에 여성들은 바위뒤로 세찬 바람에 추운 몸을 햇볕을 받으며 조금 녹이고 있다. 바위를 우회하여 나오니
현성산 삼거리로 이정표에는 ←금원산 4.9km, 서문가 바위 0.6km, →현성산22m, ↓문바위 1.5km, 금원산 휴양림 2.1km를 안내한다. 왼쪽은 지재미골을 지나 문바위로 하산하기에 오른쪽이 이어지는 임릉길로 내려서니
12시 20분 서문가 바위이다. 웅장한 두 개와 그 주위의 바위형상이 연꽃같기도 하여 연화봉이라고도 불리는데 전설에 의하면 전쟁을 피해 서(徐)씨의 성을 가진 남자와 문(文)씨성을 가진 남자, 여자 한분이 바위에서 함께 살게 되어 아들을 낳았는데 누구의 아들인지 몰라 徐씨와 文싸을 성을 따 서문가 바위라 했다는 설이 전해 온다.
서문가 바위의 뒷 모습
서문가바위를 지나 오밀조밀한 암릉길을 따라 가니 필봉(928m)으로 수승대 방향으로 향하니 아무도 가지 않은 능선의 오솔길에 30-50cm정도의 눈이 쌓여 있다. 다행히 흙길로 발걸음이 가볍고 썰매를 타는 식으로 내리막길은 앉으면 그대로 눈위로 미끄러진다. 봉우리는 있지만 눈으로 삼각점이나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수풀 사이로 바위전망대가 나타나지만 이름을 알 수 없다. 하지만 멀리 북으로 남덕유산과 북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이며
뒤로 돌아보니 우리가 걸어 온 장엄한 봉우리의 능선길이 친근감을 준다.
13시 35분 평탄한 능선 봉우리에서 눈위에 자리를 펴서 맛있게 점심을 어울려 먹고
14시 서둘러 내려오니 30-50cm의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기에 힘이 들고 땀까지 많이 난다. 스페츠가 없는 회원들이 대부분이기에 뒤에 오는 회원들을 위해 앞장서서 내려오니
14시 28분 두 개의 큰 바위인 ‘흔들바위’가 나타난다. 흔들어 보고 싶건만 생략하고 사진만 찍고 숲길을 따라 내려오니
많은 눈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기 예사이다.
14시 40분 쌍둥이같은 두 개의 바위가 앞길을 가로막기에 겸손하게 우회하여 갈 곳을 바라보니 이곳부터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다.
눈까지 많아 뒹굴며 서로 잡아주고 도와주며 내려와 재에서 되돌아보니 상당히 높고 험한 산이다.
멀리 남덕유산의 백두대간이 하늘아래 펼쳐지고
북덕유산의 능선이 쭉 이어져 있다.
이곳부터는 울창한 소나무 숲의 평탄한 능선길로 마사토가 눈사이로 간혹 보인다. 계곡길이 나타나며 갈림길인 말목고개로 직진하면 수승대이고 우측은 종온선생 생가이기에 산행코스대로 우측 계곡으로 내려오니 16시 30분 마항 마을이다. 이곳이 위천면 강천리로 아래 마을에 종온선생 종택(중요민속자료 205호)과 위천초등학교가 보인다.
마항마을의 삼거리 좋은 장소를 택하여 16시 30분 신묘년 일요(日樂)산악회 시산제를 우리들이 지나 온 산을 배경으로 음식을 차려 지내고 같이 나누어 먹고 귀로에 올랐다.
현성산은 지리산과 덕유산, 금원산과 기백산에 비유할 수는 없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과 조각해 놓은듯한 기암괴석을 만지며 보는 즐거움과 동으로는 가야산, 황매산, 남으로 지리산, 북으로 덕유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라 권하고 싶다.
☞ 동행 : 삼천포 일요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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