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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구 초등학교 제 21회 동창회
 
 
 
카페 게시글
맛집 추천 스크랩 을지로3가*우화식당
김우성(운각) 추천 0 조회 531 12.04.24 13:1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꼭꼭~ 숨겨진 을지로 3가 골목 사이로 후한 인심에 인정 넘치는 맛 집이 있으니 소개가 이루어져 들끓지 않기를 바라지만 꽤나 괜찮은 집이라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이걸 딜레마라고 해야 할지~^^;;; 서울 안에서 이렇게 후한 집이 가능 할까~ 그리고 왜 이제야 알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 좋고 넉넉하면서도 가격 또한 저렴한 집입니다. 을지로 3가역 2번 출구에서 멀진 않지만 가는 길이 좀 복잡하여 찾아가기가 쉽질 않지만 어렵사리 찾아가면 꽤 만족할 만한 집이라 생각됩니다.

 

 날이 따뜻해져 저녁 나절 시원한 바람을 즐기러 우화식당 앞 길거리에 간이 테이블을 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은 이미 한 껏 취기가 오른 상태입니다.

 

 사실 이 골목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을지로 3가 2번 출구로 나온 다음 직진 하다 첫 골목에서 좌회전 후 200여 미터를 직진 합니다. 그러다 왼 쪽의 작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우화식당이 나오는데 근처에 유명한 맥주 집 만선II 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내부는 다소 작은 편이라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즐길만한 자리는 못 됩니다. 날씨가 좋은 날 가게 앞에서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식사로는 보리밥이, 그리고 나머지가 모두 안주.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그 양이나 후한 인심을 겪어보시면 이를 확실히 느끼실 듯~

 

대 여섯 명의 저희 일행이 고른 주문은 홍어찜, 소고기전, 그리고 코다리찜입니다.

 열무김치에 마늘, 고추장아찌가 기본찬.

 

주문을 하고 나니 바로 뭔가 내주시는데 열무김치에 말아주신 라면입니다. 물론 시원한 라면이지요.

 

 

 라면을 이렇게 먹으니 별미로군요. 시원한 국물에 이것도 해장으로 좋을 듯 싶습니다.

 

첫 째 안주로 나온 홍어찜(14,000원)입니다.

 

 

 

 약간만 삭힌 홍어를 양념 올려 째 내오고 콩나물과 미나리가 함께 나와 같이 먹으면 되겠습니다. 퀴퀴~한 냄새가 바로 이 홍어찜 덕분이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삭힘 정도가 과하지 않은지라 한번 시도해 볼만도 합니다. 저 역시 삭힌 홍어엔 친하지 않는지라~ 이 메뉴는 패스 하겠습니다. 삭힌 홍어를 좋아라 하시는 지인 왈~삭힘 정도가 약한지라 아쉽다고 하는데 그 퀴퀴한 냄새만 적당한 것만해도 저는 만족하겠습니다...ㅋㅋㅋ

 

이 집을 다시 찾을 이유가 이 요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고 맛난, 그리고 저렴한 이 소고기전(8,000원)이랍니다.

 

 

 

 소고기 전 하나에 핸드폰 크기 만한 작지않은 사이즈에 소고기전이 푸짐히 올라 나온 요리입니다. 맛은 버섯전을 먹는 듯한 식감을 느꼈으나 속에 푸짐히 든 야채며 고기가

꽤나 인상적이랍니다. 특히 바로 부쳐 나온 소고기전에 막거리 한 잔이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조화겠습니다. 

 

 우화식당의 최강 안주, 소고기전입니다. 8천원이라는 가격이 무난 할 정도로 실합니다.

 

그리고 코다리찜(14,000원)입니다.

코다리를 살짝 볶아내어 미나리와 콩나물에 넘칠만큼의 양념을 얹어내 주신 코다리찜은 양념 맛이 다소 강하긴 해 다소 짜다는 느낌은 들지만 맛은 좋습니다.

 

 

 다 먹고난 후 여기에 보리밥을 넣어 비벼 드셔도 아주 훌륭할 듯 싶습니다. 결국 8명의 대 인원이 요 세 가지 음식 만으로도 풍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푸짐한 편입니다.

 

 

 

 

1차 장소였던 충정로 호수집에서 가져온 닭꼬치는 늦어 맛을 보지 못한 지인들을 위해 놔뒀던 것.

 식어도 여전히 맛은 굿입니다.

 

결론          우화식당은 을지로 3가 공구골목들 사이에 있는 집으로 찾기는 쉽지 않으나 먁주집 만선과 가까워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또한 어렵게 찾는다 하더라도 어려움 만큼이나 쥔장이모님의 후한 인심이며  따스함에 먹거리들도 가격이며 맛이며 꽤나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그 지역이 원래 직장인 들이 많은 곳이라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는 듯 하지만 토요일에 방문 해 주면 무방할 듯~ 그리 크질 않은 집이라 손님들이 많아지면 나중에 자리가 없을까봐...은근스레 걱정을 하며 소개하는 집입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하는데 빗 소리를 들으며 막걸리나 소주에 소고기전 안주 하나면 누구도 부럽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 골목안에 위치한 우화식당

왠지 낮술을 부르는 술집 분위기라고 해야하나요.. -_-
요즘은 7시가 되어도 훤~ 하네요~

▲ 우화식당 입구

▲ 실내

테이블 5개의 작은 식당인데 방문했을때 나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금방 자리잡았네요~

▲ 메뉴판

점심으로 먹을 보리밥도 좋기도 하고 소고기전은 막걸리 안주로 탁월할듯 싶습니다.
아참.. 굴전은 제철일때 하는것이라서 여름에는 못먹는 메뉴 되겠습니다.


▲ 밤만쥬..

오래간만에 덥썩 먹어버린 밤만쥬.. 지인의 협찬상품
달달한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간만이라서 정말 맛나게 먹었네요..

다만 디저트는 나중에 먹을꺼라는 생각이.. 다 먹고나서 드네요 -_-


기본찬인 짱아치 나와주고..

물김치도 나와줍니다. 왠지 건더기 건져서 밥비벼 먹으면 상당히 맛있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건 바로 충정로에서 넘어오신 호수바베큐의 닭꼬치..
지인들이 1차에서 이미 먹은 음식인데 시간상 나중에 합류해서 미리 부탁해서 조금만 포장..



 


또 다른 기본안주..

물김치에 들어가 있는 라면.. 좀 생소한 메뉴이기도 한데
배고플때 먹기 좋더군요.. 다만 차가운 라면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

저는 쏘쏘~



흡입을 준비하는 일행들.. -_-


 

▲ 소고기전 8,000원

뒤에 있는 숯가락을 보면 알겠지만 사이즈 상당히 큽니다. 이전에도 다른분들 포스팅을 보기는 했었는데
사이즈가 이렇게 큰것인지는 몰랐다는...
보통의 고기전에 비해서 약 2배이상의 사이즈를 보여줍니다.


소고기전의 고기 함유량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 홍어찜 14,000원

자리를 박차고일어나게 만들어준 홍어찜..
ㅠ.ㅠ

역시 저와 홍어는 멀고도 먼 당신이라는거.. ㅠ.ㅠ


 


생긴게 샤르방 하기는 한데..
냄새가.. ㅠ.ㅠ

어흑~


▲ 코다리찜 14,000원

매운맛의 코다리찝이 콩나물, 미나리와 같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나중에 라면, 보리밥등을 주문해서 먹어주면 한끼 식사로도 훌륭하게 먹을만합니다.

코다리가 세마리 정도는 들어간듯 싶은데 양도 푸짐합니다.

샤르방 코다리..
막걸리를 부르는 안주인데 담날 출근으로 인해서 소주로 입만 축였네요..


나기전에 요구르트도 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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