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최고의 개인 큐

[심재인[빌럽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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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요즘은 개인큐 한자루씩은 소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높아야만 좋은큐 절대 아닙니다.

고가의 큐 일수록 소재면에서만 좋은거지 소재가 주는영향이 성능에서 엄청난 차이를 주지는 못합니다.

무사시, 사사끼, 키스앤디, 등등 고가의 큐들의 성능이 엄청날 거란 기대는 하시지 마세요...

또한 고가의 큐에만 적용되는 나무의 종류도 따로 없습니다. 다만 희귀성에 의해 가격이 비싼 소재는 있기는 합니다.

국내 시세100 만원정도면 거의 적용가능한 소재들이며, 다만 제작하는 기간이나 공법의 차이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 입니다.

절대 비싼 나무로 만들었기에 비싸다 . 이런건 아닙니다.

나무는 나무입니다. 가공하는 기계 종류 또한 특별한거 없습니다. 금속가공 기계가 오차범위의 차이로 엄청비싸긴 해도.

큐란 크게 하대와 상대 이렇게 두개로 나뉘어 지는데...

하대는 무조건 단단함이 있어야만 합니다.주로 버드아이나, 흑단, 컬리 타이거, 코코보로, 로주우드, 보코테 등등 단단한

나무들로 제작 되어야 합니다. 이런 나무들을 서로 붙여 만드는 방식이 하기라 불리는건 다들 아실껍니다.

예전엔 통하대(스트레이트)를 많이 썼었는데 하대의 휨이 많아 휨을 적게 할려고 하기 방식이 도입되어 요즘에 이르렇구요

순수한 통하대의 단점을 보완한 스트레이트 모델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아담의 버터나 마운틴 사사끼, 키스앤디 이런제품들이 하기에 속하는 겁니다.

큐 재질이 주는 큐볼의 변화에 대해선 저의 전문성에서 벗어나는 관계로 큐클리닉 에서 정보를 얻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몇검 이니 4방또는 5방버터니 이런말 많이들 합니다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나무의 접합이 많다는건

그만큼 본드가 많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하기방식의 큐 에선 4검이나 4방이 제일 나은거 같습니다. 불량률도 적고,

나무의 재질에 따른 성질 표현도 어느 정도 되구요... 통하대 보단 나무재질의 표현이 덜한건 맞습니다만...

상대는 일반적으로 통상대, 쪽상대,그리고 아담의 ACSS, 등등 으로 나뉘어 봅니다,

상대의 나무 종류로는 거의 추운지방의 단풍나무나 밀도가 높은 나무를 씁니다.

밀도가 높을뿐이지 절대 경도가 높은 나무를 쓴다는건 아닙니다. 가끔은 버드아이나 컬리 재질의 상대도 보이곤 합니다만.

저는 시타를 해보니 오히려 그 재질로 만든 이유에 적합한 스트록을 통상대나 쪽상대로도 표현이 되는데 굳이 특정한

성질을 보기 위해 새로이 스트록 연습과 익힘에 있어 도리어 독이 될수 있다고 느꼈을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단한 하대에 쪽 상대의 결합은 직진성은 좋겠죠, 면따기나 자연스런 굴림엔 아주 장점 이었습니다.

하지만 수구의 다룸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통상대는 수구의 다룸에 있어 최상 인듯 하지만, 스커드의 양의 일정하지 않음과, 도리어 수구의 다룸에 있어 조금의

스트록 미스가 바로 표현 된다는게 단점 입니다.

통 상대와 쪽 상대의 단점 들을 서로 보완 할려고 상대의 속에 ACSS큐 처럼 상대 속에 특정한 물질을 주입하여의 새로운

시도로 사용하곤 있지만, 그다지 보완이 되었다기 보단 확실히 다른 타구감 이나 타구 음의 또다른 계열로 분류 되는 듯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일단, 아주 고점자가 되면 될수록 통 상대로 간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전부 다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하대는 본드양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큐는 사용을 안하는 편 입니다.

(6방버터 또는 8검 이런 큐가 무조건 좋다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무 재질이 주는 큐라는 본래의 성질에 점점 멀어져 갈 수도 있습니다. 전부 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개인큐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각자의 경기 스타일에 맞는 무게와 발란스가 절대적 인것 같습니다.

발란스의 위치에 따른 변화에 대한 설명은 소재의 성질과, 상대 조합, 그에 따른 스트록 변화등, 장황한 관계로 생략 하겠습니다.

간단히, 앞과 뒷 발란스에 대한 일반적 상식 선에서 얘기를 하면.

앞 발란스 일때와 뒷 발란스 일땐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 스타일도 확연히 다르구요. 이부분이 동호인들의 개인큐

선택시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인지 하여 선택에 신중 하셔야 합니다.

발란스 위치에 대한 서로의 장점과 단점은 있습니다.

먼저, 앞 발란스 일때의 장점은 굴려 친다던지 스트록의 A,B,C 의 속도가 크게 변화 없이 경기 하시는 스타일엔 장점으로

나타나며, B와 C의 속도 변화에 민감하고 빨라짐을 보여 수구의 예측한 모양을 그려 구사하는  진로에선 독이 될수도 있죠.

뒷 발란스의 경우엔 스커드 양이 줄어들어 직진성의 우수함과 스트록시 수구의 변화에 대한 익힘이 좀더 쉽고, 

밀기와 끌기의 변화의 컨트롤이 쉬운건 사실이나, 경기중 약간의 스트록 미스가 바로 표현 되어 버려 도리어 스트록 연습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집중력 저하 일때 바로 표현되어 버려 단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큐의 발란스의 중심이 위치한 곳에 따른 큐의 평가가 있는것 보단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 사항이라는 설명 입니다.  

개인적으로 뒷 발란스를 권해 드립니다.

뒷 발란스 일경우 상하대 조립후 무게 중심이 말골에서 46㎝ ± 2㎝ 가 가장 적당합니다.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죠.

50㎝ 가 넘을수록 앞 발란스 형태가 됩니다.

그리고, 기성품을 스타일에 맞게 구매 후 상하대 조립만 으로 개인큐 장만이 끝난것 아닙니다.

이제 부터가 중요 한거죠. 상대의 라인형성, 팁의 종류와 강도나 재질, 선골의 강도나 재질, 중골의 재질,

무게 중심의 위치, 상대의 제작공법등등,,, 아직도 완성된 개인큐를 볼려면 해야할 일이 많은거죠.

튜님이라는 개념은 아니라는거죠. 자신의 스타일에 맞추기 위한 섬세한 작업이 필요 한거죠.

정확한 자세의 정립, 스탠스, 양 어깨축의 설정, 그립의 갯수,  하박의 움직임에 걸림돌이 되는 상박근육과 어깨근육의 형태와

꼬임의 해결, 그립의 위치와 ABC의 속도변화와 거리의 변화 등등... 이제는 개인큐의 연장선인 손과 팔도 만들어야죠...

고가의 큐 보단 고가의 스트록을 연습 하는게 우선이며, 연맹의 유명선수가 44B로도 좋은 성적 낸 경우도 있구요...

문하생들의 개인큐 종류 들은 동호인 들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회사 제품들은 다 소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도 중엔 진로에 따른 큐 마다의 스트록을 따로이 가르치진 않습니다.

물론 미세한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그 미세한 차이가 스트록의 정립이나 경기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진 못하죠...

또한 마지막으로 큐의 완성은 얼마간의 시간을 갖고서 스트레스(응력) 를 계속 주입해 줘야 비로소 상대의 라인형성과,

하대의 단단함이 빛날겁니다. 약간의 인고의 시간도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동호인 여러분,

그냥 기성품 구매후 상하대 조립만으로  몇번 시타 해 보고선 나하고 안 맞다고 시장에 바로 내놓아 버리진 마세요.

아직 완성이 안 됐는데 완성품을 기대 하고 비싸게 준 만큼 기대도 큰데 팁 정도만 바꿔 보신다던지, 주위 고점자에게

시타후 시타자의 느낌만 듣고서  판단 해 버리기엔 보석같은 큐들이 아까울때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체형도 다르고 각각의 근육의 발달이나 힘도 다른데 객관적인 판단보단 시타해보는 당사자들의 주관이

나의 판단의 기준이 될수는 없는거죠... 

상하대 의 조립 만으로 나에게 맞는 완성된 큐는 절대 아닙니다.

경기의 결과에서 맞보는 희열은 장비 덕분이  아니라 자신이 경기를 잘한거며, 큐가 나의 팔이며 팔이 나의 큐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나의팔과 큐는 내가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스트록 연습과 익힘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비로소

나의 완성된 개인큐의 퍼포먼스를 보는겁니다

시스템의 맹신과 큐탓, 테이블탓,볼탓 보다는 매너게임, 집중력 향상, 상황의 영향을 덜 받는 마인드 컨트롤 이 더 중요 합니다.

꾸~~벅                                                                                                                   .....새벽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