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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요엘1장1∼20절
제목 :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여호와의 날을 선포한 선지자(요엘 )
요엘서는 저자 요엘의 이름을 그대로 따라 제목을 “요엘”이라 하였습니다.
요엘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뜻(1:1)입니다.
'요엘'이라는 이름은 신6:4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 즉 '아도나이 엘로헤이누'(여호와는 우리 하나님이시다)라는 신앙 고백 내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요엘은 '브두엘의 아들'로 소개되는데, 이러한 표현은 호세아, 미가, 스바냐 등과 동일한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그들의 부친이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 사람임을 시사합니다(Calvin).
한편, 요엘은 '여호와께서...이르신 말씀이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데바르 아도나이'를 사용하여 말씀의 기원이 여호와께 있음을 명백히 합니다.
요엘은 예루살렘 출신으로 추정. 남 유다 사람이며,
브두엘의 아들로서 12소선지 자 중의 한 사람(욜1:1)입니다.
※12소선지 자 :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남왕국 유다의 선지자 요엘은 유다의 유약한 제9대 왕 요아스의 재위 기간인 B.C.835-796년까지 사역한 선지자입니다.
이때는 이스라엘의 남북 분열 왕국 시대의 중반기로서,
국제적으로는 강대국간의 패권 다툼이 별로 없던 다소 평온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커다란 변혁의 회오리가 스치고 지나갔던 때였습니다.
남유다의 제7대 왕이 된 아합의 딸 아달랴를 몰아내고,
7세밖에 안된 어린 요아스를 왕위에 옹립하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혁명이 있었습니다(왕하 11:4-12).
그리고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섭정인으로서 아달랴의 바알 숭배로 인해 훼손된 성전을 수리하고,
왕과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신앙에 대한 언약을 맺게 하는 등
선정(善政)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 유다 왕 요아스는 심한 동요와 죄악에 빠져,
이교의 우상 숭배를 허용하는 등 부패하게 되었습니다(대하 24:18).
이것은 비단 요아스 개인만의 부패가 아니었습니다.
이에 편승한 유다 백성들 역시 패역의 길로 치닫게 되는데,
이때에 대 메뚜기 재앙이 닥치게 되어 백성들은 기근과 가난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만 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 받은 선지자 요엘은
홀연히 일어서서 유다 백성들을 향해 회개를 촉구함과 동시에 회복의 소망에 관한 메시지를 전파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노인들(2~4절), 취한 자들(5~7절), 백성들(8~10절), 농부들(11~12절)에게 최근 메뚜기 재앙이 주는 메시지를 깨달으라고 촉구합니다.
메뚜기 재앙은 더욱 참혹한 “여호와의 날”, 심판의 날을 미리 내다보게 합니다.
오늘 돌이키지 않으면 내일 더 큰 화를 당할 것입니다.
1. 메뚜기 재앙 깨닫기를 촉구(1~12절)
요엘은 브두엘의 아들입니다(1절)
“[1]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요엘은 메뚜기 재앙을 깨닫기를 촉구합니다.
1) 노인들과 모든 주민들(2~4절)
(1) 너희의 날에다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2절).
“[2]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 '늙은 자들아'는 '장로들'(elders). '늙은 자들'(The old man, The aged man)을 말합니다.
그러나 14절에서 금식일이나 성회 등 공식적인 용어와 함께 사용되는 것을 보면, 이 용어가 공식적인 장로 직분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복수형으로 사용되어 지도적인 권위를 가진 공적인 직책을 가리키는 것으로 구약에만 약 100회 이상 등장하고(BDB), 70인역(lxx)도 '호이 프레스 뷔테리'(장로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 '귀를 기울일지어다'가 히브리어 원문에는 '들을지어다'와 마찬가지로 '장로들아'나 '땅의 모든 주민들아'보다 앞서 나와 있어서 매우 강조된 명령입니다.
게다가 두 명령어가 서로 대구를 이루고 있어서 그 강도를 더해줍니다(신 32:1;사 1:2).
(2) 이 일을 너희 자녀와 후세에게 말하라 합니다(3절).
“[3]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
개역 성경에는 '말하라'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으나, 히브리어 원문에는 단 한 번만 나와 있습니다.
이로써 계시의 전달 자체보다는 계시 전수의 연속성과 역사성이 강조합니다.
(3) 전달할 내용입니다(4절)
“[4]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본절에 나오는 '팥중이', '메뚜기', '느치', '황충'등은 메뚜기를 가리키는 각기 다른 네 개의 히브리어, 곧 '가잠', '아립베', '얄레크', '하실'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어원으로 메뚜기의 특성을 잘 나타냅니다.
'가잠'(팥중이)은 '자르다'는 의미이고,
'아립베'(메뚜기)는 '많은 떼'를 가리키고,
'얄레크'(느치)는 '급하게 갉아먹는 모습'을 가리키며,
'하실'(황충)은 '끝장을 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른 용어로 동일한 메뚜기를 언급하는 것은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수사학적인 표현으로 장차 시행될 심판이 그만큼 철저하다는 개념과도 상통합니다(렘 15:3;겔 14:21, Patterson).
2) 취하는 자들(5~7절)
(1) 너희는 울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5절).
“[5]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그리고 '너희는 울지어다' 비슷한 의미의 단어를 세 번에 걸쳐 반복 사용하여 강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본절은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는데, 사마리아와 므깃도 지방의 고고학 발굴 작업에 의하면 B.C. 8세기 전반의 이스라엘과 유다 사회는 가장 큰 번영을 누렸고, 극도로 사치가 팽배했던 시기였습니다.
(2)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6절)
“[6]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수가 많으며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 메뚜기가 큰 떼를 이루어 집단적으로 이스라엘 땅에 엄습하였음을 뜻하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메뚜기 재앙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보다 진전된 심판의 내용을 예고하는 환상입니다(Hengstenberg).
즉, 장차 이방 민족이 이스라엘 땅을 유린하게 되리라는 예언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가공할 만한 메뚜기 재앙이 찾아온 역사적 현실보다 더욱 심각한 것이 국가적 위기라는 사실을 경고합니다.
여기서 특별히 '내 땅'(2:18;3:2;호 9:1-3)이라는 표현은 비록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암울한 형편에 빠졌어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 대해 끝없이 관심을 보이신다는 사실을 잘 나타냅니다.
(3)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의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습니다(7절).
“[7]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대개 하나님의 복을 상징하였습니다(왕상 4:25;왕하 18:31;시 105:33;사 36:16;렘 5:17;8:13;호 2:12;암 4:9;미 4:4;학 2:19;슥 3:10).
그러므로 그 나무의 껍질까지 벗기워졌다는 것은 유다의 현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은 당시 여러 선지자들을 크게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 땅', '내 포도나무', '내 무화과나무'등의 용어를 사용해 유다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신 여호와께도 큰 슬픔을 안겨주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3) 백성들(8~10절)
(1) 처녀는 어렸을 때에 약혼한 남자로 말미암아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 같이 하라(8절).
“[8]너희는 처녀가 어렸을 때에 약혼한 남자로 말미암아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 같이 할지어다”
'처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툴라'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상징합니다 (왕하19:21;사 37:22;62:5;렘 2:32;14:17;18:13;31:4,21;애 1:15;암 5:2).
간혹 이방 나라를 가리키기도 했지만(사 23:12;47:1;렘 46:11), 본절에서는 결혼 관계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이 유다 백성과 맺은 언약 관계를 시사합니다.
한편, 미처 결혼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남편을 잃었다는 것은 그만큼 애절한 슬픔을 더해줍니다.
이로써 현실적인 메뚜기 재앙과 이후에 찾아올 여호와의 날의 심각성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보여줍니다.
(2) 슬퍼해야 할 이유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9절).
①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습니다(9절)
“[9]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
모세 율법에 의하면, 소제와 전제는 매일 번제와 함께 드려졌습니다(출 29:38-42;레 2장;6:14-18;9:16,17;23:18,37;민 15:5;28:3-8).
이같이 매일 드리는 제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을 대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엘 당시 여러 제사들이 형식에 그치고 말았기 때문에(호 6:6;암 4:4,5;미 6:6,7), 형식적인 종교인들에게 파격적인 도전이 되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제사마저 드릴 수 없게 되리라는 선언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 관계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Patterson) 매우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②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마르니 곡식이 떨어지며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10절)
선지자는 자신의 논지를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장차 임할 재앙의 결과를 예언합니다.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마르니. - '밭'(아다마)과 '토지'(사데)는 각각 농경지와 목축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모든 땅이 생산력을 잃게 됨을 의미합니다.
곡식이 떨어지며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 - '곡식', '새 포도주', '기름'등은 하나님의 은혜로 간주되곤 하였습니다.
(2:19;민 18:12;신 7:13;11:14;28:51;렘 31:12;학 1:11).
그러나 이러한 은혜로운 복들이 거두어진다는 것이며, 이는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4) 농부들에게(11~12절)
(1)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할지어다(11절)
“[11]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할지어다 포도원을 가꾸는 자들아 곡할지어다 이는 밀과 보리 때문이라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
본절은 앞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을 보다 구체적인 대상, 즉 '농부들'과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을 언급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보다 현실감을 더해줍니다.
(2)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12절)
“[12]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
포도나무가 시들었고...말랐으며...다 시들었으니. - 이미 앞에서(7절) 언급한 포도 나무와 무화과나무에 덧붙여 모든 나무를 언급하고, 시들고 말랐다는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심판에 대한 현실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인간의 희락이 말랐도다. -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의 기쁨을 완전히 상실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2. 참회와 금식 촉구(13~14절)
1)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13절)
“[13]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이 새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 요엘은 특별히 제사장 계층에게 간청하면서 일단락을 내립니다.
그는 앞서(8,9절) 제사장들이 슬퍼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 언급하였고,
이제는 그 슬픔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본절의 행위는 마음속의 슬픔을 나타내는 행위로,
그 사태의 심각성과 절박성을 강조합니다(에 4:1-4).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 이는 모두 제사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요엘은 '내 하나님'(엘로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냈습니다.
본절 하반절에서는 '너희 하나님'(엘로헤이켐)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여 제사장들에게도 자신과 똑같이 하나님과 긴밀한 유대 관계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2) 너희는 금식하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14절).
“[14]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 금식은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하며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는 표시입니다(삿 20:26;삼하 7:6;12:16;왕상 21:27).
또한 율법에 의하면 금식하는 날이 대속죄일 하루뿐이지만(레 16:29), 특별한 경우에는 전국가적으로 금식이 선포되기도 했습니다(느 9:1-3;렘 36:9).
또한 성회를 선포하라는 것은 이처럼 시급한 상황이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 모두가 동참해야 할 일임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그 대상은 지도자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3. ‘여호와의 날’의 전조(15~20절)
“[15]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16] 먹을 것이 우리 눈 앞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17] 씨가 흙덩이 아래에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는 곡식이 시들었음이로다[18] 가축이 울부짖고 소 떼가 소란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19]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목장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
1)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릅니다(15절).
“[15]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 '여호와의 날'은 고통스러운 심판이 찾아올 날을 가리킵니다(Young).
메뚜기 재앙을 언급하다가 본문에 이르러서는 종말론적인 여호와의 날을 언급합니다.
한편 '여호와의 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28-31의 주석을 참조하라.
이 날은 유다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심판의 종말이 임하는 날로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우케쇼드 미솨다이'의 문자적 의미는 '전능자에게서 오는 멸망같이'입니다.
그 멸망이 불가항력의 존재자에게서 오는 불가항력적 힘이라는 뜻입니다.
2) 먹을 것이 끊어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끊어집니다(16절).
“[16] 먹을 것이 우리 눈 앞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먹을 것'(오켈)은 10절에서 언급된 대로 곡식, 새 포도주, 기름 등 주요한
음식물을 가리킵니다.
'기쁨'는 그윽하게 우러나오는 내적인 기쁨을 의미한다면(신 12:7;시 21:1;32:11), '즐거움'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쁨을 가리킵니다(욥 3:22).
즉 현실적으로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영적으로 위협받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절기를 가질 수 없으므로 어떠한 영적인 기쁨이나 즐거움도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3) 창고가 비었고 곡식이 시들었습니다(17절)
“[17] 씨가 흙덩이 아래에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는 곡식이 시들었음이로다”
씨기 흙덩이 아래서 썩어졌고 - 본문은 씨가 땅 밑에서부터 아예 완전히 말라버려서 식물이 자라날 근거조차 사라진 심각한 기근 상태를 의미합니다.
4) 가축이 울부직고 소 떼가 소란합니다(18~19절).
“[18] 가축이 울부짖고 소 떼가 소란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19]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목장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가축이 울부짖고...이는 꼴이 없음이라 - 본절은 목초지가 황폐되어 짐승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짐승에 대한 이러한 언급은 바울 서신에서도 나타나는데, 인간들의 범죄로 인한 악영향은 온갖 피조물에게까지 미치기 마련입니다(롬 8:19-22).
5)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고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습니다(20절)
“[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 앞 구절과 대조적으로 '들짐승'이 대두되어 그들도 자연적 본능에 의해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 의미입니다(욥 38:41;시 104:21;렘14:6).
이처럼 심각한 기근의 재앙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물론 땅과 식물, 그것을 삶의
기반으로 살아가는 모든 들짐승들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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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백성이 패역하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예언자인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도록 책망하시고 경고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당신의 종들을 따라서 하나님의 종들을 통한 메시지를 들을 때에 우리는 책망은 책망대로, 권면은 권면대로 순순히 받고 그것을 적극 실천으로 옮기는 실천적인 신앙을 소유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