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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야구용품싸게사기 원문보기 글쓴이: 9회말병살타
http://cafe.daum.net/baseballsale/1Gy8/22684 <- 글러브로드 1화 다시보기
조금더 내용이 많아 진다면 조그마한 블로그에 정리라도 해두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야용싸 회원님들 9회말병살타 입니다.
지난 글에 표현해주신 많은 관심들 감사합니다.
쪽지로 질문주신분들도, 글러브로드에 관해 전화주신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글에 앞서 글의 취지및 방향성을 미리 밝혀 두겠습니다.
첫번째 연재작인 글러브로드는 방문 및 궁금증, 인터뷰등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글의 깊이에서는 다소 떨어 질수도 있으나, 흥미와 재미, 질문을 잘 하도록하겠습니다.
다음연재는 공장방문기(?) 정도로 생각중입니다. 몇몇 관계자분들이 자신이 있어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때는 조금더 심도있는 글러브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최종목표는 많은 지식을 쌓은후에 글러브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글러브 칼럼(?)을 써보고 싶습니다.
물론 아직은 목표에 불과합니다. 이는 읽어주시는 분들의 애정으로 성공할 수 있을듯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러브를 따라서 떠나는 여행, 글러브로드
시작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IKJ라는 부산에 본사가 있는 업체였습니다. 오늘 방문을 위해 연락을 드렸더니...
설 연휴로 쉰다고 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계획을 급하게 수정하였습니다.ㅠㅠ
이신 글러브 업체에 전화 후에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화살표의 현대자동차 금사지점과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저는 부산시 금정구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할 이신도 금정구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나도 멀게 느껴집니다.
금사동은 여러 글러브 공장이 있는곳이기도하며, 금정구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가기가 조금 힘든 위치입니다. 지하철은 4호선 금사역에서 가까워보이고,
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타지에서 오시는 분이라면,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추천합니다.
(약간은 다소 난해한 곳에 스포츠용품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런곳에도 매장이 있을 수 있구나..)
(역시나 매장을 이사한지 얼마안되어서, 간판도 매우 작고 아직은 미완성인 곳이라는 느낌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9시~오후7시, 미리연락만 주면 기다려드린답니다.)
분명히 출발전에 '글러브를 구경하러가겠습니다'하고 출발하였는데, 매장의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오늘 부산은 매우 추운날씨.
솔직히 말씀드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 업체는 패스해버려야하겠다하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장님의 전화번호를
추적하여 전화를 걸었습니다.
' 글러브구경하겠다고 아까 전화드렸었는데 매장이 닫혀있습니다...'.
' 다른 손님들과 착각을 한 듯 합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는데 바로 가겠습니다.'
글러브 구경이라 하였는데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와주시겠다는 말씀에 기분이 풀려서,
주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친절함이라는 것은 고객의 마음을 쉽게 녹이는것 같습니다.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힌다는 문자도 계속 보내주시고, 금사동 도착 2시간여만에 사장님을 뵈었습니다.
(앞선 사진의 입구를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은 매장이 보입니다.)
예정했던 시간보다 많이 늦어져서, 글러브를 잠시 구경한 후에 이유를 설명들이고 인터뷰 요청을 하였는데 흔쾌히 응해주십니다.
너무나 오랜시간을 오시게 만들어서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힘든 얼굴, 귀찮음은 전혀 없으셨습니다.
단순히 글러브 구경을 하겠다고만 하였는데 곧바로 2시간을 운전해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잘못만은 아닙니다ㅠㅠ 30분 정도 만에 오신다고하셔서 기다렸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의 제가 준비해갔던 글러브에 관한 질문과 그에 따른 이신스포츠 본점 이영훈 대표님의 답변입니다.
(저번에는 기억해내느라 너무 고생을 하여서, 이번에 필기를 해왔습니다^^)
이신글러브의 이신 이라는 뜻은 무엇인지요?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만,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이신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 최초에 일본에 글러브를 위해 방문했을때, 제 이름 이영훈으로 주문하거나 소개했는데, 상호명이 없으니 불편하였습니다.
단순하게, 저의 성인 '이'와 제 부인의 성인 '신'을 조합하여 '이신'이라고 명함을 만들어 이용했습니다. 그러다 정식으로
브랜드 런칭을 위해서 여러개의 이름을 두고 공모전을 했는데, '이신'이라는 의미로 만든 YS마크(현재의 글러브마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글러브 공장에서 여러가지고 배울때 당시
공장장님 성함도 '신'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우연이지만 '이신'이라는 이름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들어맞는구나 생각하였습니다.
다시말해 '이신'의 의미에는 총 3가지 의미가 결합된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신 글러브의 철학이나 브랜드 목표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신글러브는 후발주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노력하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 타 공장에서 OEM 제작을 하였습니다만,
공장의 업체 휘두름에 너무나도 힘들어 '자체글러브 공장'설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저에게 망할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글러브제작을 배웠고, 일본에 가서도 배웠습니다. 기술을 배운것과 공장설립에 기간차이로 하루에 1개씩 네 달간 좋다는, 아니 거의 모든 글러브를 다 뜯었습니다. 100개이상 됩니다. 이로서 패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을 접목시켰습니다. 조금 덜 남는다해도 좋은것만 쓰자는 생각으로 가죽의 기복 있는 국내가죽은 잠시 사용 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좋을때는 좋고, 안좋을 때는 분명히 안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접 주문한 일본 가죽만 사용합니다. 가지고오는 것 아닌 주문한 가죽입니다. 일본업체에서도 보통의 한국사람들은 가격에 초점을 두는데, 저에게는 가죽의 성격에 초점을 둔다고 까다로워 합니다. 가격보다는 성격, 더 까다롭게 제작하려고 합니다.
아참 혹시 인터넷에 올리지 말았으면 하거나 하는 정보가 있다면 미리 말씀해주시면, 생략해드리겠습니다.
-> 전혀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다 올리셔도 됩니다.
(자재에 대해서 질문하니, 바로 옆 공장에서 자재를 가지고 오셔서 그대로 보여주십니다. 사진 찍기에 망설였지만, 너무나도 당당한 모습으로 찍어도 좋다고 하셔서 놀라웠습니다.)
이신글러브의 기술이나 자재(소재)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 기술은 국내에서 배운것과 일본에서 배워온것의 조화이고 시행착오 끝에 프로선수들도 원하는 글러브를 만들어 낸것이 기술입니다. 가죽은 앞서 말한것과 같이, 남들과는 일본에 가서 확인만하고 가져오는 가죽이 아닌 직접 주문하고, 또한 일본을 따라하는
노스킵, 무슨킵 하는것보다는 '이신'이 주문한 '이신'만의 이름을 사용하는것으로 자체가죽명을 사용합니다. 일본 공장에가면 노스킵달라고하면 모릅니다. 걔들은 '키푸'라고하는 것 뿐입니다. 노스킵노스킵하는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있습니다. 끈피는 흔히들 좋다고 하는 테네시사, 일제 끈피를 사용합니다. 팰트는 국내업체들이 일본으로도 많이 납품합니다. 울함유량에 따라서 흔히들 분류 하는데 일본의 Z사와 (거의) 같은것을 사용합니다. 손등양모는 호주털, 무슨털 하는데 일본에서 직접수입한 글러브 전용으로 사용되는 양모를 사용합니다.(사진참조) 물론 호주에서 일본으로 수입되어 일본기술로 글러브만을 위해 가공된 것입니다.
이신글러브의 글러브 패턴과 그리고 업체가 추구하는 패턴에 대하여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체공장으로 인해 많은 패턴이 있습니다. 내야는 7가지 중에 주력으로 사용하는것은 3~4가지 패턴이있고, 외야는 4가지중에
3가지가 주력으로 사용됩니다. 투수는 4개중에 3개가 주력이며, 포수는 4개중에 2가지 패턴을 주력으로 이용중입니다. 주력이 아닌 패턴들은 프로선수들만 찾는 패턴이거나 특이한 손님들이 찾는 패턴들입니다. 주력패턴들은 보통의 손님들에게 적합한 것입니다. 추구하는 패턴이라... 과거에 초창기에는 제가 추구하는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저도 사회인야구를 하니 제가 편하게 잘쓰면 다른사람들도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수년간 누적된 데이터로 인하여 어느정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의 패턴을 찾게 되었습니다. 추구하는것이라는 보다는 현재는 데이터에 의한 수정을 통해 개발을 합니다.
(자신있는 패턴을 보여달라고 하니 망설임 없이 즉시 보여주시는 글러브 두점, 왼쪽은 내야수패턴, 오른쪽은 외야패턴)
(자신있는 패턴을 소개해달라고 하니 가장먼저 소개된 글러브입니다. 예상질문도 드리지 않는데, 망설임이 없습니다.)
패턴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네요, 솔직히 저도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잘 보지 못했던 내용인듯 합니다.
-> 매장방문하시면 매장에 있는 샘플글러브들을 다 착수 시켜드립니다. 그리고 사용하시던 글러브를 가지고 오라해서 편하다면
그와 유사한 글러브를 보여드립니다. 자체공장으로인하여 패턴의 맞춤화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각 지역 이신 특약점이 있어서 인터넷의 말만 듯는 것이 아닌 실제로 착수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특히 고창성 선수가 우리글러브를 썻었습니다. 선수 중에도 매우 손이 까다로운 선수로 일본 M사의 오더도 5점을 돌려보냈었습니다. 서울본부장도 이 선수는 너무 까다로워서 맞춰낸 메이커가 없다고 하였지만, 선수가 원하는 글러브를 듣고, 일본에서 배운것을 적용하여 글러브를 보냈더니, 하루만에 바로 쓰겠다고 하였었습니다.
(짧은 질문에도 엄청나게 말씀해주십니다^^)
그럼 이신이 자랑하는 글러브패턴과 이 가죽 색상만큼은 '우리가 최고다'라고 하는것이 있으신지요?
-> 이 외야 패턴(위 사진)은 M사의 패턴을 적용하여 수정하여 만들어낸 외야패턴입니다. 국내의 모 유명업체에서도
이 외야 패턴을 독점적으로 공급해달라는 제의가 있었던 패턴입니다. 물론 거절했습니다만, 이름을 들으면 놀라실 만한 업체입니다. 이 내야수 패턴은 (위 사진) 일본 수출의 주력 패턴입니다. 일본에 계약된 도매상이 일본프로야구 2군선수 출신입니다. 이 내야수 패턴을 보더니, 앞으로 일본에 오는 모든 내야수 패턴은 이것으로 통일해 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매우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요즘 국내에 제일 잘나가는 것은 구보타를 수정한 패턴입니다. 오리지날 카피는 불가능 할뿐더러 수정을 꼭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이게 제일 반응이 좋습니다.
가죽 색상은 음..... 다 똑같습니다. 모든 가죽은 이신 아니 YS라는 이름으로 자체 주문된 가죽이기에 좋고 나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호의 차이입니다.
(저만큼 글러브를 좋아하는 최샘도 항상 많은 도움을 줍니다. 사진속 검은 패딩)
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신글러브의 단점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콕 찝어 말씀하시기 어렵다면 이렇게 발전하였으면 한다고 하여도 괜찮습니다.
-> 첫번째는 전통입니다. 이신글러브는 아직까지 '전통'이라는 점에서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부족하지요. 다만 사람들은 너무나 장인, 장인을 찾습니다.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한다고 '장인'이 되는것은 아니고, 돈을 보고 움직인다면 그 또한 장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홍보'입니다. 주위사람들은 홍보에 왜 이렇게 투자를 하지 않느냐, 다른 업체는 이렇게 열심히 한다. 홍보만 하면 더 크게 성공할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천천히 바른길로 가는것을 원합니다. 제 스스로도 큰돈을 확벌어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또한 확 커졌다가 거품이 빠져서 사라지는 업체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일제 (메이딘재팬) 글러브와 이신 글러브를 비교한다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일제글러브는 자재는 좋을 것을 씁니다. 요즘 국산도 대체로 비슷하게 사용하고요. 일제도 마감에 있어서는 뽑기의 성격이 강합니다. 다만 소비자의 의식은, 일본글러브의 마감이 잘못되어있으면 '아 뽑기를 잘못했네', '글러브가 당연히 이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지만 국내 글러브의 마감이 잘못되면 '역시 국산 글러브가 이렇지', '일제가 최고야'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선 적으로는 인식이 잘못 되어있고, 글러브는 전자제품처럼 딱딱 들어 맞는 것이 아닌, 수작업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궁금했던, 이신 메이딘재팬 오더 샘플)
(이신마크에 메이딘재팬만 찍혀있는것이라 생각하여도 더욱 좋아보이는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일본 어느공장에서 만든것인지 맞춘다면, 글러브를 많이 아시는분이겠지요. 답변은 머리속으로만 생각해주시길^^;;)
이건 제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이신의 일본 오더가 가능한데 제가 알기론 매우 유명한 공장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를 주력으로 밀어도 될 듯 한데 왜 홍보를 안하시는지요?
-> 이 투수용 글러브는 일본의 M사 공장, 외야수 글러브는 N사의 공장에서 만든 글러브 입니다. 물론 한국업체가 여기서 주문하는것 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분, 가죽쪽에 관련된 분이 저를 좋게 보시고 소개시켜주셔서 가능합니다만 알고 오시는 분들은 주문을 받습니다만, 홍보는 하지 않습니다. 저도 국내에서 글러브 제작을 하는데 자부심, 자존심이라는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을 안해드리는 것입니다.
솔직히 국내글러브 업체들은 일제글러브 카피를 뜨는것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오리지날이 더 나은 것은 아닌가요?
->저는 패턴을 카피해보고 따라하려고 노력하는것을 발전을 위함이라 생각하지 완벽하게 똑같이 만들어 내겠다는것이 아닙니다.
완벽하게 만들어내는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그렇게 되면 발전도 없습니다. 그래서 수정이 꼭 필요한것이고요. 이는 왠만한 업체에서는 힘들것입니다. 자체공장이 생기기전에 공장에다가 패턴 의뢰하면 귀찮아하고 해준다고 해도 두 세달은 걸리고, 패턴을 만들어냈다 싶으면 다른곳에도 공급해줘서 힘들었었던 기억도 잇네요.
(이신 본사의 한쪽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글러브들, 글러브들을 보며 무엇인가 생각해낸다면 진정한 매니아 이십니다.)
(수많은 샘플 글러브들을, 최대한 많이 손에 껴보고 왔습니다^^)
(롤링스의 유명한 글러브죠, 글러브의 역사 찾아보신분들은 누구나 알아볼만한.
맨위 사진의 정답은 단색 글러브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이 너무나 길어 집니다. 조금씩 짧께 써보겠습니다.)
야구용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94년도에 선출 매형을 따라 캐치볼을 하다가, 야구에 입문하고, 당시에는 팀도 없어서 소수인원을 모아서 야구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처음에는 부업으로 용품을 판매하려고 하다가 어느날에 본업으로 전환 하였습니다.
용품 스폰에 대해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선수들 중에는 너무나 개념이 없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글러브 받아서 쓰는거라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글러브 들고다니면서 써달라했는데, 요즘에는 우리 글러브 원하면 오라고 합니다. 스폰해주다가 바꾸면 고마웠다는 전화한통이면 될것을 이것도 안하고 얼굴 붉히는 친구들이 많네요. 롯데의 강영식 선수, 이용훈 선수는 고마웠다고 전화준것이 참 고맙고요. 물론 대기업들이 돈을 많이 주고 글러브를 써달라고 하는것들도 요즘 많이 나오지요. 물론 프로는 의리보다는 돈이 중요하다지만, 말한마디가 그리 어려운지...이신을 써주는 선수들에 고마운 마음도 있습니다. 특히 넥센의 김민성 선수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이신글러브를 쓰다가 잠시 딴글러브를 쓴적이 있는데, 그 때 서울에서 비행기까지 타고 내려와서 밥한끼 사면서 지금 까지 용품, 잘대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하였었습니다. 참 매너가 좋은 선수지요. 아 지금은 다시 이신글러브 사용중입니다.
온라인마케팅이 별로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이신은 각지역별 특약점으로 인한 오프라인효과를 가장 크게 보고있습니다. 품질을 바탕으로하는 입소문이지요.
현재의 이신글러브는 이를 바탕으로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야용사에서는 제 친구들이 저를 도울려고하다가 불미스러운일로 글을 못올리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제 모습을 답답해 한것은 이해하지만, 하지말아달라고 분명히 부탁했었습니다. 그래도 이신스포츠는 오프라인에서는 잘 지키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신을 대표하는 웹, 제가 국내업체만의 고유 웹을 개발을 꼭 해달라고 부탁하니, 모두 다 카피뜰껏이라고 우려하시던 모습. )
(특이했던 손님을 설명하며 직접보여주신 글러브.)
특이 했던 손님 , 기억에 남는 손님을 꼽아주세요.
-> 지독하게 까다로왔던 손님이 첫째로 기억에 남습니다. 위사진 메쉬부분의 손가락 1mm 오차로 퀄리티가 별로라고 다시만들어 달라고하셔서, 일본 M글러브를 보여주며 이정도는 일제글러브도 나온다고 하였더니 안된다고 다시해달라고 해서, 다시 만들었습니다.이번에는 손가락에 극도의 신경을 써서 만들어서 다시 보여드리니 다른부분의 트집, 다시 생산에 또한번에 트집..뒤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둘째로는 이신 글러브 블랙리스트 1호 손님. 이신글러브만을 찾아다니며 오더를내고 트집을 잡아서 반드시 5~10만원 깎아 내려는분이 있습니다. 아니면 못사겠다고, 처음에는 그렇게 해드리고, 다른 지역점에 연락해서 또 시도하시고, 계속해서 하시다가 서울쪽 지점까지 가셔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전국 이신점에 그렇게 하신분이 있네요. 전국에 그분 오더는 받지마라고 이야기 되어있습니다. 또한 이런분 때문에 선금오더에 대해서도 매우 조심스러워졌습니다.
2013년 글러브업계 예측 및 소비자에 대해 한말씀해주세요!
->현재 글러브 시장은 빙하기 입니다. 저는 자체공장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보다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타업체들은 지금 버티기만 하는 것도 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OEM 개인브랜드를 차리고 있는데, 2013년에 조금 사라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글러브의 브랜드, 고가에 대한 애착보다는 글러브 자체에 대한 애착을 가진다면 그것이야 말로 최고의 글러브가 될것입니다. 100만원짜리 글러브 낀다고해서 안잡힐 공이 잡히고, 0.25인치 글러브차이로 애러와 안정적수비가 나타나는것도 아닙니다. 장비라는것은 능력껏 취미에 맞게 준비하시며, 장비에 귀속되는 운동을 하지마시고, 30cm더 뛸수 있는 능력과 조금더 던질 수 있는 능력을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매장에 함께 붙어있는 공장입구, 공장공개를 많이 꺼려하신다고 합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글러브를 위해 봉사하신다며 보여주신 이신글러브 공장, 사진까지 허락해주셨다)
(요즘 이신 매장 이전이벤트 하는데 사람들이 잘모르는듯합니다. 제가 너무 홍보를 해드릴수도 없어서 사진만 남깁니다.)
(가죽스와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것은 업체의 자신감, 원천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아닐까.(물론스와치는 무관..))
조금은 출발이 좋지 않았던 이번 글러브로드, 추위에 2시간을 기다렸던 보람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차비도 안나오는 이런일을 왜 하냐고 되물어보신 사장님. 탐방부터 글작성까지 정확히 10시간이 걸렸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신이라는 업체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이번방문으로 많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판단은 항상 소비자의 몫이며 저의 정보는 보조용도로만 써주시길 바랍니다. 단 편견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이신스포츠는 잘못된정보 삭제해야할 정보는 바로 연락주시면 편집해 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많은 댓글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신 이번글도 어디든지 퍼가셔도 됩니다.(출저표기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야용싸 9회말병살타-
p.s 부산쪽에 너무나도 많은 글러브 업체가 있어서 속도를 내야겠습니다. 저는 2월달 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조금 연재가 빠르더라도 관심을 보여주시면 감사합니다. 글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어떠한 업체도 이런 이야기들은 해주지 않을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조금 두렵습니다.(?) 소비자의 정보를 위한 모험입니다.
저의 글러브로드라는 아이디어를 칭찬하시며 같이 모험을 다니기로 하신 , 석sama형님이(사진)
이번 경기권 임용고시 합격으로 앞으로는 저 혼자 다녀야할 상황입니다.ㅠㅠ 축하해주세요~
댓글을 구걸한다고 저는 오타쿠같은 존재가 아닙니다ㅠㅠ
여자친구 보여주니 댓글구걸한다고 사람들이 오해할거라는데, 저는 멀쩡하고 미남(?)형의 사람입니다^^
그래도 구독료겸 댓글하나의 관심은 필수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읽었네요. 이신이란 글러브를 볼때마다 어디서 누가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 리포터도 사장님도 열정이 대단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