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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성악의 영역
오페라 나부코의 한 장면(아비가일)
모처럼 오페라를 보러 갔는데 옆자리의 모르는 사람이 '저 소프라노 말입니다. 스핀토가 맞지요? 저는 수브레토인줄 알았어요'라고 말을 건네 온다면 뭐라고 대답하기 전에 우선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런가요? 저는 리릭으로 보았는데요'라고 대꾸 한다면 상대방은 더 신이 나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자 할 것이다. 그것이 귀찮으면 '그렇군요!'라고만 대답해도 좋을 것이다. 그나저나 오페라 성악가들의 음성이 어떤 형태의 것인지를 아는 것은 오페라 감상의 기본이라고 생각되므로 이에 대하여 간략히 일고해본다.
성악가의 음성형태(Voice varieties)는 기본적으로 6개 분야로 나눌수 있다. 오페라의 세계서는 보편적인 구분이다. 성악가 각자의 음성 형태를 분류하는 이유는 오페라를 이해하는데 큰 참고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6개의 음성분류는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콘트랄토 (이상 여성이나 어린이), 테너, 바리톤, 베이스(이상 남성)이다. 실제로 오페라의 음성 영역에서는 Alto를 별도의 영역으로 구분하지 않는 경향이다. 왜냐하면 Alto는 Mezzo Soprano 또는 Contralto의 영역에 포함할수 있기 때문이다. 성악의 영역을 음역에 따라 구분하는 것을 독일어로 Fach 라고 한다. 구역, 또는 비둘기 집이라는 뜻이다.
가면무도회의 한 장면(구스타프와 아멜리아)
성악의 음역은 크게 6 파트로 분류할수 있지만 각각의 음성은 그 음성이 지니고 있는 색채에 따라 또 다시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것을 음색이라고 한다. 각 파트의 음색은 대체로 서정적 음성(Lyric Voice)과 극적 음성(Dramatic Voice)으로 나눌수 있다. 서정적(리릭) 음성은 부드러우며 감미롭다. 그래서 듣기에 편하다. 극적(드라마틱) 음성은 힘차고 열정적이다. 드라마틱한 음성은 마치 강철과 같아서 오케스트라라는 철판을 뚫고 나갈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리릭과 드라마틱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페라 Singer를 ‘감미로운 소리의 드라마틱 테너’라고 한다거나 ‘강철과 같은 서정적 소프라노’라고 한다는 것은 어색한 표현이다.
'운명의 힘'의 한 장면. 레오노라.
작곡가들은 이 두가지 음색을 최대한 염두에 두면서 작곡을 한다. 영웅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울 때에는 Dramatic voice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다. 순정적인 주인공을 그릴 때에는 Lyric voice를 염두에 두고 작곡을 한다. 작곡자가 악보에 이 역은 Lyric이 맡아야 한다든지 또는 Dramatic이 맡아야 한다고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주인공이 오케스트라와 경쟁할수 있도록 작곡한다면 당연히 Dramatic voice가 맡아야 한다.
1. 소프라노
Soprano는 오페라에서 가장 하일라이트를 받는 여성 음성 분야이다. 오페라의 여주인공은 일반적으로 청순 가련형이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비올레타, 구노의 ‘파우스트’에서 마르그레타, 푸치니의 ‘라 보엠’ 에서 미미를 보면 잘 알수 있다. 이러한 주인공들이 관중들로부터 충분한 동정과 갈채를 받는다면 그 오페라는 성공한 것이다. 말할 나위도 없이 오페라 공연의 성패는 성악가에게 달려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소프라노에게 달려 있다. 소프라노야는 가장 높은 음역의 노래를 부른다. 관중들이 바라는 것은 누가 인간이 낼수 있는 가장 높은 소리를 얼마나 완벽하게 낼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점은 앨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콘트랄토가 얼마나 낮은 소리를, 얼마나 완벽하게 낼수 있느냐는 것이 관점관심의 초점이다. 여성 성악가로서 인간이 낼수 있는 가장 높은 소리와 가장 낮은 소리를 어떻게 내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음과 중음, 저음의 영역을 어떻게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하며 예술적으로 표현하느냐는 것이다.
1.1. 콜로라투라(Coloratura) 소프라노: 음악이 숨을 쉬는 하늘 세계에서 밝고 아름답게 지저귀는 종달새와 같이 가볍고 순수하며 기술적인 음성을 낼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소프라노 영역이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소리는 플류트와 같아서 높은 음도 손쉽게 낼수 있다. 실제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 플륫과 함께 마치 한쪽이 다른 한쪽을 경쟁이라도 하듯이 듀엣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가장 유명한 콜로라투라 역할은 도니제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광란의 장면), 모차르트의 ‘마적’의 밤의 여왕을 들수 있다. 가장 유명한 콜로라투라는 미국의 Lily Pons, 호주의 Joan Sutherland, 미국의 Beverly Sills 등이다.
왼쪽으로부터 릴리 폰스, 조앤 서덜랜드, 비벌리 실스
1.2. 리릭(Lyric) 소프라노: 소프라노의 전형으로 가장 중요한 소프라노 음역이다. 작곡가들이 청순 가련하며 아름답고 젊은 여성을 그리고자하면 리릭 소프라노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 내면 된다. 그래서 대체로 모든 오페라의 여주인공은 리릭 소프라노이다.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의 주인공은 베르디의 춘희에서 비올레타, 푸치니의 라 보엠에서 미미, 구노의 파우스트에서 마르게리테등이다. 가장 유명한 리릭 소프라노는 이탈리아의 Mirella Freni, 미국의 Rene Fleming, 호주의 전설적인 Nellie Melba를 들수 있다.
왼쪽으로부터 넬리 멜바, 미렐라 프레니, 르네 플레밍
1.3. 수브레떼(Soubrettes) 소프라노: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감칠맛 나는 유쾌함이 수브레떼의 특징이다. 눈치 빠르고 나긋나긋하며 매력적이기도 한 하녀와 같은 역할이 수브레떼이다. 휘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가 대표적이다. 미국 출신 흑인 Kathleen Battle과 Dawn Upshaw 가 유명하다.
왼쪽으로부터 캐틀린 배틀, 던 업셔
1.4. 스핀토(Spinto) 소프라노: 밀어낸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스핀게레(Spingere)에서 나온 단어이다. 그러나 이 부류에 속하는 소프라노는 실제로 음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리릭 소프라노보다 더 밀어붙이는 힘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스핀토 소프라노는 일반적으로 오래동안 고통을 감수하며 희생당하는 가련한 여인을 표현한다. 가장 오페라적인 작품을 소화할수 있어서 이른바 Diva로 추앙받는 소프라노는 모두 이에 속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주인공들이 보편적이다. 푸치니의 나비부인, 토스카, 마농 레스코가 이에 속하며, 베르디의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와 ‘운명의 힘’중에서 레오노라가 이에 속한다. 이탈리아의 Renata Tebaldi, 스페인의 Montserrat Caballe, 그리스 출신의 Agnes Balcha, Leontyne Price, Rosa Ponselle, Maria Callas, Renata Tebaldi 등이 대표적이다.
왼쪽으로부터 마리아 칼라스, 몽세라 카바예, 레온타인 프라이스, 로사 폰셀레, 레나타 테발디
1.5. 독일 드라마틱(German dramatic) 소프라노: 뿔이 달린 투구를 쓰고 방패와 창을 들고 있는 강인하고 영웅적인 모습의 여성 역할이 이에 속한다. 오페라의 세계에서 진정으로 강타를 날릴수 있는 영역이다. 이들은 체력적으로도 탁월하므로 다른 소프라노 보다 몇 시간을 더 무대에 있어도 변함이 없다. 바그너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가 이들이다. 스웨덴의 Birgit Nielsson, 독일의 Kirsten Flagstad 등이 대표적이다.
왼쪽으로부터 비르기트 닐쓴, 키르스텐 플라그슈타드
2. 메조소프라노
메조라는 말은 이탈리아어에서 ‘중간’이란 뜻이다. 소프라노와 콘트랄토의 중간 음역이다.
2.1. 리릭(Lyric) 메조: 원래는 청년 남자 역할을 맡아 하기가 십상이다. 오페라에서는 바지역할(Trouser Roles)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춘기를 갓 지난 남성의 역할도 이에 속한다. 피가로의 결혼에서 케루비노, 장미의 기사에서 옥타비안,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로지나, 라 체레넨톨라에서 안젤리카가 대표적이다. 대표적 리릭 메조로는 Christa Ludwig, Frederika von Stade를 들수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타 루드비히,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
2.2 드라마틱(Dramatic) 메조: 유혹적인 여인, 독살스런 여인, 마녀와 같은 여인의 역할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안정적이고 다정한 역할을 맡아하는 경우도 많다. 비제의 카르멘, 구노의 삼손과 델릴라에서 블레셋 여인 델릴라, 베르디의 일트로바토레에서 집시노파 아주체나, 베르디의 돈 카를로에서 에볼리 공주, 아이다에서 암네리스공주가 대표적이다. Agnes Baltsa, Fiorenza Cossotto, Grace Bumby, Delorah Zajic이 대표적 드라마틱 메조이다.
왼쪽으로부터 아그네스 발차, 피오렌차 코소토, 그레이스 범브리, 마리린 혼
3. 앨토
원래 Alto는 높다는 뜻이다. 소프라노 이외의 음역에서는 높은 음역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중간 음역, 또는 그보다 낮은 음역의 소프라노와 같이 취급한다. 그러므로 오페라 무대에서는 Alto 대신에 Contralto를 캐스팅한다. Bass 중에서도 가장 낮은 음역을 지닌 것을 Contrabass 하는 것처럼 Alto에서는 Contralto가 있다.
3.1. 콘트랄토: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소리. 어쩌면 남성과 같은 음역의 소리이다. 하녀, 어머니, 할머니 역할. 대체로 아주 좋은 역할을 맡는다. 가면무도회에서의 울리카, 바그너의 링 사이클에서 에르다 여신, 벤자민 브리튼의 루크레티아의 능욕(The rape of Lucretia)에서 루크레티아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 카운터 테너가 되기 이전의 소년 소리, 즉 카스트라티(castrati)를 위해 작곡된 작품에 등장하기도 한다. 가장 위대한 콘트랄토로는 Marian Anderson, Kathleen Ferrier, Ernestine Schumann-Helnk을 들수 있다.
왼쪽부터 마리안 앤더슨, 어네스트 슈만-하인크, 캐틀린 페리어
4. 테너
테너는 소프라노의 상대역이다. 오페라에서 테너의 힘차고 열정적인 하이 C 음은 모든 무대를 압도하는 성악 최대의 진수이다. 파바로티의 별명이 하이 C인것은 테너만이 누릴수 있는 영광이다.
4.1. 리릭 테너: 모차르트의 오페라, 또는 프랑스 오페라의 남자 주인공들이 리릭 테너의 전형이다. 구노의 파우스트, 마스네의 베르테르, 도니제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에서 에드가르도,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라 보엠의 로돌포 가 이들이다. 역사상 가장 최고의 리릭 테너는 Luciano Pavarotti이다. 스페인의 Jose Carreras도 세계적인 리릭 테너이다. John McCormack, Beniamino Gigli, 독일의 Fritz Wunderlich도 한 시대를 풍미한 리릭 테너이다.
왼쪽으로부터 베냐미노 질리, 프릿츠 분더리히, 존 매코맥,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4.2. 스핀토(Spinto) 테너: 리릭 테너가 아닌 대부분의 테너는 드라미틱이다. 그러나 오페라에서는 드라마틱 보다는 더 웅장하며 윤기있고 강력하며 풍성한 음역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스핀토 소프라노와 마찬가지로 스핀토 테너가 오페라의 주인공으로서 무대에 서게 된다. 일 트로바토레의 만리코, 아이다의 라다메스,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팔리아치의 카니오, 카르멘의 돈 호세가 전형이다. 리릭 테너에 비하여 보다 영웅적인 주인공들이다. 역사상 최고의 테너인 Enrico Caruso를 비롯하여 Franco Corelli, Richard Tucker, Carlo Bergonzi, Placido Domingo가 이에 속한다.
왼쪽부터 엔리코 카루소, 리챠드 터커, 카를로 베르곤치, 프랑코 코렐리, 플라치도 도밍고
4.3. 영웅적 테너 (헬덴 테너): 독일적 드라마틱 테너를 말한다. 주로 바그너의 악극 주인공이 이에 속한다. 독일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상대역이다. Lauritz Melchior, Jon Vickers는 오랫동안 바그너 무대를 제압했던 헬덴 테너이다. 아직까지 ‘로리츠 멜키오르’나 ‘욘 빅커스’만한 테너가 탄생하지 않았다.
왼쪽으로부터 로리츠 멜키오르, 욘 비커스
4.4. 카운터(Counter) 테너: 여성의 목소리와 같은 테너를 말한다. 대체로 Castrati를 위해 작곡한 오페라에 출연한다. 초기에는 여성의 무대 공연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여성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고 남성을 여성화하여 대역을 삼았다. 그런 오페라를 공연하려면 역시 원래대로 카운터 테너를 활용함이 제격이다. 남성의 기본적으로 낮은 음역을 활용하기보다는 고음에서의 파열을 피하기 위해 Falsetto (假聲이라고 할수 있음) 보이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여자 같은 소리이지만 어떤 카운터 테너는 억센 남성적 영웅(Macho)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미국의 David Daniels 는 카운터 테너이지만 가장 정상의 콘디션에서 강력한 남성적인 테너의 소리를 내어 찬사를 받았다.
데이비드 다니엘스
5. 바리톤
중간 음역의 남성 음역이다. 테너와 베이스의 중간 음역이다.
5. 1 리릭 테너(Lyric): 감미롭고 매력적인 남성 중간 음역이다. 라 보엠의 마르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머큐시오, 돈 파스쿠알레의 말라테스타 처럼 위트가 있는 역할, 세빌리아 이발사의 휘가로, 라 체네렌톨라의 단디니, 그리고 코지 판 투테의 귤리에모, 마적의 파파게노와 같은 명랑하고 생기를 주는 역할을 맡는다. 대표적 리릭 바리톤으로는 독일의 Dietrich-Fisher Diskau, Herman Prey를 들수 있다.
디트리히-휘셔 디스카우와 헤르만 프라이
5.2. 이탈리안 드라마틱(Dramatic) 바리톤: 베르디 바리톤이라고도 한다. 트로바토레의 루나백작, 리골렛토, 팔리아치의 토니오, 토스카의 스코르피아처럼 사악하거나 음흉하고 간교한 인물들에게 맡겨지는 역할이다. 소프라노와 테너를 제치고 주역으로서 활동할수 있는 음역이다. 그래서 오페라 제작자들이 가장 공들여서 찾는 대상이다. 최고의 이탈리안 드라마틱 바리톤으로서는 Titta Ruffo를 들수 있다. 요즘에는 이탈리안 드라마틱 바리톤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까지 Titta Ruffo를 능가할 만한 드라마틱 바리톤을 찾아 볼수 없다.
티타 루포
5.3. 독일 드라마틱 바리톤: 영웅적 바리톤이라고도 한다. 바그너의 링사이클에서 신들의 왕인 Wotan이 대표적이다. Hans Hotter, James Morris가 독일 드라마틱 바리톤이다. 신의 음성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왼쪽으로부터 한스 호터, 제임스 모리스
5.4. 베이스 바리톤: 오페라 세계에서 남성중에서도 남성적인 음역. 바리톤의 멀리 울리는 음량에 베이스의 깊이를 지닌 음역이다. 그러므로 성악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히게 된다. 베이스 바리톤은 희극적인 면도 다분히 지니고 있다. 모차르트는 베이스 바리톤의 진수를 보여주는 두명의 주인공을 창조하였다. Don Giovanni 와 Fogaro이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Bryn Terfel 은 금세기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스 바리톤으로 꼽히고 있다.
브린 터플
6. 베이스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저음부의 소리를 내는 음역이다. 마치 깊이를 알수 없는 심연의 동굴에서 반향되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듯한 소리이다.
6.1. 드라마틱 베이스: 신부, 악마, 절대군주의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Boito의 Mefistotele 와 구노의 Faust, 돈 카를로의 펠리페 왕, 보리스 고두노프가 대표적이다. 최고의 드라마틱 베이스는 러시아의 표도르 샬리아핀(Feodor Chaliapin)을 들수 있다. 아직 이만한 드라마틱 베이스가 나오지 못했다. 다음으로 Boris Christoff, Alexander Kipnis, Nicolai Ghiaurov을 내세울수 있다.
왼쪽으로부터 표도르 샬리아핀, 보리스 크리스토프, 알렉산더 크피니스, 니콜라이 기아우로프
6.2. 이탈리아 바쏘 (basso profondo 또는 basso cantante): 베르디의 오페라나 벨 칸토 오페라의 주인공들이 이에 속한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에서 둘카마라와 같은 베이스를 말한다. 프랑스 출신의 페르난드 안소(Fernand Ansseau)는 대표적이다.
페르난드 안소
6.3. 슈바르츠(Schwarz) 바쓰: 독일의 무겁고 음울한 베이스를 말한다. 러시아 오페라의 베이스도 마찬가지이다. 주로 악마 또는 인생의 고난을 모두 겪은 노인의 역할을 맡아 한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에서 자미엘을 연상하면 된다. 티토 고비(Tito Gobbi), 로버트 로이드(Rober Lloyd)는 전형적이다.
티토 고비
[요약표]
음역 |
구분 |
대표적 성악가 | |
1 |
Sop. |
1.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2. 리릭(서정적)소프라노 3. 드라마틱 (극적) 소프라노 4. 수브레토 소프라노 5. 스핀토 소프라노 6. 독일 드라마틱 소프라노 |
Joan Sutherland Mirella Freni Maria Callas Kathleen Battle Renata Tebaldi Birgit Nielsson |
2 |
Mezzo Sop. |
1. 리릭(서정적) 메조 2. 드라마틱(극적) 메조 |
Frederica von Stade Fiorenza Cosotto |
3 |
Alt. |
1. 콘트랄토 |
Marian Anderson |
4 |
Ten. |
1. 리릭 테너 2. 스핀토 테너 3. 독일 헬덴 테너 4. 카운터 테너 |
Luciano Pavarotti... Enrico Caruso... Jon Vickers David Daniels |
5 |
Bar. |
1. 리릭 바리톤 2. 이탈리안 드라마틱 바리톤 3. 독일 드라마틱 바리톤 4. 베이스 바리톤 |
Dietrich-Fischer Dieskau Titta Ruffo Hans Hotter Bryn Terfel |
6 |
Bass |
1. 드라마틱 베이스 2. 이탈리안 바쏘 부파 3. 독일 슈바르츠 바쓰 |
Feodor Chaliapin Cesto Bruscantini Robert Lloyd |
콩쿠르와 아카데미를 통해 실력을 연마한 참가자들에게는 국립오페라단의 시즌 공연인 2009년 <사랑의 묘약>,<나비부인>, 2010년 <이도메네오>, <어린이와 마법>, 2011년 <사랑의 묘약>, <지크프리트의 검>, 2012년 <라보엠>, <교실 속 오페라 여행>, 2013년 <처용> 등 지속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4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당에서 오페라 ‘아이다(AIDA)’의 프레스 리허설을 공개했다.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아이다’는 1988년 이후 25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작품으로, 뛰어난 제작 스텝과함께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시민 합창단, 시민 배우들, 그리고 이 무대를 위해 모인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인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아이다’는 1988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이후 25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오페라 ‘아이다’ 공연은 이건용 예술총감독을 비롯해 연출 김학민, 지휘 정치용, 합창지휘 김명엽 등의 뛰어난 제작 스텝이 함께 한다. 또한 2월 초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시민 합창단과 시민 배우들이 노예나 백성, 감시병 등의 역을 맡아, 이번 공연 주제인 ‘광기’를 표현하게 된다.
또한 이번 오페라 ‘아이다’ 공연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한국인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테너 신동원과 소프라노 임세경, 손현경 등이 이번 공연을 위해 귀국했으며,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양송미, 바리톤 김승철, 박정민 등 베르디의 작품을 최고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색을 가진 최고의 성악가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다. 특히 이미 오페라 ‘아이다’를 세계 유수의 메이저 극장에서 수차례 공연한 경력이 있는 이들이 이번 작품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였다.
▲ 사실 여기서 주는 것은 비단 칼 뿐만이 아닐 것이다.
▲ 꽤나 곤란한 입장에서 극을 출발하는 아이다
▲ 사실 여자들의 싸움은 소름 돋게 잔인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 사랑은 잡고 싶어도 잡지 못하는 것...
▲ 사랑은 잡고 싶어도 잡히지 않는 것이다...
▲ 마지막 순간에 이들은 모든 것을 잃고, 그리고 원했던 모든 것을 얻었다.
오페라 ‘아이다’는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이후 3년째 되는 해인 1988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공연되었던 바 있다. 당시 오페라 장르가 낮설었던 때 장대한 스케일의 베르디 작품을 올리는 것 자체가 이슈화되었으며, 이탈리안 제작 스텝과 국내 제작진들이 함께 했고, 국내 2세대 최고의 성악가들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합창단, 서울시립가무단, 서울시립무용단이 함께 올렸던 오페라 역사에 남은 공연이었다.
25년 만에 서울시오페라단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올리는 이번 ‘아이다’ 공연은 이건용 예술총감독을 비롯해 연출 김학민, 지휘 정치용, 합창지휘 김명엽 등의 뛰어난 제작 스텝이 함께 한다. 김학민 연출은 이번 공연 주제로 ‘광기’를 꼽았는데, 이를 주로 표현할 배역인 노예나 백성, 감시병 등의 역은 2월 초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시민 합창단과 시민 배우들이 맡아 표현한다. 또한 이 작품에서 유명한 ‘개선 행진곡’ 장면 역시 서울시합창단과 시민합창단 약 100명이 함께 부르는 스펙터클한 장면이다.
오페라 ‘아이다’는 뮤지컬 ‘아이다’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지니는 작품이다. 일단 장르 측면에서 ‘오페라’는 16세기 말 이탈리아 피렌체에 모인 음악가들이 고대 그리스의 고전극을 재현하고 당시의 연주 형식을 부활시키고자 탄생시킨 장르이며, ‘뮤지컬’은 19세기 미국에서 성행한 희극에 유럽에서 발달한 오페레타를 조화시켜 탄생한 작품이다.
탄생 배경 또한 확연히 다르다. 오페라 ‘아이다’는 수에즈 운하 건설을 기념하기 위한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을 베르디에 위촉해 1872년 공연한 작품이다. 반면 뮤지컬 ‘아이다’는 월트 디즈니 사가 오페라 ‘아이다’를 영화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엘튼 존, 팀 라이스와 함께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탄생시켜 2000년에 브로드웨이에 공연하기 시작한 작품이다. 음악도 오페라 ‘아이다’는 19세기 이태리 오페라 성악 발성과 오케스트라 음악을 바탕으로 하지만, 뮤지컬 ‘아이다’는 현대 음악으로 작곡되어 있다.
▲ 대극장이 아니면 힘들, 시원한 스케일을 보여 준다.
▲ 이 시점에서 라디메스는 모든 걸 얻고, 그리고 모든 걸 잃었다.
▲ 놓고 싶지만 놓지 못하는 것들도 많다.
▲ 이 무대에서의 인물 배치는 너무나도 절묘하다.
▲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랑만은 손에 넣진 못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아이다’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성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미국에서 거주하며 세계적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신동원과, 이태리와 독일에서 각각 거주하며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임세경, 손현경 등이 이번 공연을 위해 귀국했다. 이외에도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양송미, 바리톤 김승철, 박정민 등 베르디의 작품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색을 가진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를 함께 만들어 간다.
이번 오페라 ‘아이다’에는 소프라노 임세경, 손현경, 손현희가 ‘아이다’ 역을 맡았고, 테너 신동원, 윤병길, 이원종이 ‘라다메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또한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양송미, 김경미가 ‘암네리스’ 역을 맡으며 바리톤 김승철, 박정민, 최기돈이 ‘아모나스로’ 역을 맡았다. 이외에 베이스 안균형, 박준혁, 김형수가 ‘람피스’ 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이집트왕에는 베이스 최준영, 이준석, 신재훈 등이 출연한다. 연주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은 서울시합창단, 시민합창단, 그리고 시민배우들이 함께 연기한다.
특히 이미 오페라 ‘아이다’를 세계 유수의 메이저 극장에서 수 차례 공연한 경력이 있는 이들이 이번 무대를 위해 모였다. 이번 무대에서 라다메스 역을 맡는 테너 신동원은 영국 코벤트 가든의 로얄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이다’의 ‘라다메스’ 역로 데뷔해 이후 같은 역으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 독일의 베를린 국립극장,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극장, 필라델피아 오페라극장,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핀란드의 사볼리나 축제에서 공연하여 라다메스 역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아이다 역의 소프라노 임세경은 ‘라스칼라 극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극장에서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2010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극장에서 ‘아이다’의 여주인공 아이다 역으로 10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14년 독일 뮌헨 국립극장에서 ‘아이다’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아모나스로 역의 바리톤 박정민 역시 이태리 사르데냐 깔리아리 극장에서 ‘아이다’의 ‘아모나스로’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오페라 페스티벌을 참가하시면 아이들도 그렇고 .. 님에게도 좋은경험이 될것 같은데요??^^ 글을 읽어보니.. 조만간 NH 아트홀 에서 하는 오페라 페스티벌을 가족과 함께하는 오페라공연..안해보셔서 그렇지.. 아주 멋진 일이랍니다.^^ 아마 8월에 진행되는 오페라 페스티벌은 여기에서 진행되는 것이 유일할꺼에요!
저는 저번에 공연보러 한번 간적 있는데 서대문역 사실 오페라는 많이 알수록더 많이 느낄수 있어요.^^ 공연을 잘 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관람하게 될 공연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지요. 공연에 대한 클래식한 공연에는 정장을 입어야 하지만 뮤직컬,콘서트등 대중적인 공연에 정장을
그리고 공연장 도착은 20~30분전 객석입장은 10분전에 해야 불편이 따라서 최소한 20분전까지는 공연장에 도착하고 10분전에는 좌석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길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만약 늦게 와서도 입장할 수 있었다면 대기석에서 기다린후 휴식시간에 자신의 자리로 이동 해야 합니다.
그리고 빈자리를 찾아서 이동하는것은 몰지각한 행동인거 아시죠? 자신의 자리보다 나은 빈자리가 있다고 아동하는 것은 꼴불견 입니다. 공연 중 이동은 가급적 최대한 자제하고 그리고 녹음,사진촬영은 절대 안되요!! 최근 디카,폰카가 많아지면서 공연의 모습을
이유는 공연자를 산만하게 만들고 다른 관객들 에게도 방해를 주죠 그뿐만이 아니라 창작 및 초상권에 대한 침해가 될수 있으니까 각별히 주의 해야 합니다. 사전에 주최 측에 허락을 받아야만 촬영할 수있다는 사실 꼭기억 하세요. 당연히 음식물은 휴게실에서만 드세요. 음식물은 휴게실에서 드시고 난 후 공연장으로 입장해주세요.
신나게 공연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후루룻 쩝쩝..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또, 공욘 침묵중에 헛기침하시는 분들많으시죠? 대게 장소에 익숙하지 정말 참기 어려운 기침 소리는 드물다고 하네요.. 그럼 오페라페스티발에 유익한 정보를 전달~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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