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화요일
2강. 손수건으로 주머니 만들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 오는데 불편하셨죠?
그래도 공간초록에 있으니 낙숫물 소리도 들리고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부산이 아니고 어디 교외에 와있는 느낌이었어요.
오늘 수업은 손수건으로 주머니 만들기였습니다.
손수건의 화려한 외출입니다. ^_^
옷장에서 잠자고 있던 손수건이 재탄생했어요!
(원래 되게 반듯하고 예쁜데 사진을 급하게 찍느라 찌그러졌어요.ㅜㅜ 죄송합니다.)
이런 형태의 주머니는 처음 보는데요.
손수건 한 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고요!! 주머니는 3칸이나 나옵니다.
시작해볼까요?!
1. 손수건을 3등분으로 나눠서 접어줍니다.
이 때 3등분 확실히 해야 하구요. 다림질해서 귀가 딱 맞아야 예쁩니다.
주머니를 튼튼하게 하려면 바닥에 솜을 받쳐주면 됩니다.
2. 빨간 사각형 그려놓은 부분이 정사각형이 되도록 잘 맞춰줍니다.
3. 시침핀으로 고정 시킵니다.
4. 노란선 부분을 홈질(=당침질) 해줍니다.
(세땀당침을 해도 예쁘다고 하셨어요.)
(오늘 하는 바느질은 실을 한 줄만 이용해서 했습니다.)
5. 초록색 줄 부분도 홈질 해줍니다.
근데 초록색 얇은 두줄 그려진 부분은 들어서 박아줍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실수를 했어요.
초록색 얇은 2줄부분을 그대로 다 홈질해버려서 주머니가 겉에 한 면당 2개씩 총4개,
속주머니 하나까지 해서 총 5개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머니 5개 만들고 싶은 분은 그냥 다 박아주시면 됩니다.ㅎㅎㅎ)
6. 그 다음 반을 접어, 하늘색 동그라미 부분의 길이를 같게 잘 맞춰줍니다.
(손수건이 삐뚤다면 밑에 검정색 부분을 맞추는 것 보다 하늘색 부분을 잘 맞춰 주는게 중요합니다.)
7. 그리고 주황색 부분을 감침질 해줍니다. 위쪽에는 6cm정도 남겨야 해요.
8. 분홍색 삼각형이 이등변 삼각형이 되도록 양 변의 길이를 같게 해주고요.
밑변을 박음질 해줍니다.
양쪽 다 해줘야 해요.
9. 이제 뒤집어 줍니다.
10. 끈을 넣기 위해 1.5cm정도 남기고 홈질 해줍니다.
(노란 표시 해놓은 부분입니다.)
11. 마지막으로 끈 넣기입니다.
끈을 같은 길이로 2개 만들어 놓고 끼워줍니다.
끈은 2번 묶어 주는데요.
이걸 외도래매듭이라고 합니다.
다들 우등생이셔서 12시쯤 되니 완성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주머니는 뭘 넣어서 지 구실을 해야 예쁘다셨는데요.
채상병 선생님 완성품인데 점심 도시락이 딱 맞게 들어갔어요.
정말 귀엽고 예쁘죠?
이 주머니는 크기 별로 만들어, 다용도로 사용합니다.
도시락, 생리대, 염주 넣기 등 활용은 무궁무진 합니다.
지난 시간의 작품들도 그렇고 이번 시간 주머니도 그렇고 자기가 활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더 재밌습니다.
화려한 무늬의 손수건, 귀여운 무늬의 손수건 등
어떤 손수건이든 직접 만들어 놓으니 모두 예뻤습니다. ^^
앞으로 손수건만 보면 이 주머니가 생각날 듯해요 ㅎㅎ
저는 이전까지 바느질을 해본적이 없어서요.
집에서 그냥 간단한 사각형 주머니를 만들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어렵게만 느껴져 못 만들었었거든요.
근데 두 번째 수업만에 이런 특이한 주머니를 만들다니~^o^
-다음시간에 80x80cm로 집어 오시면 큰 주머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뭐든 기초가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바느질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처음 배울 때 자세나 바늘 잡는법을 바로 익히는게 좋습니다.
- 아기들옷은 색깔이 예쁘니 버릴 것은 재활용하면 좋습니다.
새것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입던 옷은 어느 정도 숨이 죽어 좋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있는 것, 필요 없는 것을 가지고 재활용하는 법을 계속 알려주시니 더 좋아요.!!^^
- 바느질 할 때 실의 길이는 바느질 하려는 길이보다 15cm정도만 길게 하면 됩니다.
너무 길게 하면 엉켜버리고 번거로우니까요.
- 바느질 하면서 풀기 시작하면 시간은 3~4배가 걸립니다.
실력은 더 빨리 늘겠지만요 ㅎㅎㅎ
저는 하면서 계속 삐뚤빼뚤 되고 마음에 안 들어 몇 번이나 풀었다 새로 했는데요..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해서 좋은게 있고, 느슨하게 해서 좋은게 있다는
말씀을 듣고 아~~ 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평소에 바느질 할 때 무조건 꼼꼼하게 했거든요.)
잊어버리기 전에 손수건 다림질 빳빳하게 해서 복습해봐야겠어요. ^^
다음시간에는 여성용 7부 파자마 만들기를 합니다.
원단은 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신다고 하셨구요.
혹시 십자수실 가지고 계신 분은 바지 완성 후 스티치하게 십자수실 가지고 와 주세요. ^_^
첫댓글 현아씨~ 어쩜 이리도 정리를 잘하시는지~!! 최고입니다!!^^
앗ㅎㅎ 수정하고 있었는데ㅎㅎ 선생님 벌써 댓글 달아주셨네요^^
선생님께서 설명을 잘 해주신 덕분에 전 그대로 옮기기만 한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_^
오늘 아기 데리고 바느질 모임 참가한 동희엄마에요. 정말 명강의에 명정리(?)네요!! ^-^
선생님께서 입이 마르게 칭찬하시고, 오늘 정리도 기대된다고 하신 이유가 있었군요!!
하나 더 만들고 싶을 때,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 들어와 보면 바로 알 수 있고,
오늘 혹시 못오신 분들도 이 내용만 봐도 이해가 쏙쏙 되겠어요.
아,, 그리고 도시락 들어간 주머니는 제가 만든 것입니다. 홍홍
첫 모임 참석에, 첫 작품인데 사진이 올라오니 좋으네요~~
그리고, 수업 후 다같이 도시락 까먹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
죄송해요ㅜㅜ 제가 아직 성함을 잘 몰라서 실수했어요.. 수정했습니당ㅎㅎㅎ
아기도 있으신데 뚝딱 만들어 내시는거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주머니가 제 마음에 쏙 들어서 한참 구경했답니다 ^.^
사실 칭찬을 많이 들어 정리하면서 걱정도 됐는데요..
댓글 보니 열심히 정리한 보람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_^
아!!도시락! 제가 도시락이야기를 빼먹었는데 이야기해주시니 좋아요^ㅇ^
우와~~감탄이 절로..다시 만들고 싶을때 들어와서 보고 하면 될 것 같아요..어쩜 이렇게 상세하게 정리를 해놓으셨는지..조교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듯..ㅎㅎ 준비물도 적어주시고..고마워요~별명도 넘 매력적인듯..온당침...ㅎㅎ
- 이상 브로치 달고 찬조출연한 아이셋엄마될 윤지영이었습니다. -
아이셋이라니.. 우와 전혀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
별명은 온당침이라는 단어가 넘 예뻐서 온당침으로 바꿨어요ㅎㅎ 알아봐주시니 감사해요ㅎㅎ
선생님 댓글보니 기분이 막 좋아져요 ㅎㅎ
완전 우등생이신 윤지영선생님
수업시간에도 저 많이 도와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