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원 서귀포본점]
주소 : 서귀포시 서귀동 474
전화 : 064-762-2402
주차 : 길거리주차
영업시간 : 11:00~20:00
휴무일 : 화요일
매뉴 : 게짬뽕 7.000원, 삼선짬뽕 6.000원
제주시에도 확장하여 최근에 탐라중학교 옆에 건물 이전
" 만난집 만난사람들 카페에서 개시된글 인용합니다 "
서울로 올라가는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이름좀 날리신다는 덕성원에 짬뽕을 먹으로 찾아갔다.
서울에서도 짬뽕, 자장 이런것은 절대로 내 손으로 번호눌러 시켜먹은 적이 없는, 그닥 이쪽으로는 혀끝 안테나가 뽑히지 안는 식성인데
제주도까지 와서 중국집이라니....
신랑이 우선 좋아하고, 또 거하게 먹고 서울가기도 그렇고, 비도 오고해서리.....
뭥미? 건물이 두 채?
다시보니 뒷쪽으로....
크게 장사하는것 치고는 주차장은 따로이 없으며, 길거리 주차를 해야한다.
내부는 깔끔하다.
전혀 웃음끼 없는 쥔장 아주머니와, 토종 한쿡분이 아니신 서빙하시는 분들, 그리고 손님이 두어테이블이 있다.
밑반찬이다.
중국음식을 좋아하지 안다보니, 특히나 단무지는 전혀 손을 데지 안고, 차라리 양파는 먹음....
그리고 이 집은 깍뚜기를 함께 내주는데, 깍뚜기 맛을 보니, 식초에다 무를 절였나 보다.
무우의 식감이 신선하지 안은 무우를 썻는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깍두기만 먹는것 보다는 역시나 나중에 나온 짬뽕을 먹을때 함께 먹으면 좀 더 괜츈다.
와우!! 내가 주문한 꽃게짬뽕, 신랑이 주문한 삼선짬뽕이다.
이 집이 게짬뽕으로 유명한단다.
때깔은 무척이나 맘에 든다.
삼선짬뽕은 내용물이 푸짐하니 그릇 가득이다.
야채와 해산물도 일반적인 정도로 들어가 있고
국물맛을 잠깐 보니, 얼큰하니 보통의 짬뽕맛이다.
짜짠 게살짬뽕....
일단 게는 요정도 크기로 손질이 되어서 들어가 있으며, 두툼하다.
인색하지 않을 정도로 들어가 있는 꽃게는, 빽빽하게 들어찬 게살이 감동이다.
여태 꽃게찜집을 가서도 이렇게나 살이 꽉찬 게는 먹어보질 못했는데, 기본 재료쓰는 것은 너무 맘에 든다.
지금은 냉동상태로 된것을 요리했을 것인데, 해동도 잘 시켜서 살이 부서지지 않아 식감도 괜츈다.
그외에 야채 말고는 다른 해산물은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면발은 처음엔 그저 부드러운듯 하다가 끝맛에서 쫀득한 식감이다.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맞다.
가장 중요한 짬뽕국물 맛은, 일반적인 짬뽕의 진한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가벼운 맛이다.
오히려짬뽕이라기 보다는 게만 넣고 끓인 게탕같은 느낌이다.
내가 보통의 중국음식을 먹지 안는 이유는, 짬뽕특유의 단맛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양파, 양배추, 당근 기타의 재료도 모드 단맛을 내며, 기본적으로 설탕도 한 국자씩 들어가고, 여하튼 재료에서 우러나온 단맛이라도 그게 맛의 기본을 만들어서 싫어하고, 또 진하기까지.....
그래서 목란의 짬뽕같은 맛을 더 좋아한다.
이 집 게짬뽕은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음식 같지 안은 맛이 어서 내겐 거부감이 없다.
물론 차라리 해물탕이나, 꽃게탕을 먹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겟지만....
'니가 게맛을 알어? 아니 짬뽕맛을...'ㅋ
여하튼 전체적으로다가 진한 짬뽕맛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할 집이지 싶다.
많은 기대를 갖고 가기보다는 한번 맛을 보고 싶은 가벼운 맘으로....
다만 게살 하나는 아주 튼실해서 무척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