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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서 급 당일치기로 단양여행을 다녀오게되었다. 충주MBC에서 하는 파워매거진 충북 촬영팀과 함께 하는 단양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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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단양여행 & 충주MBC에서 하는 MBC 파워매거진 충북에 핑크산호의 출연.
최근 여행을 조금 쉬던 중 전화가 왔다. 단양에 패러글라이딩 타보지 않겠냐는 말에 OK 했는데.. 그것이 촬영섭외로 되어 평소 아는 얼굴의 친근한 사람들과의 여행이 아닌 촬영+새로운 얼굴들과의 평소와는 다른 여행의 시작이 되었다.
부산에서 단양까지 대중교통만으로 아침 10시까지 가야만했다. 어떻게 갈까?
다른 여행지처럼 적어도 여러가지 루트가 좀 나올줄 알았다.. 하다못해 네이버 지식in에서 여느때 처럼 네이버지식인들이 깨나 좋은 정보를 올려준것들이 꽤 많을 줄알았다. 그런데 정말 큰 착각이었다. 대부분이 딱 하루에 두대밖에 없는 대책없는 시간대의 부산 부전역에서 단양으로 출발하는 무궁화기차의 언급과, 부산 노포동의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의 이야기가 언급되었지만.... 내가 가야될 시간에는 전혀 맞지 않았다.
그래서 갖은 환승루트를 알아본결과, mbc 파워매거진 작가님이 안동이라는 힌트를 주신덕에
'부산'에서 5시 출발 > '동대구역' 환승을통해 > '안동'에 8시 1분즈음 내릴수 있는 루트를 확보할 수 있었고 안동에서 단양까지 8시 35분에 출발해서 9시 47분즈음 도착하는 새마을호로 단양을 10시이내 도착하는 방법으로 단양에 갈 수 있게되었다.
드디어 단양으로의 출발. D-day
컴컴한 새벽 집에서 빗소리가 이따금씩 들려오지만 설마설마했다. 단양으로 출발하려니 얇은 비가 제법 내렸다. 이런날에도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을까? 싶은 부산위주로의 생각을 하며 우산을들고 나갔다.
택시를 잡는데... 3~4시대에는 택시가 교대시간인줄 꿈에도모르고 '빈차'라는 붉은 등을 켜고 있음에도 마구마구 사람을 버리고 떠났다. ㅜㅜ 야속한 택시라며 속으로 불끈 버럭하며 열씸히 잡던 찰나 드디어 여자기사분이 하는 막 교대된 택시에 탑승할 수 있었다. 4시가 깨나 넘어간 시간이라 주저없이 '부산역'이요! 를 외쳤고.. 무사히 5시 동대구로 가는 ktx를 탈 수 있었다.
윗지방으로 올라가지만 여전히 걱정되었다. 다행이 위로 올라갈수록 비는 그쳤고 단양에서는 '언빌리버블'한 날씨로 단양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단양도착! 그러나 그 시작 소감은... "멍~"
단양역에서 드디어 내렸다. 그리고 충주MBC 파워매거진팀을 만난것 같은데.... 뭔가 얘길 제대로 들어볼 새도 없이 리얼리티 촬영이 시작되어서 "멍".... 스러웠던 당혹감 아직도 생각난다... 몇번 새로등장함에 기차역무원 아저씨께서 몇걸음 채 안떨어진 곳 옆에서 그 모습 계속 심히 뚫어져라 쳐다보시며 핑크산호를 신기하게 구경하시는 상황까지....ㅋㅋ
벙찐상태로 하려니 정신도 아득해진 느낌의 시작이었다. 작가님이 분명 계셨으니.. 당연히 스토리라인이 있었겠지만... 이 방송도...적당히 그때그때 유연히 대처를 많이 해야되는구나 싶었다. 아무튼 그렇게 벙찐 상태로 파워매거진 충북 팀과의 합류에 성공했다.
단양택시여행 그 시작.
단양역에서 머지 않은 곳으로 이동했다. 고수대교가 머지 않은 거기서 오늘의 입담이.. 왠만한 관광가이드 해설사 뺨치고 가실만한 택시기사분과 유여울리포터님과의 본격 테마여행이 시작되었다. (택시에는 기사님자리와 손님자리 뒷자석에 고프로를 달고 여행을 하게되었다.)
솔직히 처음엔 왜 택시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남조천위로 솟은 기암이 있는 이곳은 사인암
바닥이 드러날정도로 맑아보이는 얕은 수심의 남조천이 흐르는 곳 위로 약 50m 높이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사인암이 보였다. 왠지 물이 얕아서 아쉽지만 그 특이한 기암의 자태는 그 주변부의 여느 기암들보다 단연 돋보이는듯 했다.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64
저 앞쪽에서 뙈약볕을 불사하고 구름다리로 먼저가 촬영 하고 계신 카메라감독님..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시는 (음??일찍이 봐오던 사진에서의 모습과 달리 젊어보이시던) 강창묵 pd님, 저와함께한 예쁜 유여울리포터님과 택시기사님의 뒷모습.ㅋ
사인암으로 갈 수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사인암과 남조천이 어우러지는 그 모습이 각에 따라 다른 사인암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구름다리에 거미줄이 곳곳에 있어.. 구름다리 자체는 폴짝거리며 살짝 신이 났지만 사실 거미줄들에의해 난간잡기는 조금 무서웠다.....ㅋㅋ
택시 드라이브코스를 누려보다.
원래 나에게 할당된 시간이 당일인데다 부산에 도착해서도 교통편이 있는 시간안에 도착하는 것이 목적인지라 사실 단양 8경중 꽤나 중요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놓칠뻔했다.
상선암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산69-16
중선암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877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868-2
하선암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295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1337
하지만 택시기사님의 노력으로 그 상중하선암 길목의 찻길 자체도 드라이브코스마냥 끝없이 나무들이 겹겹이 둘러쌓여 예쁜 풍경을 주던 그 모든곳을 지난데다, 더불어 생각지도못한 이지역 토박이 분이기때문에 이대로 이어서 이 코스가 가능한듯했던듯 싶은 적성대교를 지나 올라가니 나오는 것이 이끼가 운치를 자아내는 도로와 함께 드문드문 드러나는 평소에 보던 것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터널 3종세트가 등장한다.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산18-15
차례차례로 매곡터널, 진주터널, 상진터널순으로 지나보았다. 이끼터널이 꽤 유명하다고 하는데 왜 여지껏 몰랐나 싶긴하다. ^^;; 특히 가운데 제일 길었던 진주 터널은 차가 한대씩밖에 지날 수 없어 일부러 신호등이 설치되어있는데 그 신호를 받고 터널로 진입하는것이 인상적이었고, 또한 재미있었다.
하지만 아름답고 특이하기에 그만큼의 아픔또한 지닌 곳이었다. 포장된 콘크리트 아래로 원래 옛날의 중앙선 철도길이 깔려있었으며 이곳도 충주댐의 영향을 받았던 곳이라는것.. 나중에 이렇게 글을 쓰며 정리하며 알게된 것이지만 이 유명한 이끼터널 길을 우리는 인터넷에 소개하신 대다수의 분들이 알려주시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해서 다시 단양에 들어올 수 있었다는것..! 또한 우리가 탄 택시의 기사님은 일부러라도 여행손님을 이코스로 꼭 데려가신다고 이야길 들었다.ㅎㅎ.
아....지금에서야 생각난건데... 아는지인들이 이동했던 경로를 표시해주는 어플을 쓰는게 기억났는데 그걸 이용할걸 왜 생각못했나 싶다..! 이래서 사람은 이것저것 많이 접하고 써봐야되는듯하다. 아무튼....
그렇게 다시 단양으로 들어와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식당의 음식점을 들러보게되었다.
마늘요리와 아로니아요리가 유명하다는 그곳 성원에서의 마늘맛...! 걱정반 기대반 어린이 입맛에 과연?
처음 마늘정식을 먹게된단 소리에 사실 속으론 걱정부터 앞섰다. 부끄럽게도 못먹는 것들이 많이 나올까봐.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402 / 충북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 59
전화 - 043-421-8777
그런데 이 무슨 마늘에게 감정이 있다면 버럭할만한 걱정인가.. 싶었다.ㅋㅋ 남녀노소 싫어하지 않을 보쌈과 아로니아오리떡갈비 등등..! 고기메뉴도 있다. 게다가 놀라웠던건..... 마늘이 싫을 분들에게 걱정되는 그런맛 하나도 없었던것같다. 특히 군마늘.... 부담스레 생각하며 맛봤는데..... 오호~ 괜찮은데.. 싶었다.
음식점에서 사진을 더 열씸히 찍는듯한 모습이 포착되자 맛집블로거아니냐는 공격이 들어오기도..... 삐질삐질^^;; 하지만.... 제 블로그를 보시면 여행기도 그만큼 들어가있습니다. 라고 답할순있었다.ㅋㅋ! 전체적인 음식맛 어린이 입맛에도 알맞은 성원에서의 식사를 마무리할수 있었다.
그리고 택시기사님과는 작별. 엄청난 지식을 가진 택시기사님덕에 특이했던 여행이었던것 같았다. 이 덕에 처음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제법 몇군데 택시관광을 하는 곳이 있었고 한번 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것하러 단양에 왔으니 안해보면 섭하다. 고로 꼭 한다. 단양표 패러글라이딩.
우리는 여러 패러글라이딩 업체중 단양레저 간판을 달고 있는 곳에서 접수를 하고 차를 타고 이동했다. 차로도 무수히 끝없이 산을 올랐던것 같다.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 515 /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71-1
전화 - 043-423-4123
사이트 - http://www.xn--6j1b48gn0nvhn.com/wp/
그리고 도달한 전망대 지점..... 온통 산에 산~ + 단양이 한눈에 펼쳐진 이곳이 패러글라이딩 지점이다.! 이곳을 날아 주욱 내려오는건가 싶었다. 다행이 날씨는 구름도 뭉게뭉게 이쁘게 피어올랐다. 비록 활공장 뒷쪽이 구름이 더 이쁘게 꼇지만.. 허연하늘과 그냥 푸르기만한 하늘에 나는것에 비하면 엄청난 감지덕지인듯 싶다. 아.. 참고로 말하지만 평소 놀이기구를 가리지않고 좋아하고 잘 타더라도. 평소 두둥두둥 뜬느낌에 멀미를 잘 하는 타입이시라면.... 반드시 멀미약 섭취하고 가시길... 핑크산호는 이걸 모르고 그냥 무작정 가서 후회 되었다..ㅋㅋ
장비가 하나하나 척척 준비되고, 옷도 입고 장비착용한후 날기위해 활공장을 내리달렸다. 처음에 패러글라이딩날개한테 도로 밀리면 어떻하냐~ 걱정했는데 ㅋㅋ 뛰고 한번밀린다음 다시 내리달려 몇걸음 지나니 금새 공중에 부웅~ 떠있었다.! 전혀 겁은 안났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단양을 한눈에 내리보이는 풍경이~ 위를 보면 구름이 뭉실뭉실 떠있는 풍경이 함께 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게.다.가 나이스.! 날도좋은데 복받은날...! 구름까지 닿을 수 있을것 같다고 하신다. "김아무개님 복받으셨네~" "멋지죠?" 등등 처음엔 이런 강사님인줄 몰랐는데 ㅋㅋ 활공할수록 강사님이 구름에 닿게 해주신다던지~ 등등의 장난도 치셔서 재미있었다. ㅇ ㅏ.. 그런데 날은 되었는데 갑자기 화력이 ㅋㅋ 그만큼 안되서 구름에 닿기위한 노력이 정체가 되는 상황도 있었고...
그러면서도 저기는 어디이고~ 저기는 또 어디이고 알짜배기 가이드까지 ㅋㅋ 여러모로 신나서 원래 꺅꺅 거리며 소리지르며 호들갑떤다던지 뭔갈하는 타입은 아니지만.....ㅋㅋ 절로 좋다고~ 큰소리도 내보고 했던듯하다.
그런데 고프로를 쥐어줘도 어째 제대로 들질못하니....!! 팔한쪽이 휘마리가(힘이)없는편이어서 쩝...!ㅋㅋ 강사님이 동영상 및 사진까지 여러모로 알게모르게 신경까지 써주신듯했다. 강사님 당첨 잘된듯~!!
나중엔.. 너무 오래날았던지..... 후반에 속이 안좋아져서 구름에 결국 못닫고 하강.... 아쉬웠다. ㅜㅜ...걍 끝까지 강행군해서 구름은 닿고올걸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무척 감돈다.. 무서운것 타는것에 걱정이 많았던 유여울리포터님...!은 핑크산호보다 무려 200m더 높은 1500m를 올라서 구름찍고 도담상봉까지 다 타고 내려오셨다고.... 부러웠다.
원래 초보자들 동반하고 20분정도밖에 안태워준다는데 강사님도 오래 날고싶어하셨고.... 핑크산호 스스로도 후닥 내려가기싫고~ 그래서 강사님이 약 40분정도를 내리 더 날았을거라고 하셨다. 뒤차례에 강창묵 피디님도 탑승하셨는데... 헉.. 그사이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서 제일 낮게 나셨다는 비하인드가... 정말 복받아야 저렇게까지 타볼수있다는게 그제야 실감이 되었었던듯 하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시간.
부산시내 대중교통 시간이 끝나기전에 가려면 못해도 5시 기차를 타야했다. 그래서 나의 당일치기 단양여행은 여기까지. 택시기사님을 만났던 곳에서 우리는 마지막 촬영을 하고 단양역에서 작별을 했다. 집으로가는 기차는 충주 mbc 파워매거진 촬영팀의 배려로 도착시간은 거기서 거기지만! 가격면에서 조금더 저렴한 코스를 선택할수까지 있었달까..!!
오기전에는 패러글라이딩 빼곤 사실 큰 생각을 못했는데 오기전부터 함께 교통편 걱정을 해주시며 마지막까지 불안정스러운 블로거 챙겨주시고, 또 의외의 여행코스와 단양 마늘의 맛.을 선사해주신덕에 재미있으면서도 평소 못할 당일 여행을 도전해본듯 싶습니다. 피디님, 작가님, 리포터님, 촬영감독님, 등등 함께 고생하시고 도움을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교통편이필요할지 모를 방문객들께 제가 이용하려했던 교통편들을 공개해봅니다.
내가 불안해서 알아두었던 오후 5시이후 단양에서 부산으로 밤 12시 이내로 도착하는 방법을 살포시 공개해본다. (참고로 ktx홈페이지가서 단양 부산 환승조회 해봐도 단 한대밖에 안나올것이다. 더불어 비싸고.. 재미있는점은 내가찾은 수단을 비교해봐도 도착 시간적으로 별차이가 없다. 또한 여행을 은근히 자주떠난다면.. 조금이라도 교통편이 저렴한쪽이 좋지 않을까 싶다.)
또한 아래에 내가 찾은 것들은 모두 11시대에 부산에 도착한다.
1번째 단양에서 5시 40분기차로 > 대전 직통으로가서 > 부산으로 가면 기차비 총 28,100원 - 더 빨리 가고 싶다면 대전역에서 ktx
2번째 단양에서 5시 40분기차로 > 동대구로가서 > 부산으로가도 같은 기차를 타는격이므로 1번째와 같은가격. - 역시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고 싶다면 동대구역에서 ktx
3번째 촬영팀의 배려덕에 내가 이용한. 단양에서 > 영주로가는 5시 16분기차를 타고 김천으로 환승해서 부산으로 가면 21,200원이나온다.
마지막으로 버스+기차를 타는 방법인데.. 이건 조금 늦게 마치게되면 이용하려고 했다. 단양터미널에서 > 제천으로가는 6시 25분 시외버스를 탄 다음 제천에서 > 동대구로 가는 7시 40분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내린다음 앞에있는 동대구역으로가 부산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이용하면 2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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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매거진 충북 단양편은 다음주 목요일 2014년 6월 26일에 방송된다고 한다. 충북지역에서만 볼수있고... 감사하게 봐주신다고 한다면..
충주 mbc 파워매거진충북 방송보기 ◀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첫댓글 햐아..부산에서 먼길 와서 즐겁게 여행했지요 ? 글라이딩까지 하고...정말 멋지다아...
방송 나오면 꼭...봐야 하겠네요...야호...멋져멋져
와 핑크님 멋져요^^
핑크산호 하늘을 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