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배우 나문희님과 이제훈님이 주연를 맡아 연기했다. 나문희님은 원로 영화배우로서 스크린과 TV에서 종횡무진 활약하시는 검증된 연기력의 소유자이며, 이제훈은 충무로의 뉴 페이스로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남자 배우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서는 단순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티켓을 구매했으나, 영화를 보면서 초반부까지는 역시나 코믹물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보았다. 그러나 중반이후 조금씩 영화가 말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열심히 추측을 하여 영화가 끝나기 전에는 먼저 결말을 예상하고 영화를 보았다.
나는 주로 개봉하는 날 영화를 본다, 가급적 스포일러들의 입방아를 피하고 영화 그대로의 날 것을 보기 위해서다. "아이 캔 스피크"도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냥 부담없이 영화 한편 보고자 하는 의도였다. 이미 이 영화의 줄거리는 스포일러라는 비난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이들 관람을 하였고 인터넷상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위안부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마음 한 곳에서는 먹먹함이, 또 다른 한 곳에서는 미안함이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중 일부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로 잡고 부끄러운 과거의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다시는 그러한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