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부의 마음입니다
영양도 많고 달콤한 맛 때문에 꿀을 많이 드실겁니다
그런데 꿀을 고르다보면 가격도 천차만별. 종류도 천차만별
성분표가 뭐가 있나 하고 보면 어디는 사양벌꿀 어디는 천연벌꿀
똑같은 벌꿀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큰 가격차에 놀라시지요?
어떤 차이인지 오늘부터 차근차근 알아가볼게요.
먼저 저희 농부의마음 여주벌꿀의 시험성적서를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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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알아볼 것은 "탄소동위원소비" 입니다
인터넷에서 진짜 벌꿀이 뭔가 하고 검색을 해보시면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인데. 이게 뭔지는 잘 안써있습니다.
그냥 -23.5‰ 이하면 좋은거랍니다.
진짜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이건 조금 머리가 아픈 설명일 수 있어요 ㅠ
원소기호, 중성자까지 들어가는 복잡한 내용이거든요.
하지만! 간단히 설명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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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물과 진짜 벌꿀의 공통점은 '당분'이라는 점입니다.
같은 성분으로 보이지만 큰 차이는 당분의 자원이 서로 다른 식물군에서 나옵니다.
설탕은 당밀, 사탕수수, 옥수수 등의 C4식물군에서 나오며
벌꿀은 아카시아꽃 등의 C3 식물군에서 채취를 하게 됩니다.
이때 양 식물군 간의 원소 내부의 구성비(중성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차이가 '탄소동위원소비' 입니다
C4 식물군이 주로 -10‰ ~ -20‰ 사이의 탄소동위원소비를 가지며
C3 식물군이 -22‰ ~ -33‰ 의 탄소동위원소비를 가지기 때문에
실제 성적서 상의 동위원소비가 -22‰ ~ -33‰ 사이에 있는지만 확인 하는 것으로도
이 꿀이 벌에게 설탕물을 먹인 꿀인지
아니면 실제 꽃에서 꿀을 채취하도록 기다린 꿀인지 알 수 있는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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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밀 , 사탕수수, 옥수수 의 당분이 꼭 나쁘다고 봐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꿀을 만들때 꿀벌은 벌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화분이라는 영양 좋은 성분을 함께 가져오고
또한 가져온 후 자신들이 분비하는 효소를 이용해 그 꿀을 숙성시킵니다.
이 과정을 '전화'한다고 하는데.
흔히 말하는 설탕 섞은꿀.
즉, '사양꿀'은 꿀벌에게 설탕물을 직접 먹이기에 어떤 추가적인 영양소도 없고
'전화당' 또한 없이 설탕물과 다름없는 꿀이 되는점이 문제 입니다.
이야기가 좀 길었나요?^^;
어렵진 않으셨나요?ㅠㅠ
요약해드릴게요!
꽃에서 채취한 꿀과 설탕으로 만드는 꿀의 구분법은
제일 먼저 "탄소동위원소비" 가 -22‰ ~-33‰ 인지를 확인 하시면 됩니다.
수치가 더 낮거나 더 높다고 좋은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드린 '전화당' 이야기는
다음에 해드릴게요
전화당도 탄소동위원소비 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꿀의 결정화 / 가격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내용이니
벌꿀을 좋아하신다면
꼭 확인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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