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와 성당으로 사용하던 대성원 건물은 비좁고 노후되어 철거하고 신축성당을 마련하게 되었다. 2대 주임 임인교 신부 재임시기인 1938년 1월 중순에 김양홍 주교의 주례로 준공낙성식을 가졌다. 건물의 위치는 둔율동 156번지로 현 성당주차장이며, 이전에 공자(孔子) 사당이었던 대성원이 위치했던 곳이다.
구성당은 대지 145평 위에 54평 규모의 장방형 맞배지붕 형태의 목구조 건물로 3,000원의 공사비가 소요되었다. 정면은 3칸이며 측면은 12칸으로 추정된다. 성당평면은 장방형이며 성당우측 마당에 사제관과 창고(사무실)가 위치하여 ‘⊓’ 형태의 배치를 이룬다. 1945년 팔마에 있던 군산경마장에 일본군이 묻어놓은 폭발물이 있었는데 미군들이 이를 모르고 불을 피우다가 폭탄이 폭발하여 그 진동으로 목조건물이 크게 파손되어 수리하기도 하였다. 구성당은 1955년 현재의 성당을 건립한 후 유치원으로 사용하다가 유치원교사 신축 후 1992년 철거되었다.
<구성당의 건축구조>
배치 : 대지의 좌측에 ‘남-북’방향을 축으로 하는 장방형의 건물로 단변인 북쪽에 정면주출입구가 있다. 건물의 서쪽에 마당이 위치하고 그 남쪽에 사제관이 있다. 대지의 서쪽 끝에 사무실(창고)가 위치하여 전체적으로 ‘⊓’ 형태의 배치를 이룬다. 종탑은 성당정면의 좌측에 비켜있다.
건축구조 : 맞배지붕 형태의 장방형 건물로 지붕은 골함석을 사용하였다. 건물의 정면과 좌우측면 창호상부 높이에 벽체를 따라 차양을 둘러 설치하여 목재창호에 우수가 닿지 않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평면구성 : 정면3칸, 측면12칸(12개 베이) 규모로 정면출입문 안쪽으로 신발을 갈아신는 바닥이 위치하고 안쪽으로 8개베이 크기의 신자석이 위치한다. 제단부는 2개베이로 되어 있고 제단부 뒤쪽으로 제의실이 위치한다. 제단부와 신자석 사이에는 영성체난간과 단이 설치되어 있다. 출입문은 정면에 중앙출입문과 좌우측에 부출입문이 있고, 신자석의 좌우측에 각각 1개소의 측면출입문이 있다. 제의실에서 밖으로 연결되는 문이 후대에 설치되었다.
기초 : 목구조이므로 자연석 혹은 가공석을 사용한 독립기초로 추정된다.
기둥 : 외벽체에 각 칸마다 단면이 방형인 기둥을 배치하였다.
벽체 : 심벽식구조로 외를 걸치고 흙벽위에 백회반죽으로 마감하였다. 좌우측면벽 바깥쪽은 창대를 기준으로 상부는 회벽, 하부는 시멘트 모르타르를 마감하였다. 정면 박공벽의 차양 상부는 시멘트 모르타르 뿜칠로 마감하였다. 내부 칸막이벽은 제의실과 제단부 사이에 위치한다. 남녀좌석을 구분하는 칸막이는 설치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정면 박공벽에 1척 정도의 크기로 돌출된 ‘ㅅ’자 형태의 차양 3개를 연속으로 설치하여 의장적인 요소를 더하였다.
창호 : 창문은 포인티트아치 형태의 목재창으로 상부아치창은 고정식, 하부창은 양여닫이방식의 유리창이다. 기록사진을 보면 유리면에 세 살을 댄 무늬가 보이는데 이는 2차대전중 폭발진동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종이테이프를 일정한 문양으로 붙였기 때문이다. 중앙출입문은 양여닫이방식의 목재문으로 상부유리창 하부목판문으로 되어 있으며 대각선으로 손잡이가 달려있다. 정면 부출입문은 중앙 출입문의 좌우측으로 각각 1개소씩 위치하며 외여닫이목판문이다. 성당 좌우측면에 각각 1개소의 측면출입문이 위치하고 있으나 어떠한 형태의 문인지는 알 수 없다. 부출입문 상부에는 별도의 캐노피가 없고 측면벽에 길게 이어진 차양이 캐노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 정면 박공벽 상부에는 3개의 원형창이 배치되어 있다.
바닥 : 정면 출입구쪽은 신발을 갈아신는 바닥이 건물의 좌우폭에 걸쳐 위치한다. 안으로 신자석과 제의실은 모두 마루구조로 마루널을 마감하였다.
제단부 : 공소에서 사용하던 제단과 벽제대를 옮겨 설치하였다. 벽제대는 중앙상부에 감실이 있고 주변에는 조화로 장식되어 있다. 제단 뒤벽의 샛기둥에 꽃장식이
달려있는 성상이 좌우로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 성상 아래에는 벽시계가 걸려있는 점이 이채롭다. 제단부 뒤벽의 좌우측에 제의실로 진입하는 출입문이 위치한다.
지붕부 : 장방형의 맞배지붕 형태이며 지붕가구는 확인할 수 없으나 목조트러스 구조로 추정된다. 지붕마감은 골함석을 사용하고 있다. 지붕 상부에는 좌우측으로 각각 2개소의 도머창(환기창)을 두고 있다. 천장은 평천장으로 좌우측벽에 접하는 부분을 아래로 꺾어내려 단면이 사다리꼴 형태가 된다. 천장마감은 장방향으로 널부재를 붙이고 모서리 부위는 몰딩을 대었다.
기타 : 성당 정면의 좌측에 철제종탑이 위치하고 있다. 사제관은 맞배지붕 형태의 장방형 건물로 목구조로 되어 있다. 지붕은 기와를 사용하였다. 초기에는 소규모의 건물이 있었으나 후에 재건축하였다. 사제관 앞쪽에 우물이 위치하고 있었다.
건축당시 주변현황 : 구성당의 전면인 북쪽에 도로가 위치하고 좌측 동쪽으로는 언덕이 이어진다. 1938년 공소로 사용하던 대성원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구성당을 건축하였다.
구성당 추정 평면도 (김문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