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연수를 포함해 5일 동안 복지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제대로 둘러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주변 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관장님과 새로운 선생님 그리고 실습생 6명이 함께 뒷산으로 등산도 가고, 오후에는 논현 3단지를 중심으로 마을 인사를 다녀왔습니다.
관장님과 등산을 하러 가면서 복지관 뒤에 산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복지관으로 가는 길에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둘러봤다면 뒤쪽에 산이 있다는 것을 처음 왔을 때부터 알 수 있었을 텐데, 주변 환경에 너무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듬배산 정상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관장님과 소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정상에 올라 다같이 사진을 찍은 것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장님께서 퀴즈를 내시면서 성공하기 위해서 꿈, 끼, 꾀, 끈, 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셨는데, 이 5가지 단어를 생각하면서 내가 5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천논현경찰서와 하늘마을지역아동센터, 3단지 경로당으로 마을인사를 갔습니다. 첫 번째로 인천논현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를 갔는데, 사전연락도 없이 찾아갔기 때문인지 경위님께서 많이 당황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식을 내어주시고 음료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도울 일이 없냐고 먼저 물어봐 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단지 인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씀드렸음에도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먼저 물어보시고, 지금은 학교가 방학했기 때문에 비수기라 도와줄 여유도 되신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방문이라 지금 자리에 안 계신분들이 있다고 다음에 방문할 때는 미리 연락을 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로 하늘마을지역아동센터로 인사를 갔는데, 논현경찰서에 갔을 때처럼 너무 당황스러워 하실까 봐 먼저 두 명만 올라가서 센터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함께 인사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센터 선생님들께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아이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월요일에 찾아뵙겠다고 말씀도 드리고, 실습생과 아이들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래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갔습니다. 경로당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런지 살짝 경계하시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실습생임을 밝히고 혹시 회장님이 계신지 여쭈어 보았는데, 한 할머니께서 지금 안 계신다고 답해주셔서 저희가 마을 인사를 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하고 다 같이 인사를 했습니다.
할머님께서 실습생들이 인사하는 중에 점점 다가오셨는데,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못 들으셨는지 어디에서 왔냐고 다시 물어보셔서 명찰을 보여 드렸더니 논현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아시고는 밝게 웃으시면 복지관에서 왔냐고 하시면서 이쁘다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다음에 찾아뵙겠다고 말하면서 인사를 마쳤습니다.
마을 인사를 하면서 관장님께서 어제 교육하실 때 인사만 해도 반은 간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사전 연락 없이 찾아가서 처음에는 당황하셨지만, 인사를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반겨주시는 분위기여서 인사라는 것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복지관 선생님들께서 지역사회에 복지가 흐르도록 많은 노력을 하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로당에 인사를 갔을 때, 단지 논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왔다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표정이 환하게 바뀌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복지관 선생님들이 발로 뛰는 사회사업가가 되어 복지가 흐르도록 노력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도 되지 않는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듬배산을 등산하면서 복지관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해주신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방문임에도 반갑게 맞아주신 인천논현경찰서 경위님들과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 그리고 경로당에 계셨던 노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처음 가는 마을인사여서 긴장도 되고 설레이기도 했을텐데 잘 수행한 거 같아요
인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니 실습하면서 인사 잘하는 모습을 응원하겠습니다
'인사만 해도 반은 간다'라는 의미를 잘 느끼게 된 하루라고 생각됩니다. 마을인사를 구실로 이번 단기사회사업을 잘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실천도 지금처럼 즐겁고 의미있는 활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