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화요일
아타까마를 떠나면서 두꺼운 목티랑 내복, 타이즈, 운동화를 버리고 나니 20리터 배낭도 다 차지 않을만큼 짐이 줄어들었다.
아타까마에서 공항이 있는 깔라마로 이동했다. 숙소사장님을 통해 어렵게 연결해 15,000페소(2만원)에 트랜스 빕과 같은 류의 회사 다인합승택시로 이동했다. 12시에 출발해 아타까마 호텔 여기저기를 돌며 4명을 더 태워 1시간 30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조식으로 먹고 남은 빵 한개랑 쥬스한병과 사과, 당근, 요플레, 견과류를 먹으며 오후 5시까지 시간을 보냈다.
제트스마트항공사 였는데, 이상하게 내 핸드폰으로 체크인이 안되어 한국에 있는 딸에게 비상연락을 해서 체크인을 했다.
5시 50에 출발해 저녁 7시 20분에 라쎄레나에 도착을 해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오후 3시에 직원이 퇴근을 해서 셀프 체크인을 해야 한다는데, 왓츠앱으로 보내온 동영상을 보았지만 호스텔 입구 문옆 벽에 달린 키박스를 열 수가 없었다. 동네 아저씨가 자꾸 보고 있고, 해는 뉘엿 져가고 아~ 불안불안
다행히 다른 투숙객의 도움을 받아 다행히 숙소도 들어갈 수 있었다.
3.6일 수요일.
8시쯤 조식을 먹고, 쉬다가 2km 정도 떨어져 있는 등대박물관을 걸어서 갔다.
우연히 바닷가 도로를 따라 걷다 발견한 한식집에서 김밥이랑 만두도 먹고, 다시 3km정도 떨어진 시내에 있는 고고학박물관(모아이석상이 하나 있음)이랑 성프란시스코성당과 시내구경을 하고는 숙소랑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둔 일본정원을 거쳐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2층침대 4인용 도미토리룸.
바닷가를 따라 걷다 발견한 태극기가 그려진 한식당 발견 , 한국여행객도 드문 라쎄레나에 한식당이라니...
고고학박물관에 있는 모아이석상
일본기업인이 지었다는 일본정원
아~ 못열어 대문앞에서 날샌뻔한 문. Al arbol hostal. (4박5일, 47.34달러)
대부분의 호스텔이 이런 정도의 주방을 갖추고 있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묵었던 호스텔대문에 열린 쓰레기봉투들. 아마 길개나 고양이들이 많아 이렇게 해두는 것 같았다.
20리터 배낭에 최소한의 짐만 갖고 다녔기에 자주 빨래방에 가야했다.
숙소랑 800m 떨어진 곳이었는데, 첫날 가다가 240미터정도는 골목길이라 불안해서 포기하고 돌아왔다가
3.8일 아침 9시쯤 다시 빨래방을 찾아가는데, 다행히 학교등교길이어서 빨래방에 가서 빨래를 맡길 수 있었다.
라쎄레라 이 곳 빨래비용이 제일 비쌌다. 3kg에 1만페소였다. 볼리비아 30페소(6천원), 에콰도르 키토 2달러
당일 오후 6시에 찾으러 오라고 했다.
묵었던 호스텔 앞 공원
거대한 시멘트로 만든 십자상을 보고 코킴보시내를 내려다보고, 항구로 이동해 항구구경을 하고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라쎄레나로 이동했다.
십자상에 표검사 아가씨가 한국말로 인사말을 건네고 반가워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깔라마공항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서비스가 철저했다.
코킴보의 시멘트 덩어리 십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