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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갱단과 동일하게 백인 갱들이 아무리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적 성향을 띈다고 하더라도 돈 벌이 수단이 최우선이다. KKK단의 무차별적 인종차별, 마틴 루터 킹의 흑인 인권운동 등 인종범죄가 들끓던 시절 돈 보다는 점점 영향력을 넓히려 하던 흑인 인종에 대한 멸시와 견제가 우선적이였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나치 문신과 우월주의 성향은 그저 결속력과 고유 상징성의 의미로 전락 하였다. 여타 모든 백인 갱단들의 창립 초기의 성향들은 덩어리가 커져나가는 흑인 갱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들이 위대한 미국을 점령하지 못하도록 견제와 백인의 우월성을 알리고자 함이 우선이였지만 이미 커질대로 커진 흑인, 황인, 동양인 갱단들을 손 쓸 수 없던 상황이 온 뒤로는 그들과 타협하고 돈 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가면을 바꿔써야만 했다. 그렇다면 신세대 백인 갱단은 어떠한 형태를 갖추고 있을까? 나치와 관련된 사상과 극단적 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색인종들은 여러 인권 운동을 통해 결속력을 다져왔지만 백인들은 항상 우위에 있었던 인종이였기에 이러한 인권 운동은 타 인종에 비해 활발하지 못하였고 애초에 결속력이라고 해 봤자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미국하면 백인, 백인하면 미국 이였기에 그러한 의미는 이미 오래전에 잊혀졌을지도 모른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백인 갱단들(나치 로우 라이더, 페커우드 네이션, 아리안 브라더후드, 퍼블릭 에너미 넘버 원, 화이트 프라이드, 스킨헤드 갱 등)은 모두들 하나같이 나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와 SS(나치 친위대), HH(히틀러 만세), 88(8번째 알파벳 HH) 문신을 사용하는데 이는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고유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의미가 되었다. 때로는 이들이 추구하는 성향들은 상황에 맞게 변화 할 필요가 있었다. 생존을 위해서의 의미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고립적으로 변하면 도태 되고, 멸종 한다는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치 사상과 극단적 이데올로기는 백인 갱단에게 인종 차별적인 의미 보다는 백인 갱스터들의 결속력과 통일성, 그리고 고유 상징성과 소속감을 얻기 위해 사용해야만 했다. 이 글에서는 굳이 어느 갱단의 범죄 수법이 더 잔인하고 더 극악무도함을 알리는게 우선이 아니였다. 이들이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가진 이유와 그 시작점에 대해 다뤄보길 원했으며 읽는 사람에게 그 의미가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