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주부전의 고향이라고 홍보에 열중하는 지자체들
별주전은 판소리를 비롯해서 민화,민속 이야기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설화의 원조의 지명에 관해서 경남 사천시가 '서포면 비토섬'을 그 무대라고 하면서 학계의 고증까지 운운하면서 대대적 홍보를 했다. 사천 선진 왜성과 임진왜란 코무덤,귀무덤(비총,이총)유적을 연계시켜 관광 홍보에 열을 올리고 테마관광마을 조성을 하였다. 서포대교가 개통되면서 삼천포 연륙대교와 연계시켜 곧장 바로 이 곳 '비토섬'에 관광객 유치에 성공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 보다 몇 년 전부터 충남 태안군이 '태안군 남면 원청리'라고 주장하며 유래비를 세웠고 관련 축제를 계획하였던 적이 있었다. 두 지자체 사이에 별주부전의 원조 시비가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삼천포 연륙대교를 살피고 진주가는 국도에서 왼편 선진성(왜성)을 돌아보고 서포대교를 거쳐 바로 연결되는 비토섬 을 거쳐 곤명면 '다솔사'로 떠나는 관광지로서 코스가 잘 연계되어있다.
토끼와 거북이가 용궁으로 통하는 해안섬, 생각만하여도 신비롭고 호기심이 서린 곳이다. 관광객들은 그 곳이 설화의 원조 고향인지 아닌지를 떠나 설화 속 주인공처럼 봄바람에 실려오는 해풍을 안고 섬 일주로를 달려가리라.
해안길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비토섬 초등학교 앞 항구 앞엔 굴을 까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미 관광차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굴껍질 채 숯불에 구워 먹으면서 함빡 입들이다. 조개부터 장어, 낙지까지 갖가지 해산물이 서포해안 갯벌에서 생산되어 관광객의 입맛과 배를 채워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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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원문보기 글쓴이: 庭光散人글돋先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