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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卦 否卦(비괘, ䷋ ☰☷ 天地否卦천지비괘)7. 爻辭효사-三爻삼효, 小象소상
7. 爻辭효사-三爻삼효
p.67 【經文】 =====
六三包羞
六三, 包羞.
六三은 包羞로다
(六三육삼은 포수로다.)
[程傳정전] 六三육삼은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
[本義본의] 六三육삼은 부끄러움을 품고 있다.
中國大全
p.67 【傳】 =====
三以陰柔不中不正而居否又切近於上非能守道安命窮斯濫矣極小人之情狀者也其所包畜謀慮邪濫无所不至可羞恥也
三以陰柔, 不中不正而居否, 又切近於上, 非能守道安命, 窮斯濫矣,[주 60]極小人之情狀者也. 其所包畜謀慮邪濫, 无所不至, 可羞恥也.
三以陰柔로 不中不正而居否하고 又切近於上하니 非能守道安命이니 窮斯濫矣니 極小人之情狀者也라 其所包畜謀慮邪濫하여 无所不至하니 可羞恥也라
(삼이음유로 부중부정이거비하고 우단근어상하니 비능수도안명이니 궁사람의니 극소인지정장자야라. 기소포축모려사람하여 무소부지하니 가수취야라.)
三爻삼효는 柔弱유약한 陰음으로써 中正중정하지도 못하면서 否塞비색한 때에 있고, 또 위와 매우 가까우나 道도를 지키며 命명을 便安편안히 여기는 者자가 아니니, 窮궁하면 곧 넘쳐서 小人소인의 모습이 極度극도에 達달한 者자이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꾀와 생각이 邪慝사특하고 넘쳐서 이르지 않는 바가 없으니, 부끄럽다.
60) 『論語논어‧衛靈公위령공』:子曰,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
p.67 【本義】 =====
以陰居陽而不中正小人志於傷善而未能也故爲包羞之象然以其未發故无凶咎之戒
以陰居陽而不中正, 小人志於傷善而未能也, 故爲包羞之象. 然以其未發, 故无凶咎之戒.
以陰居陽而不中正하니 小人志於傷善而未能也라 故爲包羞之象이라 然以其未發이라 故无凶咎之戒하니라
(이음거양이부중정하니 소인지어상선이미능야라 고위포수지상이라 연이기미발이라. 공무흉구지계하니라.)
陰음으로서 陽양의 자리에 있어 中正중정하지 못하니, 小人소인이 착한 사람을 害해치려는데 뜻을 두었으나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품고 있는[包羞포수]” 象상이다. 그러나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否卦비괘(䷋)에는 ‘凶흉’과 ‘허물’에 對대한 警戒경계가 없다.
p.67 【小註】 =====
朱子曰初六是那小人欲爲惡而未發露之時到六二包承則已是打破頭面了然尙自承順那君子未肯十分做小人在到六三便全做小人了所以包許多羞恥大凡小人做了罪惡他心下也自不穩當此便是包羞之說
朱子曰, 初六是那小人欲爲惡而未發露之時, 到六二包承, 則已是打破頭面了. 然尙自承順那君子, 未肯十分做小人在. 到六三便全做小人了, 所以包許多羞恥. 大凡小人做了罪惡, 他心下也, 自不穩當, 此便是包羞之說.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初六초육은 저 小人소인이 惡악을 行행하고자 하나 아직 惡악이 나타나지 않은 때인데, 六二육이의 “包容포용하며 받듦[包承포승]”에 이르면 이미 端緖단서를 드러내었다. 그러나 如前여전히 스스로 저 君子군자를 받들고 따르면서 아직 完全완전하게 小人소인 노릇을 하지 않고 있다. 六三육삼에 이르러서야 곧 完全완전한 小人소인이 되어서 許多허다한 부끄러움을 품는다. 大體대체로 小人소인이 罪惡죄악을 저지르는 것은 그의 마음 씀이 스스로 穩當온당하지 않기 때문이니, 이것이 곧 “부끄러움을 품고 있다”는 說설이다.”
○ 建安丘氏曰否下三爻雖皆陰類然初六六二則尙介乎君子小人正邪之間獨六三則邪而不正純乎小人矣宜其不顧屈辱而包羞忍恥也
○ 建安丘氏曰, 否下三爻雖皆陰類, 然初六六二, 則尙介乎君子小人正邪之間. 獨六三則邪而不正, 純乎小人矣. 宜其不顧屈辱而包羞忍恥也.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否卦비괘(䷋) 아래 세 爻효가 비록 모두 陰음이나, 如前여전히 初六초육과 六二육이는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의 바름과 邪惡사악함의 사이에 놓여있다. 惟獨유독 六三육삼만이 邪惡사악하고 바르지 않으니 純全순전한 小人소인이다. 마땅히 그 屈辱굴욕을 돌아보지 않고 부끄러움을 품으며 羞恥心수치심을 참아낸다.”
○ 雲峯胡氏曰二與三皆陰柔故皆有包含之象六二陰柔中正其所蘊者欲承順乎君子六三陰柔不中正所蘊者直欲傷害君子而未能耳故有包羞之象占不曰凶咎者或謂包羞而未發也倘其自以爲可羞則亦羞恥之心義之端也故不言凶咎
○ 雲峯胡氏曰, 二與三皆陰柔, 故皆有包含之象. 六二陰柔中正, 其所蘊者, 欲承順乎君子. 六三陰柔不中正, 所蘊者, 直欲傷害君子, 而未能耳. 故有包羞之象. 占不曰凶咎者, 或謂包羞而未發也. 倘其自以爲可羞, 則亦羞恥之心, 義之端也, 故不言凶咎.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二爻이효와 三爻삼효는 모두 柔弱유약한 陰음이므로 모두 ‘품고 있다’는 象상을 가지고 있다. 六二육이는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中正중정한데, 그가 품고 있는 것은 君子군자를 받들어 따르고자 함이다. 六三육삼은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中正중정하지 않은데, 그 품고 있는 생각은 바로 君子군자를 傷害상해하고자 하나 할 수 없을 뿐이다. 그러므로 ‘부끄러움을 품고 있다[包羞포수]’는 象상이 있다. 占辭점사에 ‘凶咎흉구’라고 말하지 않은 것에 對대해 어떤 사람은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이지만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或혹 스스로 부끄러워 할 만하다고 여기면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또한 義의로움의 端緖단서이므로 否卦비괘(䷋)에서는 ‘凶흉’과 ‘허물’을 말하지 않았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包, 取陰虛象, 羞, 取陰吝象. |
품고 있다는 것은 陰음의 비어있는 象상을 取취한 것이며, ‘부끄럽다’는 것은 陰음의 ‘부끄러운[吝인]’ 象상을 取취한 것이다. |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
六三, 亦巽象, 故云包. 此爻不中不正, 以陰爻居陽位, 時當否塞, 不能行處否之道, 其道羞耻. |
六三육삼도 또한 巽卦손괘(䷸)의 象상이기 때문에 “품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 三爻삼효는 中正중정하지도 않고 陰爻음효로서 陽양의 자리에 있으며, 否塞비색한 때를 當당해서도 否塞비색함에 對處대처하는 道도를 行행하지 못하니, 그 道도가 부끄럽다.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包羞者, 非一羞也. 二三同德, 而二中正, 三不中正. 故二小人則猶吉, 而三則反是. |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이다”는 것은 한 번의 부끄러움이 아니다. 二爻이효와 三爻삼효는 같은 德덕인데, 二爻이효는 中正중정하지만 三爻삼효는 中正중정하지 않다. 그러므로 二爻이효의 小人소인은 오히려 吉길하지만 三爻삼효는 이와 反對반대이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案, 初六, 小人之未判者也. 六二, 小人之已得志者也, 則六三便當爲索性之小人也. 其陰謀秘計, 皆是妒賢嫉能妨民病國之事, 言之可恥. |
내가 살펴보았다. 初六초육은 아직 小人소인으로 判斷판단되지 않는다. 六二육이의 小人소인이 이미 뜻을 얻은 者자라면 六三육삼은 곧 제멋대로 하는 小人소인이다. 그 陰謀음모와 祕密비밀스런 計策계책은 모두 어진 이를 妬忌투기하고 有能유능한 이를 미워하며 百姓백성을 害해롭게 하고 나라를 病병들게 하는 일이니, 말하기에도 부끄러워할 만하다. |
此正包羞之象, 其爲凶咎不言可知. 本義乃曰, 傷善而未能. 又曰未發, 故旡凶咎. 蓋其包藏蘊畜, 旡非禍心而位姑不當, 勢有不逮, 故未能而未發也. |
이것이 바로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이다”는 象상이니, 爻辭효사에 凶흉과 허물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本義본의』에서는 “착한 사람을 害해치려고 마음먹었으나 하지 못했다”고 하고 또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害흉과 허물을 말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 품고 감추며 쌓고 기르는 것은 災殃재앙을 끼치려는 마음이 아닌 것이 없는데, 자리가 眞實진실로 不當부당하여 勢力세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할 수 없고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 |
君子時其未能未發, 而防微杜漸, 不及於難, 故旡凶咎之戒歟. 雲峯說, 義之端, 恐涉太過. |
君子군자는 아직 할 수 없고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을 때에 機微기미를 막고 兆朕조짐을 막아서[防微杜漸방미두점][주 61]어려움에 이르지 않게 하기 때문에 凶흉과 허물이라는 警戒경계가 없다. 雲峰운봉[주 62]의 義理의리의 端緖단서라는 말은 너무 지나치다. |
61) 防微杜漸방미두점: ‘防微방미’란 某種모종의 暗計암계를 劃策획책하는 일이 있을 때, 未然미연에 防止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젊은 사람들이 大臣대신을 그르다고 한다’는 것은 幸행여 그런 流言蜚語유언비어가 있다 하더라도 이는 實실로 아직 實體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말이다. |
62) 胡炳文(호병문, 1250~1333): 元代원대의 經學者경학자로 安徽省안휘성 婺源무원사람이며, 字자는 仲虎중호이고, 號호는 雲峯운봉이다. 朱子주자의 『周易本義주역본의』를 根據근거로 여러 說설을 折衷절충‧是正시정하고 아울러 여러 學者학자의 學說학설을 補充보충하여 『周易本義通釋주역본의통석』12卷권을 지었다. 이밖에 『書集解서집해』, 『春秋集解춘추집해』, 『禮書纂述예서찬술』, 『四書通사서통』, 『大學指掌圖대학지장도』, 『五經會義오경회의』, 『爾雅韻語이아운어』 等등이 있다(『손에 잡히는 경전주석 인물사전』, 대유학당 편집, 대유학당, 2008, 275쪽).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六三, 以陰居陽, 不中不正. 雖有承應之陽而不從, 包下二陰, 爲包羞之象. 不言凶, 以其未發也. |
六三육삼은 陰음으로서 陽양의 자리에 있어 中正중정하지 못하고 비록 받들어 呼應호응하는 陽양이 있다 해도 따르지 않고 아래 두 陰음을 包容포용하니, ‘包羞포수’의 象상이다. 凶흉을 말하지 않은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羞者, 恥也. 否三曰包羞, 包其傷善之志也. 恒三曰, 或承之羞, 承其不恒之德也, 皆以卦變言也. 卦所謂否之匪人, 三爻可以當之, 故直曰包羞, 比六三則比之匪人, 故象辭, 但嗟傷之. |
‘羞수’는 부끄러움이다. 否卦비괘(䷋) 三爻삼효의 ‘包羞포수’는 착한 사람을 害해치려는 뜻을 품은 것이다. 恒卦항괘(䷟) 三爻삼효의 “或혹 부끄러움으로 이어질 것이니”[주 63]라고 한 것은 恒久항구하지 않은 德덕을 이은 것이니, 모두 卦괘의 變化변화로써 말하였다. 否卦비괘(䷋)의 卦辭괘사에서 “否비는 바른 사람이 아니다”고 말한 것은 三爻삼효가 該當해당하기 때문에 바로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이다”고 했고, 比卦비괘(䷇) 六三육삼은 “도울 사람이 아닌데 돕는다”[주 64]고 했기 때문에 「象傳상전」에서 “傷상하지 않겠는가?”[주 65]라고 하였다. |
63) 『周易주역‧雷風恒뇌풍항』: 六三, 不恒其德, 或承之羞, 貞, 吝. |
64) 『周易주역‧水地比수지비』: 六三, 比之匪人. |
65) 『周易주역‧水地比수지비』: 象曰, 比之匪人, 不亦傷乎.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本義, 以陰居陽, 云云.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陰음으로써 陽양의 자리에 있다, 云云운운.” |
小註, 建安丘氏曰, 否下, 云云. 小註소주에서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否卦비괘(䷋) 아래, 云云운운.” |
○ 按, 六二爻辭, 直言小人, 而朱子亦以爲已打破頭面, 則今謂尙介乎君子小人正邪之間者, 誤矣. 若但謂之未至十分索性則可也, 末叚不顧屈辱云云, 亦未當. |
내가 살펴보았다. 六二육이 爻辭효사에서 바로 小人소인을 말하고 朱子주자 또한 이미 前面전면에서 端緖단서를 드러낸 것으로 여겼는데, 只今지금 오히려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이 바르고 邪惡사악한 사이에 끼였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萬若만약 그들이 아직 充分충분히 제멋대로 하는 데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괜찮지만, 마지막 段落단락에서 “屈辱굴욕을 돌보지 않는다”고 云云운운 한 것은 또한 妥當타당하지 않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六三, 不中正, 無以承上之包, 故曰包羞. 上包而三羞也. 當否之時, 居高顯之位, 可羞也. 所處不正, 可羞也. 尸祿苟冐, 不能決去, 可羞也. |
六三육삼은 中正중정하지 않아서 上爻상효가 包容포용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이다”고 하였다. 上爻상효는 품고 三爻삼효는 부끄러워한다. 否塞비색한 때를 當당하여 높고 드러나는 자리에 있는 것은 부끄러워 할만하다. 居處거처하는 바가 바르지 않아도 부끄러워 할만하다. 資格자격도 없이 자리를 차지하고서 國祿국록만 縮축내고,[주 66]苟且구차스럽게 벼슬하는 것을 決斷결단하여 떠나지 못하는 것도 부끄러워 할만하다. |
66) 尸祿시록: 資格자격도 없이 자리를 차지하고서 國祿국록만 縮축낸다는 뜻의 謙辭겸사로, 尸位素餐시위소찬과 같은 말이다. |
* 尸位素餐시위소찬: 尸주검 시, 位자리 위, 素흴 소, 餐먹을/음식 찬. 尸童시동의 자리에서 공짜 밥을 먹다. 벼슬아치가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國祿국록을 받아먹는 것, 自己자기 能力능력이나 分數분수에 맞지 않는 높은 자리에 앉아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것을 比喩비유하는 말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欲害見抑, 故有包羞之象. 包羞, 言包藏其羞恥之志也. |
害해치려고 하나 抑制억제를 當당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품고 있다”는 象상이 있다. “부끄러움을 품고 있다”는 것은 그 부끄러워하는 뜻을 싸서 감추는 것을 말한다.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卦之爻則有定位, 道與德則爲虛位, 以虛位之道德, 處定位之卦爻, 則有耻且格矣. |
卦괘의 爻효는 一定일정한 자리가 있고 道도와 德덕은 一定일정한 자리가 없는데, 一定일정한 자리가 없는 道德도덕을 一定일정한 자리가 있는 卦爻괘효에 놓는다면 부끄러워하고 또 바르게 될 것이다. [주 67] |
67) 『論語논어‧爲政위정』: 人道인도하기를 德덕으로 하고 가지런히 하기를 禮예로써 하면, 百姓백성들이 부끄러워하게 되고 또 善선에 이르게 될 것이다[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六三包羞, 陰爲中虛, 故二三皆曰包. |
六三육삼의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이다”는 것은 陰음이 가운데가 비어있기 때문에 二爻이효와 三爻삼효에서 모두 ‘包포’를 말하였다. |
○ 否道已半, 小人專恣. 況陰居陽位, 不中不正, 濫僞妬狼, 不亦羞乎. 不言凶者, 天運苟如此, 但其羞惡之心, 亦有人性, 包凶而不至發見也. |
否塞비색한 道도가 이미 半반을 지나가니, 小人소인이 마음대로 放恣방자하게 군다. 하물며 陰음으로서 陽양의 자리에 있어서 中正중정하지도 않고 거짓이 넘쳐서 妬忌투기하고 어지러우니 또한 부끄럽지 않겠는가? 凶흉함을 말하지 않은 것은 하늘의 運行운행이 本來본래 이와 같고, 다만 그 부끄러워하는 마음 또한 사람의 本性본성에 있어, 凶흉함을 품고 있지만 드러나는데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否之遯(䷠), 舍舊從新也. 六三居剛去否而求通者也. 居侯伯之位, 志不通乎君, 其政敎不能行于民, 故曰包羞. 巽爲羞, 勢將遲之而外求君也, 蓋否於此而求通於彼也. |
否卦비괘(䷋)가 遯卦둔괘(䷠)로 바뀌었으니, 옛 것을 버리고 새것을 따른다. 六三육삼은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어 否塞비색함을 除去제거하여 通통함을 求구하는 者자이다. 諸侯제후의 地位지위에 있으면서 뜻이 임금과 通통하지 않고 그 다스림과 가르침이 百姓백성들에게까지 行행해지지 않기 때문에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이다”고 하였다. 巽卦손괘(䷸)는 부끄러움이 되는데 將次장차 勢力세력이 弱化약화되면서 밖으로 임금에게 求구하니, 여기에서 막혀 저기에서 通통함을 求구한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六三, 陰柔不中不正, 而在二陰之上, 當否盛過中之際, 介於君子小人之間, 左右陰陽, 有反復之態. 其所包藏, 旡非羞吝之狀, 雖不言占, 其醜可知矣. |
六三육삼은 부드러운 陰음으로써 中正중정하지도 못하고 두 陰음의 위에 있어 否塞비색이 極盛극성하여 가운데를 지나는 때에 該當해당되니,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의 사이에 끼어 左右좌우, 陰陽음양이 反復반복하는 模樣모양이 있다. 그 包容포용하여 간직하는 바는 부끄럽고 吝嗇인색한 狀況상황이니, 비록 占辭점사를 말하지 않았다 해도 그 부끄러움을 알 수 있다. |
○ 否盛將消, 故小人媚附于君子, 有此情狀而聖人特言於剛柔之際者, 其志微矣. |
否塞비색함이 極盛극성하면 將次장차 사라지기 때문에 小人소인이 君子군자에 붙어 阿附아부하니, 이러한 情況정황을 두고서 聖人성인이 特別특별히 굳센 세 陽양과 부드러운 세 陰음의 警戒경계에서 말한 것은 그 뜻이 隱微은미하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六三, 不中不正, 而又不當位, 雖有妬賢疾能之心, 而未能行盧杞秦檜之事. 逼近於三陽, 其惡徒彰如是, 則包藏羞耻而已. |
六三육삼은 中正중정하지도 못한데다가 자리까지 마땅하지 않으니, 비록 어진 이를 妬忌투기하고 能力능력 있는 이를 疾視질시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盧杞노기[주 68]와 秦檜진회[주 69]와 같은 일을 아직은 行행할 수 없다. 세 陽양과 매우 가까워서 이와 같이 그 惡악이 드러난다면 부끄러움을 싸서 감출 뿐이다. |
然其所羞, 非出於義之端也, 特羞其禍心之不售勢力之不逮. 苟使當位, 則逞其怨毒, 將無所不至矣. |
그러나 그 부끄러워하는 바는 義의로움의 端緖단서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다만 그 災殃재앙을 끼치려는 마음이 行행해지지 않으며 勢力세력도 미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萬一만일 그럴 수 있는 자리라면 그 怨恨원한과 害惡해악을 부려서 앞으로 이르지 못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
68) 盧杞노기: 唐당나라 德宗덕종 때의 諫臣간신. 忠臣충신을 謀陷모함하고 逆賊역적을 庇護비호하여 宗廟社稷종묘사직을 亡망쳐놓았는데도 德宗덕종은 그의 姦邪함을 깨닫지 못하였다. |
69) 秦檜진회: 南宋남송 때의 宰相재상으로, 諫臣간신의 代表的대표적 人物인물. |
7. 爻辭효사-三爻삼효-소상
p.68 【經文】 =====
象曰包羞位不當也
象曰, 包羞, 位不當也.
象曰 包羞는 位不當也일새라
(상왈 포수는 위부당야일새라.)
[程傳정전]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本義본의]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 ‘부끄러움을 품고 있음’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68 【傳】 =====
陰柔居否而不中不正所爲可羞者處不當故也處不當位所爲不以道也
陰柔居否而不中不正, 所爲可羞者, 處不當故也. 處不當位, 所爲不以道也.
陰柔居否而不中不正하니 所爲可羞者는 處不當故也라 處不當位는 所爲不以道也라
(음유거비이부중부정하니 소위가수자는 처부당고야라. 처부당위는 소위불이도야라.)
부드러운 陰음으로서 否塞비색한데 있어 中正중정하지 못하니, 하는 行動행동이 부끄러운 것은 마땅하지 못한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居處거처하는 곳이 마땅한 자리가 아니니, 道도로써 行動행동하지 못한다.
p.68 【小註】 =====
東萊呂氏曰人无有不善所以包蓄邪濫至可羞恥者豈其本心也特所處之位不當而已位之一字當詳玩
東萊呂氏曰, 人无有不善, 所以包蓄邪濫, 至可羞恥者, 豈其本心也. 特所處之位不當而已. 位之一字, 當詳玩.
東萊呂氏동래여씨가 말하였다. “사람이 善선하지 않음이 없으므로[주 70]邪惡사악함이 넘쳐흐르는 것을 끌어안아 감출 수 있으니, 羞恥수치스러워 할 만한 데에 이르는 것이 어찌 그 本心본심이겠는가? 다만 處처한 位置위치가 不當부당하기 때문이다. ‘位위’라는 한 글자를 仔細자세하게 玩味완미해야 한다.”
70) 『孟子‧告子』: 人無有不善, 水無有不下. |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位不當, 所以大往小來. |
“자리가 마땅하지 않다”고 하므로 “큰 것이 가고 작은 것이 온다”. |
【김규오(金奎五) 「독역기의(讀易記疑)」】 |
○ 六三象, 位不當, 三是內卦之上, 蓋是可做之位, 而陰柔才弱, 故由其位而行者, 皆是可羞可惡之事也. |
六三육삼의 「象傳상전」에서 “자리가 不當부당하다”고 한 것은 三爻삼효가 內卦내괘의 맨 위에 있어서 일을 할 만한 자리이지만, 부드러운 陰음으로서 才質재질이 柔弱유약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따라 行행하는 것이 모두 부끄러워하고 싫어할 만한 일이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傳, 陰柔居否, 云云.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부드러운 陰음이 否塞비색한 데에 있다, 云云운운.“ |
小註, 東莱呂氏曰, 人無, 云云. 小註소주에서 東莱呂氏동래여씨가 말하였다. “사람이 없다, 云云운운.” |
○ 按, 象傳, 位不當, 位字本指爻位, 若以人而言, 則不但爵位之位, 卽其身所居之地. 如云居下流者, 亦是也. 位之一字, 恐當如此看. |
내가 살펴보았다. 「象傳상전」에서 “자리가 마땅하지 않다[位不當위부당]”고 한 ‘位위’字자는 本來본래 爻효의 자리를 가리키는데, 萬若만약 사람의 자리로써 말한다면 爵位작위의 地位지위뿐만 아니라 곧 自身자신이 居住거주하는 땅도 가리킨다. 마치 “下流하류에 居住거주하고 있다”[주 71]고 말하는 것과 같다. ‘位위’라는 한 글자는 아마도 이와 같이 보아야 할 것이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三之爲羞, 由於其位, 故曰位不當也. |
三爻삼효가 부끄러움이 되는 것은 그 자리로 因인하여 생긴 것이므로 “자리가 마땅하지 않다”고 하였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位不當, 則所爲亦不當也. 자리가 마땅하지 않으면 하는 바도 또한 마땅하지 않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位不當, 冶容誨淫, 敎猱升木. |
“자리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은 “얼굴을 가꾸는 것이 淫蕩음탕함을 부르고”,[주 72]“원숭이에게 나무를 오르도록 가르치는”[주 73]것이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位不當, 故包羞而不敢自由也. |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러움이다”라고 하였지만 敢감히 제멋대로 하지 않는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不中不正, 而介乎君子小人之間, 故言位不當也. |
三爻삼효는 中正중정하지 않고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의 사이에 끼어 있기 때문에 “자리가 마땅하지 않다”고 말하였다. |
71) 居下流거하류: 下流하류는 地形지형이 낮은 곳인데 모든 물이 모여드는 곳이다. 사람의 몸에 더럽고 淺薄천박한 實際실제 行實행실이 있으면 또한 惡名악명이 모여드는 것과 같음을 譬喩비유한 것이다(『論語논어‧子張자장』篇편에 “暴君폭군의 代名詞대명사로 일컬어지는 紂王주왕의 惡行악행이 이 程度정도로 甚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君子군자는 下流하류에 있는 것을 싫어하나니, 그곳에 있으면 天下천하의 惡악이 모두 그에게로 모여들기 때문이다[紂之不善, 不如是之甚也. 是以君子惡居下流, 天下之惡皆歸焉]”라는 말이 나온다). |
72)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 윗사람은 게으르고 等閑등한하여 紀綱기강을 세우지 않고 아랫사람은 橫暴횡포하여 허술한 틈이 생긴다. 도둑이 이 틈을 타서 칠 것을 생각한다. 간수하는 것을 허술하게 하면 도둑에게 와서 도둑질을 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되고 얼굴의 化粧화장을 亂雜난잡하게 꾸미는 것은 남에게 와서 淫蕩음탕한 짓을 하라고 가르치는 셈이다[上慢下暴. 盜思伐之矣. 慢藏誨盜, 冶容誨淫]. |
73) 원숭이를 나무에 오르도록 가르침[敎猱升木교노승목]: 『詩經시경‧角弓각궁』에 나오는 말로, 원숭이에게 나무에 오르도록 가르친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하도록 勸권함을 譬喩비유한 말이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
https://hm.cyberseodang.or.kr/ |
2020.02.28. 세계뉴스 https://news.zum.com/front?c=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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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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