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각계 유림지도자 - 나는 유교 신도입니다 - 2023-01-04 오후 3:26:38
나는 유교 신도입니다
김윤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
호랑이가 가고 토끼가 옵니다. 범해가 가고 토끼해가 옵니다.
천만유림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지금 유림은 몇 명입니까. 백만유림이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유림이 향교의 전교와 장의, 유도회의 회장, 재단이사장 등의 기관단체장의 직함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유교가 한국 7대종교에 포함되지만 유교 신도는 어디 있습니까.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유림에게 ‘귀하는 유교신도입니까?’ 물으면 ‘아니오. 난 유림입니다!’라고 할 것입니다. 유림이란 말은 유교 신도라는 말을 회피하기 위한 용어입니다. 당당하게 ‘나는 유교 신도입니다’라고 하는 시대가 와야 유교가 살아날 것입니다. 신도가 없고 성직자만 있는 종교가 어디 있습니까. 유교입니다. 성직자의 성스러운 의식은 갖고 있습니까.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법보종찰 해인사의 말사 일개 암자 하나도 1년 예산이 300억원이라고 합니다. 그 예산은 뭐겠습니까. 신도들의 헌금이지요. 유림의 헌성금은 얼마일까요. 지역 향교 중에 그 0.1%인 3천만이라도 헌성금을 모아 예산으로 쓰는 곳이 있을까요.
유교가 국교이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옛날의 영광이나 향수에만 빠져 살 수는 없습니다. 새해에는 당당히 ‘나는 유교 신도입니다,’라고 외치고, 유교 종단을 유지시키는 헌금을 많이 내는 열성 신도가 되어 유교진흥을 다짐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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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교 신도입니다
김윤숭(성균관부관장, 일두기념사업회이사장, 지리산문학관장)
호랑이가 가고 토끼가 옵니다. 범해가 가고 토끼해가 옵니다. 연말이 아니어도 범은 사라진 것입니다. 호랑이는 범과 이리라는 두 마리 맹수를 지칭하다가 범의 단칭으로 둔갑한 것입니다. 범돌이가 아닌 호돌이가 세계를 누볐습니다. 우리말이 사라지듯 우리 전통문화, 전통사상도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언필칭 천만 불교신도, 천만 기독교도, 천만유림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지금 유림은 몇 명입니까. 백만유림이라는 말을 언필칭 할 수 있습니까. 유림이라는 것은 지역에서 향교의 전교, 장의, 유도회의 회장, 무슨 향교재단의 이사장 등의 기관단체장의 직함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저어됩니다.
유교가 한국 7대종교에 포함되지만 유교 신도는 어디 있습니까.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유림에게 ‘귀하는 유교신도입니까?’ 물으면 ‘아니오. 난 유림입니다!’라고 할 것입니다. 유림이란 말은 유교 신도라는 말을 회피하기 위한 용어입니다. 당당하게 ‘나는 유교 신도입니다’라고 하는 시대가 와야 유교가 살아날 것입니다. 유림이란 용어를 유교 신도의 통칭으로 써야 합니다.
신도가 없고 성직자만 있는 종교가 어디 있습니까. 유교입니다. 성직자의 성스러운 의식은 갖고 있습니까. 하다못해 신부, 목사, 승려 같은 유교 성직자의 칭호는 갖고 있습니까.
유교는 성직자가 있습니까. 전교나 장의 유도회장에게 유교의 성직자입니까 물으면 그렇습니다 라고 답할 인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유교의 성직자의 통칭은 무엇입니까. 선비일까요, 진사, 생원일까요. 교황, 추기경, 대주교, 주교, 신부 통칭 신부라는 계급은 존재합니까. 선비는 너무나 보편적인 보통 명사니 불가하고 진사라는 호칭이 유교의 성직자 통칭으로 새 개념으로 정의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론이 분분하겠지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법보종찰 해인사의 말사 일개 암자 하나도 1년 예산이 300억원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예산은 뭐겠습니까. 신도들의 헌금이지요. 유림의 헌성금은 얼마일까요. 지역 향교 중에 그 0.1%인 3천만이라도 헌성금을 모아 예산으로 쓰는 곳이 있을까요.
유교가 국교이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옛날의 영광이나 향수에만 빠져 살 수는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당당히 ‘나는 유교 신도입니다,’라고 외치고, 유교 종단 - 한국유교 성균관 국자감 문선왕궁 - 을 유지시키는 헌금을 많이 내는 열성 신도가 되어 유교의 진흥을 위하여 헌신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