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와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 요르단하심자선기구/이라크연합의료협회와 MOU 체결
깡통과 PVC로 만든 의족을 끼고 있는 난민 소녀, 구호품인 쌀 주머니 하나를 받으려 내민 수많은 손길들, 홍수·가뭄·태풍·화산 폭발·지진 등 범지구적인 환경재난에 시달리는 사람들…. 전쟁난민, 기후난민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은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행사장이다.
재단법인 국제위러브유,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주최한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이 10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긴급구호에 대한 시민의식을 증진시키고 행동방안과 NGO의 역할을 모색하며 국제기구·정부·시민사회단체 간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주한 요르단 대사와 이라크, 베트남, 라오스, 방글라데시 대사관 소속 주한 외교관, 국제기구와 국제NGO 관계자, 각국 정·재계, 학계, 법조계, 의료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분쟁, 빈곤, 질병, 생물다양성 등 국제적 화두로 떠오르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초의 한 사람으로부터 지역, 국가, 지구촌 인류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이에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 실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히며 이번 포럼이 인류의 행복과 화합을 위한 실천의지를 확대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날 위러브유는 요르단하심자선기구(JHCO), 구호 개발을 위한 이라크연합의료협회(UIMS)와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미 시리아 전쟁으로 인한 난민과 이라크 내전으로 인한 국내실향민(IDP)의 구호활동을 위러브유와 함께한 바 있는 이들 단체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재민들과 난민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가장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위러브유의 인도주의 구호활동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