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15 옛날 옛적에...

[혜원]

오늘 옛날 옛적에 이야기꾼은 가온, 승유, 은후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옛날 옛적에・・・.

가온/ 저주받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저주받은]. 그 사람은 경비병이었다[경비병]. 벽을 지키고 있었다[벽].

은후/ 그 벽 뒤에는 왕국이 있었다[왕국]. 늑대가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벽을 지키고 있었다[늑대].

승유/ (패스)

가온/ 폭풍우가 치는 어느 날이었다[폭풍우가 치다]. 비를 피하려고 한 요정이 경비병을 찾아왔다[요정]. 요정이 말했다[말하는]. 

 “너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아이를 알고 있어.”

은후/ 경비병은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옷을 갈아입고 헐레벌떡 뛰어나갔다[옷]. 아이를 찾아갔는데 그 아이의 표정은 세상이 무너진 듯 슬퍼 보였다[슬픈]. 경비병은 이렇게 말했다.

 “내 저주를 풀 수 있니?”

 아이는 납치범에게 잡혀있었다. 경비병은 그 아이를 구출했다[구출되다]. 아이는 다시 그가 쫓아올까 봐 겁을 먹었다[겁먹은]. 경비병은 아이를 달래주었다.

승유/ 경비병은 아이를 식당에 데려가 음식을 먹여주었다[음식].

가온/ 식당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창문]. 창문 너머로 화재가 발생했다[불]. 누군가 방화를 저지른 것이다.

은후/ “뭐야, 불이 났잖아!”

 불길이 커지자 아이를 데리고 동굴로 피신왔다[동굴]. 아이를 쫓던 못된 납치범이 찾아왔다[못된]. 방화범과 납치범은 사실 동일 인물이었다. 아이는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경비병과 납치범은 결투를 시작했다.

승유/ 납치범은 도끼를 들고 내려쳤다[도끼]. 납치범의 직업은 나무꾼이었다[나무]. 아이를 납치했던 이유는 아이가 납치범의 보물이었기 때문이다[보물].

가온/ 싸우는 중에 아이는 잠들었다[잠들다]. 밥을 너무 많이 먹어 식곤증이 왔다. 

은후/ 기본기가 좋았던 경비병은 쉽게 납치범을 제압했다. 경비병은 잠든 아이를 깨웠다. 

 “저주를 풀고 싶다고 했죠? 따라오세요.” 아이는 말했다.

 둘은 신비한 문에 다다랐다[문]. 아이는 단기 기억상실증이 있었기에 앞의 일들을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 다시 기억이 되돌아와서 충격적인 기억들 때문에 미쳐버려 주저앉았다[미쳐버린].

승유/ 아이와 경비병은 사랑에 빠졌다[사랑에 빠지다]. 경비병은 아이에게 반지를 선물했다[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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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아이의 집은 왕국 안에 있었다[집]. 아이의 엄마는 마녀였다[마녀]. 사실은 착한 마녀였는데 실수로 왕국 전체에 저주를 걸었던 것이었다. 실수를 알아차린 마녀는 얼른 저주를 풀었다. 

-결말-

마침내 저주가 풀렸습니다. 예언대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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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두 번째 이야기]

옛날 옛적에・・・.

은후/ 폐허가 된 건물이 있었다[폐허]. 거기엔 500년 전 잠들어있던 왕관이 있었다[왕관]. 지나가던 행인 1이 우연히 산책 중 그 왕관을 찾았다[찾아내다]. 다른 사람이 지나갈 땐 아무 반응이 없던 왕관은, 그 행인 1이 지나갈 때만 빛이 났다. 사실 행인 1을 전생에 왕이었다[왕]. 

 ‘왕관이 나를 부르는구나.’

승유/ 사실은 여왕이었다[여행]. 여왕은 사랑하는 공주가 있었다[공주]. 공주는 여행을 떠났다[여행하다]. 여행 중 마을을 발견하게 되었다[마을]. 거인들의 마을이었다[거인]. 

가온/ 공주는 날아다니는 황금새를 발견했다[날아다니는]. 공주는 군침이 싹 돌았다.

 ‘군침이 싸악 도노~!’

 속도가 1000km/h인 황금새는 달아났다. 공주는 시야에서 황금새를 잃어버렸다[잃어버리다]. 

은후/ 한 거인이 갑자기 공주를 공격했다. 거인은 공주를 보고 군침이 싹 돌았다. 공주는 겁에 질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여행도 포기하고 궁전으로 되돌아갔다[궁전]. 

 “뭐야! 너 왜 이렇게 빨리 왔어?”

 “헉 헉・・・. 방금 거인이 저를 잡아먹으려고 괴롭혔어요.[괴롭히다]”

갑자기 쿵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숲에서 난 소리였다[숲]. 뭔가 하고 봤더니・・・.

승유/ 그 소리는 적들이 낸 소리였다[적]. 적들은 고아 주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아].

가온/ 사실이 밝혀졌다[사실이 밝혀지다]. 고아들은 서로 형제 자매들이었다[형제 또는 자매]. 황금새와 거인도 형제 자매들이 키우던 것이다. 공주가 황금새를 먹으려고 했다는 이유로 적들이 공격해온 것이었다.

은후/ 공주는 생각했다.

 ‘적들의 공격을 어떻게 막지? 그래, 함정을 파자.’

 공주는 함정 길을 만들었다[길]. 마시면 귀가 멀게 되는 가스를 설치했다. 적들은 모두 중독되어 귀가 멀어버렸다[중독된]. 

승유/ 귀가 먼 적들은 책이나 읽기로 했다[책].

가온/ 책에는 늪지대에 가면 청력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 늪지대는  예전에 돌아가신 고아들의 할머니 집 근처였다[시골집]. 그 집에는 오르락내리락하는 계단이 엄청 많이 있었다[계단]. 형제 자매들과 거인은 모두 흩어지게 되었다[헤어지다].

은후/ 그들은 결국 한 길에서 만나게 되었다. 늪지대에 있는 한 나무의 냄새를 맡아서 청력이 회복되었다.[회복된]. 하지만 대신 눈이 멀어버렸다.

 “이게 뭐야!”

 다시 책의 내용을 보려고 했지만, 눈이 멀어 보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알려진 사실이 있었다[시간이 흐르다]. 사실 그 책은 40년 전 자신들이 훼이크로 만들어놓은 책이었다. 시간이 오래 지나 내용을 까먹고 그 책의 내용을 믿어버린 것이다.

-결말-

스스로의 악행과 거짓에 대가로 그들은 평생 눈이 먼 채로 지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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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비나무_無向]

전혀 예상이 되지 않는 무한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