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09:4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6-9p) 교육 | 학습, 경청 |
10:00~10:50 | 중급반 탁구동아리 반장님 미팅 | 중급반 탁구동아리 반장님, 실습생 | -탁구대회 관련 조언 얻기 | 경청, 질문 |
11:00~11:50 | 성현동팀 미팅 | 슈퍼바이저, 실습생 | -사업진행상황 공유, 과업 지시 등 | 경청, 질문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30~14:40 | 탁구대회 신청자 (초등학생) 회의 | 초등학생 신청자, 실습생 | -자기소개 -탁구대회 역할 분담 | 논의, 기록 |
15:00~15:30 | 맛선사 아버님과의 만남 | B 아버님, 실습생 | -근황 공유 | 경청, 대화 |
17:00~18:00 | 실습일지 기록 | 실습생 | -실습일지 기록 -실습일지 카페 업로드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공부 “복지관에서 6개월 간 도시락을 얻어먹으면 그 집의 밥솥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어요”
: 이가영 부장님과 함께 복지요결을 공부하며 사회사업의 근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회사업의 근본은 사회사업의 취지, 목적이란 말과 동일하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장님께서는 사회사업의 이상인 약자도 살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취하는 다양한 행위들이 때로는 수혜자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복지관에서 6개월 간 도시락을 얻어 먹으면 그 집의 밥솥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어요. 이렇듯 누군가가 어떤 행위를 대신 해주게 되면 본인의 기능(요리, 장보기 등)을 잃을 수도 있게 되요. 스스로 하던 일도 하지 않게 됩니다.” 부장님의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배려하는 행위가 때로는 그 사람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당사자의 자주성을 해치치 않는 범위 내에서 약자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중급반 탁구동아리 반장님과의 만남
: 중급반 탁구동아리 반장님과 만나서 이전의 탁구대회 얘기도 듣고 탁구대회에 대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장님께서는 복지관 배 탁구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신 베테랑 탁구선수셨습니다. 한 때 교직에 계셨다는 반장님은 은퇴 후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에어로빅, 합창단에 참여하시며 복지관에서의 활동에 재미를 붙이신 게 탁구 동아리 참석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18년도 탁구대회는 어땠는지 여쭤보자 반장님께서는 “아유 그때는 엄청 크게 했어~ 80명이나 왔어. 잡채도 하고 떡도 하고 정말 잔치였지.”라며 6년 전 뜨거웠던 여름을 회상하셨습니다. 또 상이 따로 없어서 포켓볼대 위에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상을 차렸던 것, 대회 시작 전 음식을 모두 차려놓으면 바로 달려들어 먹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음식을 차려놓은 후 음식을 덮어놓은 후 대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 상품이 없으면 참여자들의 의욕이 꺾이기 때문에 복지관에서 상품을 잘 준비해줘야 한다는 것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반장님께 잔치 음식으로는 떡볶이와 어묵, 부침개를 준비할까 한다고 말씀드리니 떡볶이는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고 덜어 먹기가 힘든 점이 있으니 떡볶이를 제외한 어묵과 부침개만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반장 어머님의 말씀을 듣고 떡볶이는 빼고 음식은 두 가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요리는 누가 하냐고 물으셔서 맛선사 아버님들께 부탁드렸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이고 남자들이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대량으로 전을 부쳐야 하는데 남자들 두 명 가지고는 안돼. 우리 중급반에 요리 전문인 어머니들이 두어명 정도 있는데 내가 연락해볼게. 애기들이 있으니까 과자랑 음료수 큰 거 몇 통, 귤 두 박스, 일회용 접시랑 젓가락도 필요하겠네.” 라며 도와주실 어머님을 알아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침개에 관해서도 상세히 조언해주셨습니다. “부추전하는데 부추만 넣으면 맛이 없어. 양파도 조금 넣고 당근도 필요해. 아 그리고 새우가루 있지? 새우가루랑 계란, 밀가루, 부침가루 가져와야 해. 아! 소고기 다시다도 조금 넣자구.” 어머님께서는 참여인원을 정확히 파악해야 재료를 모자라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고 하시며 재료 마련을 위해서 대회 이틀 전날 모을 수 있는 재료는 다 모아놓고 한번 점검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것저것 여쭤보지 않아도 탁구대회 유경험자이신 반장님께서 척척 준비물을 말씀해주시고 챙길 것들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놓은 탁구 규칙들도 뽑아서 보여드리니 규칙은 이대로 적용하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어른들의 탁구게임에는 본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반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 탁구대회 준비가 한결 더 수월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 성현동팀 미팅
: 슈퍼바이저 문은선 선생님과 성현동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께 중급반 반장님과의 회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고 반장님께서 가장 걱정하셨던 예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반장님께서는 현재 책정된 탁구대회 예산 10만원이 너무 적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하셔서 ’18년도 탁구대회 때처럼 탁구동아리 어르신들 중 희망자에 한하여 만원씩 회비를 걷어야 할지에 관해서 여쭤보았는데 우선 잔치의 취지가 주민 주도적 행사로 기획했으니 기획 의도대로 회비는 걷지 않기로 했습니다. 참여자 전원이 함께 꾸리는 잔치이니 상품과 간식 재료는 최대한 주민분들과 함께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 탁구대회 신청자(초등학생) 회의 진행
: 탁구대회에 신청한 초등학교 4학년 재학생 7명과 함께 무더위 쉼터방에 둘러앉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아이들의 이름을 물어보고 탁구를 쳐본 적이 있는지, 좋아하는 활동은 어떤건지 물어봤습니다. A와 B는 반에서 그림을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잘 그리는 친구라고 해서 강당에 붙일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친구들이 흔쾌히 그러겠다고 해서 다음 시간에는 색연필과 도화지를 준비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춤을 잘 춘다고 해서 한번 보여달라고 했더니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릴스 영상을 보여주고 직접 춤을 춰보이기도 했습니다. 춤을 추는 친구들에게 어르신들게 보여드릴 공연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들에게 그림 그리고 싶은 사람과 춤 추고 싶은 사람은 손 들어보라고 하니 너도 나도 손을 들어서 그림은 총 5명, 춤 공연은 총 6명이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림을 그려주겠다는 친구들과는 1월 17일 수요일 오전에 다시 한 번 만나서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 B 아버님과의 만남
: 맛선사 요리모임의 회원이신 B 아버님께서 복지관에 들르셨다가 저희가 있는 강의실로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아무래도 저와 민지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B 아버님께서는 원래 탁구 잔치날 부침개를 담당해주시기로 하셨었는데 그날 아들과 함께 지방을 방문하는 일정이 생겨서 불참을 해야할 것 같다며 아쉬워하셨습니다. “내가 그날 참석은 못하지만 탁구 연습할 땐 올께!” 아버님께서는 지방에 가시기 전까지 탁구 연습을 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탁구 얘기를 마무리한 후 아버님과 다양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버님이 제 나이를 물으셔서 나이 얘기를 하는 와중에 아버님께서 저와 같은 방송통신대에 재학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방통대 청소년교육과 3학년이야. 나중에 아들이 결혼할 때 아빠가 대학 나온 사람이어야 할 것 같아서 공부하게 됐지.” 아버님은 예전에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하셨던 경험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내가 예전에 장애인 기관 쪽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졸업 후 어느 복지시설에 갈지 모르겠지만 장애인을 대할 때 그냥 일반 사람들 대하듯이 대해줘야 해. 그분들도 본인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다 알아.” B 아버님과의 대화시간을 통해서 B 아버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장애우를 대할 때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초등학생 친구들의 집중력은 생각보다 짧다
: 저는 초등학생 친구들을 대할 일이 전혀 없었는데 오늘 회의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초등학생 친구들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이라서 고학년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 아이들의 집중력 시간은 매우 짧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조금 얘기를 하고 나면 몇 명은 춤추고 몇 명은 커튼에 매달려 있고 뛰어다니고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다음 회의 시간에는 우선 모이자마자 과업을 주고 빨리 회의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핵심인물을 찾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 어르신 탁구동아리의 핵심인물이자 ’18년도 탁구대회의 주축이셨던 중급반 반장 어머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탁구대회에 관한 많은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유경험자나 모임의 중심축이신 분을 만나게 된다면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2) 보완점
-초등학생 친구들 얼굴과 이름 외우기
: 초등학생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워서 이름을 불러주면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착의와 이름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 만남 때에는 꼭 이름을 불러주어야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오늘 복지요결에서 배운 것처럼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일부 서비스의 경우, 당사자의 자주성을 해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딜레마에 빠질 때에는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