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5일차] 복지요결 공부, 기획단 회의 "이거 얘가 직접 만든거에요!’"

[한승연]

실습일지 5일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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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9:00~9:40	복지요결 공부	실습생 전체	-  사람과 사회: 사회다움 - 부연: 약자, 공생, 이웃과 인정 - 사회사업 개념과 당사자	경청, 생각
10:00~10:50	오늘 일정 회의 및 기획단 회의 준비	보라매동 실습생	- 회의 역할 분담 - 오늘 과업 정리 - 기획단 회의 준비	아이디어 내기
11:00~11:50	슈퍼비전	윤명지 슈퍼바이저 선생님, 실습생	-  장소 선정 관련 논의 - 슈퍼비전 듣기	경청, 질문
12:00~13:00	점심식사	-	-	-
13:00~14:00	기획단 회의 준비	실습생	- 회의 준비 구체화 - 간식 준비	아이디어 내기
14:00~17:00	기획단 회의	기획단 아이들, 실습생	- 장소 선정 - 구체적인 활동 정하기 - 필요한 재료 및 상품 정하기	진행, 기록
17:30~17:50	기획단 회의 결과 보고	윤명지 슈퍼바이저 선생님, 실습생	- 회의 결과 보고(장소, 활동, 시간 등)	경청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복지요결 공부(9:00~9:40)

: 먼저 사회다움에 대해 배웠습니다. 사회다움은 약자도 살 만해야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입니다. 배제되거나 차별받기 쉬운 약자일수록 일반 수단을 이용하여 도와야 합니다. 사회복지가 이른바 ‘복지 별천지’ 식으로 운영이 된다면 약자들을 더욱 고립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웃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동네에 같이 정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1-2명만 있어도 동네에 대한 애착과 애정이 생긴다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사자의 용어에 대해 배웠습니다. 대상자가 아닌 당사자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당사자가 주인 노릇하고 주인되게 도울 수 있는 당위성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슈퍼비전(11:00~11:50)

: 오늘은 어제 둘러보았던 장소 선정 관련하여 선생님께 의견을 여쭈어 봤습니다. 더불어 각 장소에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의논해 보았습니다. 또한 각자의 슈퍼비전에 대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활동일지와 실습일지에서 보완되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획단 회의(14:00~17:00)

: 오늘은 아이들과 각자 간식을 싸오기로 한 날입니다. 아이들이 각자 가져온 음식을 책상에 모두 놓으니 진수성찬이 되었습니다. ‘이거 얘가 직접 만든거에요!’ 강우가 주먹밥을 보며 선우가 직접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강우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왔습니다. 아이들과 간식도 먹으며 즐겁게 놀이를 한 후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회의는 주민센터와 경로당 중 어디가 좋을지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온기종기란 취지에 맞게 경로당에서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얘기하였습니다. 활동은 크게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윷놀이가 나왔습니다. 활동이 큰 제기차기는 밖에서, 나머지 놀이들은 실내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활동에 필요한 여러가지 재료들과 상품에 대해 논의한 후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약자를 배려하는 것은 결국 모두를 배려하는 일

: 오늘은 사회다움에 대한 의미가 더욱 와닿습니다. 약자를 배려하는 것은 결국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것과 같습니다. 휠체어가 타기 좋은 곳은 유모차가 타기 좋으며, 목발을 이용하는 사람이 다니기 좋고, 아이와 다니기도 좋습니다. 즉, 사회의 최저선인 약자를 도움으로써 모든 사람을 배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사자란 용어를 배우면서 학교에서 배웠던 용어가 떠올랐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도 더 이상 가정폭력 피해자가 아닌 가정폭력 생존자로 대체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또 대상자로 사용하는 말을 어떻게 당사자로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예쁘게 바라보기

: 오늘 슈퍼비전을 받으면서 아이들이 집중을 못할 때 제가 직접 주의 집중을 시켜도 될지 여쭤봤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집중을 못하면 주의 시키는 것이 선생님들의 역할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실습 동안 오로지 아이들을 예뻐해야 하고, 주의를 주면 안된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강점을 바라보되 알려줘야 하는 부분들은 알려줘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더불어 ‘100시간의 강점샤워’를 예시로 들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율이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강우와 율이를 어떻게 중재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짧은 시간인만큼 아이들의 강점을 바라보고, 좋은 추억을 나누는데 더 주안점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다른 아이들의 강점을 발견한 시간

: 오늘은 신비와 결이가 가져온 귤들을 한명씩 나눠주었습니다. 그 때 작은 귤과 큰 귤이 있었고, 결이가 선우에게 말했습니다. “너가 큰거 먹어” 그러자 선우가 말했습니다. “아냐 난 작은 거 먹어도 돼” 이 말을 들었을 때 이렇게 작은 간식조차 서로 양보하는 마음씨가 너무나 예뻐보였습니다. 그리고 율이는 오늘 처음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똑부러지게 의견들을 잘 내주었습니다. “윷놀이판이 작아야 옹기종기 모여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행사에 대략 30명 정도 오면 5명한테 상품을 줘서 6분의 1은 상을 받을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율이의 의견 덕분에 회의가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은성이도 그런 율이를 따라 열심히 의견을 냈습니다. “3시부터 하면 미리 만나서 준비할거에요?” “딱지치기에서 바로 지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한판씩 더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쩜 선생님들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그렇게 세심하게 생각해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의가 다 끝난 후 서기인 신비가 정리해준 내용들을 보았습니다. a4 한 장이 꽉 찰 정도로 회의 내용을 모두 빠짐없이 기록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회의 내용이 다른 길로 가거나 투표가 필요할 때 길잡이 역할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강우는 오늘 회의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또 정해진 시간에 회의가 끝나지 않아 마음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하지만 진행자로서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었고, 회의 시간 동안 한번도 삐지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였습니다. 저번 회의 때도 아이들의 많은 강점을 발견하였지만 이번 회의에서도 또다른 아이들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 보완점

- 오늘 회의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겐 어떻게 의견을 내게 할 수 있을지 한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저는 사회사업가로서 모든 아이들을 예뻐하고 강점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서로 다투거나 안좋은 감정이 오고갈 때에는 마음의 갈피를 잡기가 힘듭니다. 혹시 선생님께서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하신적이 있으실까요? 그리고 제가 사회사업가로서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