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드림 까페를 다시 오픈했습니다. 유튜브로 리서치도 하고 교회까페를 하는 목사님께 문의도 하고....그래도 장비빨^^이지 하며 당근도 들여다 보고 마을목회며 지역사회 개발 선교전략인 체(CHE)세미나도 듣습니다. 지경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하면서 배우는 거지....덜컥 문부터 열었습니다. 삶고 믹서기에 갈아 끓인 대추생강차를 들고 홍보차 두 군데 경로당과 마을 이 곳 저 곳....이 논두렁 저 밭두렁 다녔습니다. 다니다 길목에서 매화를 만났습니다. 한평생을 추운 겨울에 꽃을 피워도 그 향기는 팔지 않는다지요. 선비의 절개를 노래한 신흠의 야언이 생각났습니다.
교회 옆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잠시 멈추고 차를 드시고 맛있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 경로당에서는 주일 점심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떡국을 끓이고 인절미를 하고 회를 무치고 단술을 해서 온교우를 섬겨주셨습니다. 깜짝 놀랄 일이지요^^
건너편 경로당도 갔습니다. 환대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내남제일교회가 지역을 잘 섬겨온 덕분입니다.
이 경로당에서는 이사한 그 다음 날, 저녁에 저희 내외를 식사초대해 주셨습니다. 가자미회 무침에 동태탕을 끓여 한 상 차려주셨습니다. 고맙고 죄송해서 어쩔 줄 모르겠는 마음이었던 것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빈 입으로는 못보낸다고 내주신 당신들 간식입니다.
쑥을 캐는 어르신께도
길을 가는 어르신께도 차를 대접했습니다.
차를 대접하며 얼굴을 익힙니다. 더러 살아온 당신 이야기도 하십니다. 귀기울여 듣습니다. 까페에 놀러 오시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필요하면 학부모 모임방으로, 시험기간에는 아이들 독서실로, 독후활동을 하는 장소로도 이 까페를 십분 활용할 참입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