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오랜만에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다.
새벽4시20분경 기상하여 배낭을 챙기고,
4시50분 집을 나선다.
아파트 앞으로 태우러 오기로 해서,
편안한 마음이다.
문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추억의도시락 라면셋트) 하고,
둘레길9코스 출발점인 덕산으로 간다.
08시경 지리산둘레길9코스(덕산) 출발점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아침 온도가 영하 6℃ 이다.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ㅠㅠ
걷다 보면 열이 올라, 시린 곳이 없어 지리라 믿고, 부지런히 걷는다.
낮엔 온도가 14℃ 까지 올라, 입고 있던 점퍼를 벗고 걸었다.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힐 만큼 따뜻했다.
아~ 다음 코스 걸을땐 얼음물을 준비 해야하나...ㅋㅋ
덕산의 하천...
지리산에서 내려온 물이 흐르는 하천이라 그런지 참 맑고 깨끗하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마침 덕산장이다...
산청 곶감 축제도 한다.
산청 곶감이 한가득 나와 있다.
맛보기 곶감 한봉지 구입해서
걷는 내내 맛있게 먹었다.
내 고향 상주도 곶감이 유명한데...
걷다 보니,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보인다.
지리산 주능선 종주산행을 언제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한때는 지리산 산행을 참 많이도 했었는데...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다...
지리산 능선에 눈이 하나도 없다.
몇해 전만해도 봄이 오기까지 지리산능선에 하얀 눈이 반짝 반짝했었는데...
둘레길 중태 안내소 도착...
스템프를 찍고, 잠시 휴식 한다.
중태안내소 화장실은 참 깨끗하고, 따뜻했다.
난방이 되고 있었다.
작은 마을에 교회가 있다.
유점교회...
길이 참 예쁘다.
편백나무와 대나무가 잘어울리는 숲길...
중태재...
대나무 숲 길이 참 많다.
한여름 이 길을 걸으면
음이온이 펑펑 나올거 같다.
9코스가 끝나갈 무렵 나타난 소류지...
물이 참 맑고, 깊다.
이런 소류지 하나 갖고 싶다.
여러가지 물고기를 키우고 싶고,
노년엔 낚시 즐기며 보내고 싶다.ㅋㅋ
무릅상태가 좋으면 둘레길 걷고,
무릅상태가 좋지 않으면 낚시 즐기고...
꿈이다...
9코스 종점이자 10코스 출발점인 위태마을....
마을 이름이 왜 위태 일까...
뭔가 불안한 마음이다...ㅋㅋㅋ
왕대 숲을 한참 걸었는데,
이번엔 산죽(조리대) 숲이다.
지네재...
양이터재...
동글 동글한 돌에 글이 새겨져 있다.
하동호...
하동호는 수력발전을 하는 댐이다.
하동호 재방을 걷는다.
10코스 종점에 도착...
기념 사진을 찍고,...
하동호에서 출발지점인 덕산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부른다.
근데, 미터기도 켜지 않고,
요금이 4만원 이란다.
하동호에서 덕산까지 티맵에 찍힌 거리가 17km 인데,
바가지를 너무 씌우는거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미터기를 켜면 많이 나와봐야 2만5천원 선일것인데,...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