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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 사회사업 방법 | 학습, 경청 |
10:00~11:30 | 당사자 만남 | 당사자 | - 홈트 구체적인 내용 구상 - 과업 이야기하기 | 경청, 관찰, 대화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14:10 | 실습일지 기록 | 실습생 | - 실습일지 작성 | 기록 |
14:20~15:00 | 교수님 만남 | 실습생 | - 교수님의 응원 | 인사, 경청, 대화 |
15:00~17:30 | 지역사회 인사 | 보라매동 팀, 은천동 팀 실습생 | - 동명아동복지센터, 동명노인복지센터 방문 - 기관 라운딩 | 인사, 경청, 관찰, 대화, 기록 |
17:30~18:00 | 실습일지 기록 | 실습생 | - 실습일지 작성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공부(09:00~10:00)
: 오늘은 사회사업 방법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핵심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입니다.
*인사 - 되도록 당사자가 살고 있거나 주로 활동하는 곳에 찾아가 인사합니다. 되도록 당사자가 섭외하고 안내하도록 하여 당사자의 지역사회에 인사합니다. 지역사회에 인사하면 알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사람들 마음에는 누구나 돕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묻기 - 잘 알아보고 검토·궁리·의논하여 선택·결정·대답하게 합니다. 두루 알아보고 시간을 두고 궁리하고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당사자가 하게 하고 이번 기회에 어울려 살게 합니다. 우리는 당사자가 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사회사업가의 것으로 했을 때 능력 있어지는 것은 결국 당사자가 아닌 사회사업가입니다.
*의논하기 - 헤아려 의논하고 필요한 만큼만 이야기 합니다.
*부탁하기 - 당사자에게 부탁하고 지역사회에 부탁합니다. 당사자가 하고 싶어 할 수 있을 만큼만 부탁합니다. 한가지 과업을 단계별로 세분화하여서 부탁합니다.
*감사하기 -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감사한 것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합니다. 당사자가 감사하게, 당사자도 감사하도록 합니다.
사회사헙은 감사로 완성되고 감사 잘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묻고 의논하여 부탁하게 되면 사회사업가가 보지 못하는 것, 하기도 어려운 것을 보게 되고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 당사자 만남(10:00~11:30)
오늘도 어김없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주말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눈 후 주말 동안 생각해 오시기로 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홈트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상해 와달라고 부탁드렸었기에 관련한 내용을 물으니 주섬주섬 노트를 꺼내셨습니다.
주말 동안 어르신들의 홈트 루틴과 학생들의 루틴을 각각 생각해 오셨습니다. 노트를 보며 설명을 간단하게 하시고는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간단하게 내용만 가지고 오실 줄 알았지만 이렇게 노트에 직접 작성해서 가져와 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생각해 오시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여쭤보니 노트를 넘기시고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 목표라고 적혀있지만, 평소 진호님이 지키고 계신 목표이기도 하고 참여자분들의 변화 목표에 가까운 것 같아서 왜 이런 목표를 진호님의 목표로 삼으셨는지 물어보니 ‘아~ 제 목표를 생각하는 거였죠’ 라고 말씀하시면서 멋쩍어하시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저번과 비슷하게 관련된 목표를 찾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서 세연 선생님이 들고 다니시는 감정 카드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진호님의 목표를 생각하면서 홈트가 끝난 이후에 어떤 감정을 느끼시고 싶으신지 여쭤봤습니다. 고민 후에 카드를 고르시고는 천천히 설명해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 운동을 할 때 뭔가 든든하게 잘 챙겨주고 그래야지 사람들이 잘 따라올 것 같아서(든든함과 다정함) 그렇게 뽑았고, 운동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했으면 좋겠어서(신나는, 기쁜)했고, 운동 끝나고 만족스러운 뿌듯함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진호님은 다른 사람들이 홈트를 어렵고 힘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즐겁고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뽑은 카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 어떠신지 여쭤봤습니다.
: 감정 뽑아서 하니까 그래도 내가 어떤 느낌으로 해야될지 그게 떠오르기도 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이렇게나마 진호님이 원하시는 목표를 생각해 보고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나를 표현하는 감정),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싶은지 대해서 카드를 뽑으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 지금 상태는 아닌데 이게 제가 일할 때 모습이거든요. 일할 때 주방이다 보니까 거기가 되게 위험하고 불도 있고 칼도 있고, 물바닥 막 미끄럽고 그래가지고, 그때는 제가 좀 무서운 선배? 약간 거의 직장 상사여서 막 소리도 많이 지르고 그랬었는데 그때 좀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잘 들어주고 따듯한 선배 다정한 선배 그런식,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 그리고 이제는 생기 있고 든든하고 기분 좋고 분위기 좋은, 신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나 다 다가올 수 있게 편안하고 가벼운 사람 뭐 그런 느낌으로
진호님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 기간동안 만나는 청소년 친구들, 어르신들을 만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접 부탁하는 과정들을 통하여 그냥 동네 삼촌으로, 아저씨로 남았다는 말을 들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 홍보물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눈 후 미리 캔버스 사용 방법을 간단하게 알려드리고 집에는 컴퓨터가 없다고 하셔서 기관 컴퓨터실도 있으니 한번 해보실 수 있겠냐고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한번 해보겠다고 하셨고 혹시 어려우시거나 1차로 만들어보시고 함께 수정 해보자고 응원의 말씀도 함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홈트 영상 링크를 복사해서 정리해 오시고 홍보 멘트도 생각해 보시기로 하고는 만남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장 내일 오후에 만나기로해서 빠듯해하시지는 않으실지 걱정이 되었지만,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볼게요! 라고 말씀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동명아동복지센터, 동명노인복지센터 기관 방문 및 라운딩(15:00~17:30)
- ‘인격적인 만남, 인격적 존중’
: 오늘은 보라매동팀과 동명아동복지센터와 노인복지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동명노인복지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짧은 원장님의 말씀 이후에 관장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현재 휴먼서비스의 개념으로 운영하고 계시며 현재 노인복지에 대한 현실에 대해서 자세하게 듣게 되었습니다. 관장님께서 마지막에 ‘내 일이니까’라는 말과 함께 실제로 우울증을 겪기도 하셨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돈 때문에 너무 사람이 추해지면 안 되고 항상 인격적인 만남, 인격적 존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나의 취지와 당사자가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묻고 의논하는 것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을 향한 진심과 사랑’, 내 자녀처럼
이후에는 동명아동복지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입구부터 환하게 웃으시는 원장님께 인사드리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이가영 선생님께서 평소 존경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셔서 기대가 되었고 현재 가지고 있는 비전도 보호대상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기 때문에 어떤 배움과 좋은 시간이 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전쟁고아가 있었을 시기부터 IMF 사태를 지나 코로나를 지나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사가 깊고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익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고 한명 한명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떻게 하면?’
동명아동복지센터를 운영하시면서 가지게 된 문제의식을 느끼고 직접 제안하셔서 관악지역아동복지센터를 개원하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면?이라는 질문을 항상 가지고 임하시는 모습을 통해 나도 현장에서, 공부하는 동안 어ᄄᅠᇂ게 하면?이라는 질문을 가지고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었고 무엇보다 시설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고 아이들에게 진심인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인생이 달렸다.’ 시설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를 통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생활시설 선생님들과 관장님의 마음에 제가 다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없는 잣대가 아이들에게는 늘 따르기에 ‘부모님이 없어서’라는 말을 듣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감과 이러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스스로를 응원하고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육원에서 봉사를 하면서 사랑이 더 많은 곳이었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더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봉사자의 입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없다는 것은 결국 모두가 겪게되는 일이고 나는 조금 더 일찍 경험한 것 뿐이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국장님 말씀을 통하여서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일이 생각이 났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곳에서 2차 실습을 하면서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어서 여러모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복지요결에서 배운대로네?’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코로나 기간에 3년 동안 문 밖으로 한 발짝도 못나가는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아이들이 기관 안에서 어떻게 지루해하지 않고 잘 있을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획단을 꾸려 강당에서 저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게 하시고 그 고학년 친구들에게는 늦은 밤에 피시방처럼 컴퓨터 게임을 하고 라면도 먹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었지만 당사가 하게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고 이것이 동생들에게는 좋은 모습으로 비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실습생들에게 힘을 많이 쓰고, 인사를 잘하고, 리액션을 잘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복지요결의 내용과 연결되는 것이 흥미로웠고 잘 실천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노인복지센터 기관장님께서는 만나는 어르신들을 내 부모님처럼 여기는 마음이 잘 느껴졌고, 국장님의 말씀과 기관 라운딩을 하면서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참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설이 너무 잘 되어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비전들을 다시금 꺼내 생각해 보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복지요결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당사자가 할 수 있을 만큼만 부탁하기(당사자에게 와닿는 부탁)’
: 어려운 일도 세분화해서 할 수 있는 만큼 부탁하는 것. 실제로 이가영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섬김을 하다보면 ‘그냥 내가 하는 것이 더 편하고, 내가 조금 더 희생해야지’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당사자가 이루도록하는 것이 중요함을 매번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동명아동복지센터 방문 ‘목적을 캐치해라'
: ‘우연으로 시작하지만, 목적이 같으면 연결이 된다.’ 인적자원, 물적자원, 사회적 자원을 잘 관리하고 연계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원하는 때까지(보호 연장 이후의 삶) 퇴소했다고 끝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면 얼마든지’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질문을 가지고 답을 내린 것으로 바탕으로 먼저 실행하고 현장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면 그 일은 가치가 생기고 그와 관련한 자리가 마련되니 정말 마음껏 마음을 아끼지 않고 실습에 임하고 앞으로의 삶에 임해야 함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2) 보완점
조금 더 진호님에게 집중해야겠습니다. 이름을 잘못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진호님과 계시지 않을 때도 실수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겠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어르신들의 홈트시간(1시간)과 학생들(2시간 30분)의 홈트 시간이 너무 긴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르신들은 두 시간에서 줄여서 생각해 오신 것이라 따로 다시 말을 꺼내지 못했지만, 학생들이 따라오기가 힘들 것 같아서 줄여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잘 따라오실지도 걱정이 됩니다. 직접 시간을 들여 생각해 오신 것이니 지혜롭게 잘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렵습니다. 아니면 진호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려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