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시나리오
소망나무(왕꿈트리) 꾸미기
소망나무 행사 당일 아침, 아이들이 아침부터 기관 게시판에 나무를 붙이고, 호떡 믹스를 섞느라 분주한 배경입니다. 기관 안에서는 고소한 버터와 마가린의 냄새가 가득 퍼져 있었습니다.
“박쌤~ 저희 게시판에 나무 다 붙였는데, 이제 참여자분들 오시면 새해 소망 적을 종이 나눠드리면 되죠?” “응응”
아이들은 나뭇잎 모양의 포스트잇과 전날 미리 만들어 둔 새해 인사 문구가 적힌 종이컵을 준비해두고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설렘 가득한 웃음소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자마자 속속들이 미리 신청했던 참가자들이 방문하여 기관이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은 각자 맡은 제 역할대로 누군가는 포스트잇을 나눠주고 있고, 누군가는 소망나무 적는 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다른 누군가는 종이컵에 호떡을 담으며 차근차근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몇몇 아이들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고마운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2025년 소망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직접 만든 호떡을 나눠드릴 계획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온 성현동팀 기획단입니다~ 작년 한 해동안 너무 감사해서 저희가 만든 호떡을 들고 왔어요. 사실, 저희가 오늘 소망나무 꾸미기 행사를 하고 있는데, 혹시 사장님께서도 저희의 소망나무의 나뭇잎 하나를 채워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 아이고 마음이 너무 예쁘네 ㅎㅎ”
아이들의 진심 어린 부탁에 이웃 주민들이 기꺼이 응해주셨고, 덕분에 소망이 적힌 나뭇잎들로 나무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렇게 모두의 새해 소망이 담긴 소망나무가 완성되며 행사는 따뜻하고 의미있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겨울놀이
겨울놀이 행사 당일, 기관 곳곳에서는 방문이 열리고 닫히는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렸습니다. 각 방마다 아이들은 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놀이를 세팅해두고 참가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10시가 되고 사전에 신청한 20명의 참가자들로 기관의 각 방이 꽉 찼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은 오늘의 겨울놀이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자 저희가 지금 스탬프판을 나눠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3개의 부스를 체험하실 때마다 도장을 1개씩 찍어드릴 예정입니다. 도장 3개를 모두 찍어오시면 소정의 상품을 드릴 예정입니다. 첫 번째 방은 제기차기, 두 번째 방은 딱지치기, 세 번째 방은 공기놀이 부스입니다. 각각의 룰은 각방에 입장하시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세요!”
각 방에 배치된 기획단 아이들은 자신이 맡은 게임의 룰을 참가자분들에게 설명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어떤 방에서는 기쁨의 환호성이, 다른 방에서는 아쉬움의 탄성이 나왔습니다. 약 40분 쯤 지난 후부터 3개의 부스를 모두 체험한 참가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기획단 아이들은 스탬프판의 도장 확인 후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며 참가자들을 배웅했습니다.
“오늘 놀이가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에도 복지관에서 이런 놀이를 또 해주면 좋겠어요!”
겨울놀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참가자는 기획단 아이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겨울놀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다음 날, ‘겨울방학사용설명서’ 기획단의 수료식이 이뤄졌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쓴 정성스러운 편지와 함께 기획단을 하며 느낀 소감을 나눴으며, 마지막으로 포옹인사를 하며 기획단 활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