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은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교회가 이날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신자들의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하는 데에서 재의 수요일이라는 명칭이 생겨났습니다.
이 재의 예식은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은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창세 3,19)라는 가르침을 깨닫게 해준다. 재의 수요일에는 단식재와 금육재를 함께 지킨다. (출처: 매일미사)
- '사순시기'는 재의 수요일과 '주님 만찬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이다. 이 사순시기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사십 일 동안 광야에서 단식하시며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이처럼 '사십'이라는 숫자는 하느님을 만나는 데 필요한 정화의 기간을 뜻합니다.
- 제의 색깔은 회개와 속죄를 상징하는 보라색입니다.
- 윤진우 세례자요한 주임신부님께서는,
"재의 수요일 미사는 우리에게 단순히 회개와 어둠만을 주는 것이 아니고 부활을 잘 맞이하기 위해 우리 마음속에 그간 바라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비우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여러 이유로 비우지 못했다면 이 사순시기를 통해 잘 비우고 비운만큼의 부활의 은총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임을 믿으며 이 사순시기를 시작해 봅시다." 하시고, 사순시기의 의미와 목적, 죽음, 부활을 위한 마음 준비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강론 등에 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 김정찬 사도요한(내포교회사연구소 부소장)신부님과 미사 공동집전해 주셨습니다.
- 재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재를 얹는 것은 나태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정돈함으로써 다시금 주님께 합당한 길을 걷기 위해 다짐하도록 돕습니다.
- “거룩한 재계로 그리스도 신자로서의 전투를 시작하며 주님께 비오니, 악의 세계를 대적하려는 우리로 하여금, 극기의 보루로 진을 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