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벽등반
일 시: 2025. 01. 18-19 (문정골 숙박)
등반지: 판대아이스파크
참석자: 신인경, 이양희. 허선무. 윤성원. 김정모. 정인수. 조은나라, 서인선
1년만에 와보는 판대 아이스파크!!
지난해 빙벽반 수업을 하며 익숙하지 않은 높이의 100m빙벽을 보며 '난 언제쯤 저기를 오를수 있을까?' 동경하며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거대한 높이에 간간히 웅크리고 있는 고드름 기둥들은 우리의 시선을 빼앗고 클라이머들의 도전의식을 깨우기에 충분한 모양새다.
40m 빙벽아래의 삼산천은 군데군데 얼음이 녹아 클라이머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일찍 도착한 성원님, 양희언니, 정모님은 서둘러 장비를 착용한후 몸풀기 위하여 40m 빙벽 등반을 시작한다.
뒤이어 선무님, 나, 조은나라, 인경선배님 순서로 등반을 시작한다.
오늘 등반은 곧 있을 토왕성 빙폭 등반을 위한 준비등반이기에 나와 은나라는 2nd로 동시등반을 40m에서 시작하고 인경선배님이 말자로 올라오시기로 하였다.
동시등반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올랐고 타격과 킥킹에서 발생하는 낙빙을 조심해가며 올랐다. 낙빙을 외쳐야 하나 깨어지는 얼음을 가름하기 어려웠고 시끄러운 등반으로 다른이의 집중을 방해할까봐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조금 빨리 등반을 마친 우리팀이 100m등반을 시작하였다.
은나라와 나는 40m 동시등반을 경험한후 100m등반에서는 두사람이 간격을 두고 등반을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선무님은 두 개의 자일을 교대로 스크루에 고정하여 자일의 꼬임을 최소화하고 스크루를 제거하는 우리들의 수고도 들어 주었다.
선등자 등반후 동시등반중 내가 먼저 올랐고 그다음 은나라가 말자인 인경선배님의 자일을 달고 오르기 사작하였다.
100m등반은 여러 가지 재미를 주었다.
고드름 상태의 빙벽을 트래버스할때는 두려움에 떨었고 신체 깊숙한 코어의 힘을 이용하여 오를때는 에너지를 사용한후의 기쁨. 그리고 간간히 느끼는 고도감. 나의 시야에 가득한 하얀 세상을 보며 맑게 변해가는 나의 머릿속 생각들....
100m를 두피치로 나누어 등반을 하였으며 등반내내 행복했다.
그러나 앞서 가면서 여전히 낙빙을 신경써야 했고. 될수 있으면 타격을 하지 않고 내 체중을 견딜만한 홈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으나 내 염려도 잠시, 등반을 마치고 올라온 은나라의 코에 상처가~~~
그리고 하나의 경험은 동시 등반으로 인하여 선등자가 2명의 후등빌레이를 봄으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어 이런 경우 동시등반자중 먼저 등반을 시작하는 사람이 말자의 자일을 달고 오면 등반후 바로 말자의 후등 빌레이를 볼수 있으므로 등반 시간을 많이 줄일수 있음을 경험할수 있었다.
등반을 마친후 88화로구이에서 식사후 문정골 농원에서 숙박을 하였다.
다음날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후 다시 판대 아이스파크
삼산천은 어제보다 얼음이 더 얇아져 있었다.
어제처럼 40m에서 몸풀기 등반을 시작하였다.
오늘은 성원님과 양희언니가 한팀, 그리고 선무님과 인경선배님이 한팀으로 하여 100m빙벽 등반을 하기로 하였다.
성원님이 등반위한 준비를 하는 사이 위에서 낙빙이 성원님의 등으로 떨어졌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낙빙은 성원님의 등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배낭을 메고 있어 충격을 조금 감할수 있었으나 그 놀라움은 마음 깊숙이 남아 등반에 많은 영향을 미친 듯 하였다.
1피치까지 등반후 하강하였다.
그 사이 은나라, 정모 그리고 인수와 나는 40m빙벽에서 선무님이 미리 설치해준 자일을 이용하여 등반 자세와 타격에 신경을 쓰며 부지런히 등반을하였다.
이 단체 사진을 보신 인경선배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 사진이나 내 동영상보다 더 많인 본 사진입니다.
참 멋있고 가슴 뭉클합니다.
여러분들이 토탈클라이머들이고 산빛의 전사들입니다.‘
1박 2일동안 큰 사고없이 즐겁고 행복한 등반을 할수 있어 감사했으며 올해들어 빙벽등반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며 선무님, 성원님, 인경선배님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이 많은인원이 빙벽앞에 서있는그림을 오랫만에봐서 잠깐 옛생각이 났습니다.
올겨울 안전하고 행복한 빙벽을 할수있게 판을 만들어준 선무,성원에게 고맙습니다.
(빙수로 빙벽등반열기를 식혔다)
정말 글 잘쓰네요.
빙벽열기를 북돋아 주고 계신 모든 회원님들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
빙벽 앞에서의 단체사진은 정말 뭉클 압도입니다~
낙빙조심하세요. 꼭꼭꼭!!!
빙벽팀들 사진
언제나 올라오나 기다렸는데^^
산빛빙벽전사들 넘 멋지네요
앞에서 이끌어주는 (인경, 선무) 선배님들
즐겁게 기꺼이 오름하는 후배회원님들
모두 모두 이번 시즌 안등 즐등 하십시오
백미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 많이 간 것 같은데 올려다보면 한참 남아있고 🫠 ㅎㅎㅎ 그저 데려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
빙벽 8학군 삼봉푸줏간에서 뒤풀이까지 완벽한 1박 2일이었습니다~! 👍👍 따끈한 내장탕 한 술이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
성원 선배님 낙빙 때문에 백미 마무리 못하신 게 아쉽지만… 또 기회가 있겠죠? ㅎㅎ
인선 언니 후기 쓰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빙벽팀 모두 너무 멋지십니다^^👍🏻👍🏻👍🏻👍🏻
언제봐도 빙벽은 아슬아슬~^^
그래도 너무나도 멋져요~~~♡♡♡
아..나도 빙벽화 신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