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저녁
장마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어요.
덕분에 이정골 마을을 가로지르는 냇물이 깨끗해 졌어요.
그런데 뽑힌 수초가 뭉터기로 냇물 가운데 넓게 버티고 있어서
낭송아트교실 친구들 물놀이는 어려울 듯했어요.ㅠㅠ
감사하게도 앞집 장장로님이 수초 뭉터기를 한쪽으로 치워주셔서 공간을 확보해 주셨답니다.
낭송아트 친구들이 물놀이하기
'딱'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넘넘 감사합니다.~~~
하늘의 도움, 마을 어른의 도움으로
낭송아트교실 친구들이 재미있는 물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기운을 받아서
네번 째 낭송아트교실 시작합니다.
수업의 시작은
쇄!소!응!대!
물 뿌리고, 쓸고, 닦고.
청소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깨끗하고 차분해집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공부시작~~
사자소학반과 명심보감반 모두
여는 시 "하늘에서 아름다운 말이 내려옵니다"를 낭송하고
"하나를 부르지"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 부르기가 끝나고
낭송아트교실의 하이라이트 랩낭송 연습을 했어요.
랩낭송이 끝나고
할머니댁으로 출발!!!
친구들이 들고 가는 빨간색 가방은 무엇일까요?
할머니게 드릴 선물, 시원한 냉장 수박이랍니다.
사자소학반 친구들은 신정순 할머니댁으로 갔어요.
마당에 널어둔 양파랑, 처마 밑에 묶어둔 마늘도 보고
마루에 올라가 천장을 가로 지르는 석가래도 보고
방으로 들어가 벽에 걸린 사진도 구경했답니다.
할머니 방에서
사자소학 랩낭송도 했답니다.
그리고 들고 간 시원한 수박도 맛나게 먹고
옥상에 올라가
이정골 마을 구경도 하고
파란 하늘도 올려다 보고 내려와
할머니께 인사하고 물놀이 하러 출발~~~
명심보감반 친구들은 이정골 토박이 최언년 할머니댁에 갔어요.
할머니는 친구들이 오기 전에 돗자리까지 준비해 놓고
마당도 깨끗하게 청소해 놓았답니다.
할머니네 마당에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어요,
연탄, 빨래 방망이, 무말랭이, 고구마 줄거리,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고추
빗자루 만드는 댑싸리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연탄을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고,
빨래 방망이가 뭔지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지요.
할머니집 구경을 마치고
이정골 지킴이 사원한 느티나무로 이동~~
시원한 수박도 먹고 할머니 이야기도 들었어요.
할머니는 이정골에서 태어나 이정골로 시집을 갔대요.
지금 신항서원 주차장이 할머니가 살던 집이었대요
할머니는 37년 동안 신항서원 춘추 제향 음식을 준비했다고 하네요.
제사를 정성껏 드려서 그런지
할머니 자손들이 좋은 직장에 다니고,
효도하기 때문에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고 계신다는 자랑(?)을 들었답니다.
또 건너 마을 커피숍 자리에 살던 사람 이야기도 들려주셨어요.
어느 날 그집 아주머니가
가마솥 뚜껑이 솥 안으로 들어가 밥도 못 해먹는다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러 왔더래요.
할머니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도깨비 소행인 것 같아서
도께비가 싫어하는 메밀묵을 부뚜막에 얹어 놓고 빌어보라고 했대요.
그날 저녁 메밀묵을 올려 놓고 빌었더니
다음날 아침 솥뚜껑이 빠져있었다네요.
신기 방기한 얘기지요???
아이들은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할머니의 자랑(?)과 신통한 도깨비 이야기도 ~자~알 들었어요.
할머니 이야기를 듣고
명심보감반 친구들도 냇가로 출발~~
여름엔 물놀이보다 재미난 놀이가 또 있을까요??`
깨끗한 물속에 풍덩~~
몸을 담그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답니다.
그런데 물놀이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어떤 친구는
다음 주에도 "신항서원에 오면 냇가에 들어 갈 수 있나요?" 묻기도 했답니다.
아쉽지만 물놀이 끝~~~
옷 갈아 입고 맛있는 간식시간~~
오늘의 간식은
시원한 오행 팥빙수, 이정골 표 옥수수, 어제 선물 들어온 포실한 감자랍니다.
간식을 다 먹고
서원의 오행, 오방색을 찾아 그림을 그렸어요.
처음엔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 고민하던 친구들이
오방색 표현을 잘 했답니다.
낭송아트교실 친구들은
냇가에 풍덩 몸 담그고 몸놀이하고
랩낭송과 오일파스텔 그림 그리기로 생각 놀이도 했답니다.
몸 놀이로 몸 튼튼
랩낭송과 오일 파스텔로 편안하게 休~~~했답니다.
낭송아트교실 친구들 작품 감상 해보셔요~~~
수업의 마무리는
부모학교에서 배운 시와 낭송아트교실 친구들의 랩낭송 발표~~~
먼저 부모학교에서 오늘 배운 시를 낭송하고
하나를 부르지를 함께 부르고
사자소학반과 명심보감반 랩낭송 발표를 했답니다.
친구들이 공부하는 동안
부모학교에서는
무엇을 했을까요?
들깻 잎 깨끗하게 씻고,
감자 씻고,
옥수수 껍질 벗기고 삶아서 간식으로 올려주셨지요.
깻잎 김치를 담아서
여름 밑반찬으로 들고 가셨다네요...
그리고
친구들이 외운 '아름다운 말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와 '하나를 부르지'를 부르고
그림책 『바람이 멈출 때』도 읽었다고 하네요...
오늘 처럼 화창한 날엔
기분 좋게 햇빛소독으로 낭송아트교실 수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8월 8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