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께부터 문명고 신입생과 학부모 150여명은 입학식이 시작되기 30여분 전에
입학식 장소인 학교 강당 주변에서 피켓 등을 들고 국정교과서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국정교과서 철회'라는 적힌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연구학교 반대교사 보직해임 취소', '학교장·재단이사장 사과' 등 구호를 외쳤는데,
문명고 김태동 교장이 입학식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강하게 항의하자
결국 입학식장에 도착하자마자 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강당 2층에 마련된 입학식장에는 당시 문명중학교 신입생 80여명과 문명고 신입생 일부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문명고 측은 입학식을 공식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혼란 상황은 이후에도 이어졌는데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20여분간 강당 주변에 남아 '국정교과서 철회하라' 등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계속했고
교장실 앞으로 이동해 김 교장을 상대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입생 학부모 2명은 자녀들이 입으려던 교복을 교장에게 반납한 뒤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겠다고 학교에 통보했습니다.
문명고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철회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회의 규정도 어겨가며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한 결과를 근거로
재단이사장과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하는 등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을 마루타로 삼아 혼란을 부추기며 비교 분석을 한다는 억지를 부리는 것은 학교가 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김교장이 입학식이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나 밝힌 자신의 입장입니다.
-입학식이 파행을 겪었다.
“예견했지만 어머님들이 이렇게까지 입학식을 방해하실지 몰랐다”
-학부모와 학생이 국정교과서에 계속 반대하고 있는데?
“의견이 있더라도 우리가 옳은 정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학교 운영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뜻인가?
“맞다”
-이사장이 개입 안 했다고 했는데, 카톡 메세지를 보면 보낸 것으로 나오더라. 받은 적 없나?
“그건 모르겠고 나는 받은 적 없다. 잘 모르겠다”
-국정교과서 철회 계획 등 앞으로의 계획은?
“전에도 얘기했다시피 주교재가 국정교과서이다. 검정교과서하고 비교 연구를 한다. 모든 부분은 아니고”
-학생들의 미래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
“전학간 아이가 한두명 있지만 앞으로 없을 것으로 본다”
-추가로 2명의 신입생이 전학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못 들은 이야기다”
-전학 간 학생들의 미래에 대해선 생각 안 해봤나?
“그 사람도 우리 뜻을 따라 줬으면 좋겠는데, 우리 학교가 하는 일이 자꾸 어머니들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는데….
학생들이 어머니들이 자꾸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역사교사가 당초 수업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수업은 누가 하나?
“수업은 우리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역사 교사를 고교로 올렸나?
“원래대로다”
-기간제 교사를 채용한다는 소식 있는데?
“뭐 그런 계획도 있고 원래대로다. 전부다”
-원래대로가 아닌 것 아닌가? 고교 교사를 중학교로 보낸 것 아닌가?
“그건 아직까지 모르겠다”
-그럼 1학년 역사 교사는 정해졌나?
“원래 우리 선생님이 한다”
-원래 교사가 한다고?
“네. 인력이 모자라면 보충할 수 있지만 좌우간 그분이 한다.”
-그 분이 한다고 했나?
“네”
-교과서 배포는 언제?
“일자는 아직 모른다. 필요할 때 할 것이다. 그것은 어차피 주교재가 국정교과서지만
두 개를 비교하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부분 진도가 검정이 필요하면 검정만 할 수 있고
국정이 비교될 때는 국정을 갖고와야 되고 그렇다”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설득을 시켜야 되겠죠”
-교과서는 (학교에) 와 있나?
“와 있다”
-오늘 학부모들 법원 가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받아들일 것인가?
“저는 일할 때 반드시 얘기했지만 모든 건 법적인 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 옳은 일이라 생각하는지?
“그 분들을 그 분들의 주장을 하는 것이 맞고, 저는 저의 주장을 하는 것이 맞고 그렇다”
-교장의 일방적인 주장대로 가야되는 게 맞다고 보나?
“일방적인 게 아닌데. 모든 절차를 밟았고, 그 때 학교 운영위가 대표가 맞죠? 그 분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지금 학부모들 어머니들이 반대하는 것은 절차에 안 맞다”
-학운위 표결 7대 2였는데?
“그것은 당시에 절차가 다 맞았기 때문에 더 할 얘기 없다”
-(학운위) 정회 때 무슨 얘기를 했나?
“저의 의견으로 설득을 했다. 국회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나”
-지금 이렇게 진행되는 절차 합당하다고 보나?
“합당하다. 이정도로 하겠다”

-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태동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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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 참 부끄럽기 짝이없습니다 ㅠㅠ
학교의 주인인 학생과 학부형들을 우습게보는 뭐 이런 상또라이 쉑끼가 교장인지?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비싼 국제전화로 좀 타일러주려고 하는데 계속 전화를 안받네요 ㅠㅠ
- 문명고 교장실 053-813-7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