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들은 지난 6월 18일 오후 5시에 찍은
"서리풀 근린공원" (애칭:서초올레길) 풍경사진입니다.
뜨거운 여름 태양빛이 수그러질 즈음,
디카와 물병만 들고 혼자 운동 나섰다는 게 스스로도 참 대견했어요.
저녁 무렵이라서인지
산책객이 거의 없어 사람 보이는 게 무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더군요.
그럼, 아름다운 서초올레길,
6월의 풍경을 한 번 열어볼까요?
*경로: 서초올레길 출발지(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옆길)->몽마르뜨 공원
"몽마르뜨 공원" 한 켠에 있는 엄마 꽃밭
날이 가물어 꽃들이 갈증으로 지쳐버렸다.
"누에다리" 지나 산 중턱에 있는 "몽마르뜨" 공원
이웃 서래마을 프랑스 사람들이 산책 나오며 붙인 애칭이란다.
유난히 푹신푹신한 보도는
다리를 아껴야 할 우리들에겐 늘 감동이다.
몽마르뜨 공원에서 바라본 서래마을 풍경
나무가 웃자라 붉은 지붕 밖에 보이질 않는다.
"몽마르뜨" 공원 산책로에 검정 토끼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동물을 끔찍이 무서워하는 내가 용기를 내어 렌즈를 가까이 대도
도대체 도망갈 생각을 않는다.
얘야!
너 나 안 무서워?
난 너 무써워~~
눈을 껌뻑이지도 않고 왜 그러는 건데....?
하이고~ 너 무슨 생각해!
아직도 그 자세 그대로네!
요긴 사람들이 많이 걷는 산책로야!
괜찮겠어?
혹시 ....앉아서 조는거야?
몰러!
나...갈래... bye!!
옛날 같았음 이 꽃을 "해바라기꽃"이라 했을 나...ㅋㅋ
산우회 활동한지 몇 년 된 지금은 감히
"루드베키아"라고 외치고 싶다.^_^
이 신비하고 귀티 나고 우아한 꽃 이름은 무얼까?
이 묘령의 꽃들이
서초올레길 입구 계단 양쪽으로 무수히 피어 있었다.
가뭄이 더욱 짙어진 지금...
이 아가씨들의 안위가 궁금하다.
첫댓글 전국의 모든길이 올레로 통하게 될 듯 하네요. 토끼를 보니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때 토끼를 사다 길렀던 생각이 납니다.
그 토끼 사기위해 3개월을 결석(고집 불통인 나의 모습) 후에 토끼가 장만되고 어린 계산 법으로 몇년 후 토끼 천마리 이상을 거느리는 사장? 노릇하려 했던 그 토끼와 왜 그렇게 닮았는지요. 잘 보고 갑니다.
도심의 산책길에 달랑 토끼 한 마리 뿐? 살랑살랑 바람 불어오는 저녁 나절에 함께 거닐고 싶은 길이군요.
그리움님과............
꽃 이름은 산수국, 청계산 입구에도 있음, 여의도 공원에도 풀어 놓은 토끼 많아요
저도 가끔 그 길를 갔었는데 요즘은 뜸했네요. 저녁나절 산책이 더욱 운치가 있을 것 같아요. 언제 토끼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