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있는 산에 올랐습니다. 석회암 지대의 식물을 보고 싶어 이번에 꽃산행 참가를 부탁하여 같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강원도로 가는 국도 길에 허수아비 축제가 열리고 있어 잠시 둘러봤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판의 허수아비들이 정겹습니다. 논둑에 자라고 있는 식물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일,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탐색을 시작합니다. 참방동사니, 방동사니, 그리고 바닷가라 그런지 참골무꽃까지 논둑에 피어 있습니다. 메뚜기들이 날아다니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벼 이삭은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누가 허수아비일까요?>
친환경 농작이라 메뚜기와 방아깨비가 날아다닙니다.
<참골무꽃>
<벼>
한참을 달려 추암 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해변을 거닐며 여지없이 식물탐사에 열심입니다. 갯강아지풀, 갯사상자, 사데풀, 사철쑥, 해국, 암대극, 참으아리, 갯씀바귀를 관찰하고 전망대에 올라 전경사진도 찍어봅니다. 전망대에 오르고 나서야 이곳이 1박 2일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장소임을 알아챘습니다.
<갯강아지풀>
<사데풀>
<해국>
<사철쑥>
<암대극>
<참으아리>
<갯씀바귀>
<갯사상자>
저녁식사때 먹은 회는 매우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아 그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파라 9기의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한 달간의 교육 이수를 축하하며 인근 카페에 들러 맥주를 들이키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고, 노래마저 곁들인 자리여서 그런지 더욱 분위기가 달아오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