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여는....
전 날 모여서 짐을 다 쌌는데 사과가 조금 빠졌답니다.
그래서 당일 새벽에 사과를 바로 따서 선별기에 선별작업하고 포장까지....분주한 아침입니다.
집하장에 모여 일하고 마누라는 대구로 남편은 횡성으로 각자 길을 떠났습니다.
강성길님은 횡성에서 현장 귀농학교 워크샵이 있는 날이거든요.
드디어 대구 도착.... 우리에게 격주로 장터를 열어주고 계시는 공간 앞산 달빛...
예쁜 이름, 예쁜 사무실, 그보다 더더더 예쁜 사람들입니다.
앗! 손님이다.... ㅎㅎㅎ 장터 풍경들입니다.
엄마의 껌딱지 강희연의 하루.......
쪼그리고 앉아서 그림도 그리고...
그린 그림을 가판대앞에 붙이고....
공간 앞산달빛에서 대안학교를 준비하신다는 선생님과 들풀도 보고....(괭이밥 열매를 먹는 중입니다.)
꿈에도 그리던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신대로 부레옥잠 뿌리로 댕기도 땋아 보았습니다.
바로 이 선생님입니다.... 희연이가 찍은 사진입니다. 멋지죠?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아이들과 잘 노는 방법을 많이 알고 계시는 좋은 분입니다.
가판대에 "사세요" 간판도 붙이고 장사도 해보고....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좀 더 선하게 살기 쉬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첫댓글 근데 아가씨 사진은 없네...희연이 머리 땋은 것 첨 보는데 넘 예뻐요. 첨 해보는 장사 - 아닌가? - 잘 되었어요?
원래 찍사는 피찍(ㅋㅋ 이 단어 배우고 드디어 써먹네..) 되기가 힘들잖아요. 희연이 머리는 여러번 땋아주었는데... 늘 5분을 못가고 풀어버려서.... 저 머리는 위의 선생님이 땋아준거예요. 쫌 조신해보이지요? ㅋ~ 저희 장사 많이 해봤답니다. 어떤 날은 어떤 물건이, 다른 날은 또 다른 물건이.... 그날 그날 잘 팔리는게 다르더라구요. 저 날은 머루효소가 잘 팔렸어요. 사과는 늘 꾸준하게 잘 나가고...근데 나 원래 현실감각이 없어서 잘 팔리는 것보다 좋은 사람 만나는 게 더 좋더라구요. ㅎㅎ
푸하하하~ 희연이가 쓴 간판 너무 웃겨서 뒤집어 지는 줄 알았어..ㅋㅋㅋ 이제 서로 일정을 모르고 살게 되다니.... 아쉽네..ㅠ;;
그러게 말이야...ㅜ.ㅜ 어제 밤에 전화했더니 안받네,,,
남편이 그냥착해서 좋겠다
자어재미있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