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6년10월14일
산행코스; 주차장 매표소~대둔산관광호텔~케이블카~금강구름다리~약수정 휴게소~삼선계단~
정상 삼거리~마천대(정상)~낙조산장~낙조대~용문골 삼거리~용문굴(칠성봉 전망대)
~금강문~케이블카승강장 아랫길~동심휴게소~대둔산관광호텔.
대둔산 온천 관광호텔 사우나는 유황이 함유된 알카리성 중탄산 나트륨 단순천으로 피부병, 신경통, 요
통, 노화, 위경련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사우나시설을 이용하면 주차가능(1인 5,000원이나 등산객은 4,000원 할인된다.)
대둔산도립공원 입장매표소
매표소를 통과하면 곧 케이블카 승강장
부산에서의 당일산행으로 대둔산을 두루 살펴볼 요량으로 케이블카로 오른다.
산 정상 부근까지 케이블카가 올라 남녀노소 누구나 쉬이 접근이 가능하다.
케이블카 전망대휴게소
대둔산은 알록달록 미소짓는 '호남의 소금강'이며,해발 878.9m의 대둔산은 전북과 충남을 나누는 험한
바위산이다
그 험한 바위들이 솟아 올라 빚어 놓은 산세의 아름다움은 한국 8경의 반열에 오를만큼 매혹적이다.
남동쪽의 전북 완주의 대둔산 산세는 기암괴봉이 숲을 이뤄 우뚝 솟아있는 형태이다.
정상 바로 못미친 암봉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는 시설지구 등산로는 언제나 북새통이다. 어렵게 찾은
산행이 유산객들로 인해 지장을 받는다면 결코 유쾌하지 않다.
곳곳에 표지판이 잘 세워져있다.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그리고 정상인 마천대가 한 눈에 조망되는 포토존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입석대와 임금바위를 연결하는 대둔산의 명물 금강구름다리.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는 금강구름다리(높이 80m, 길이 50m, 너비 1m)이다.
'오싹한 즐거움'이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구름다리를 지나보면 실감할 수 있다.
천길 낭떠러지를 이어주는 구름다리가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마치 천상을 걷는 착각이 들 정도다.
육각정자가 마련된 약수정 휴게소
대둔산의 또 다른 명물인 삼선계단은 일방통행 인데도 줄을서서 올라야 한다.
길이 40m, 너비 0.5m의 127계단이 경사 50도 정도로 두 암봉을 연결한다. 한 눈에 봐도 아슬아슬하다.
깎아지른 두 암봉을 50도의 경사로 연결해 놓은 삼선계단다리는 공포의 본색 그 자체다. 오금이 저린다
는 말은 이곳을 올라봐야 비로소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멋모르고 올랐다가 너무 무서워 오도가도 못하는 50, 60대 아주머니 때문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일도 비
일비재하다.
하늘과 맞닿았다는 마천대를 배경으로..
중국 장가계 뺨치는 호남제일경
기념품 노점이 있는 이정표 사거리
산행 초입부터 정상까지 휴게소가 잇따라 나와 인파가 몰리는 만추에는 산인지 시장통인지 구별되지 않
을 정도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는 뜻의 마천대는 인공구조물이 정상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그 앞(동
쪽)으로 대둔산 최고의 비경들이 펼쳐진다.
사방팔방으로 뻗은 산줄기가 온통 수 백개의 기암괴봉으로 이뤄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대둔산
(大屯山·878m).
이곳에는 완주군민이 개척탑을 세워놓았다.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집단시설지구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 마천대(摩天臺)는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명명했다.
대둔산은 전북,충남 두 지자체에 의해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것도 흥미롭다.
정상 입구 갈림길.
낙엽과 산죽이 왠지 반가운 흙길. 완전히 딴 산이다. 평범한 오솔길이 이토록 반가울 줄이야.
충남 금산과 논산지역의 산세는 완만한 경사의 호젓한 산길과 단풍으로 뭇 산꾼을 유혹한다.
팔각정 모양의 낙조산장은 무인산장이라 시설물을 이용할수 없고 발품을 쉴수있는 평상2개와 긴의자와
이용가능한 간이화장실이 있다.
수락계곡, 태고사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
해발 850m에 위치한 낙조대는 일출일몰이 장관이며 특히 서해바다의 수평선 위로 지는 일몰은 일품이다
동쪽으로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과 저멀리 태고사가 시야에 들어온다.
낙조대에서 마천대를 배경으로
원효는 이곳 낙조대에서 태고사의 위치를 정하곤 기쁜 나머지 덩실덩실 춤을 췄다고 한다.
낙조대에서 용문골삼거리로 방향을 잡는다.
낙조대 아래의 암봉애 곁들인 단풍에 취해 산행 발걸음도 가볍다.
깎아낸 듯한 기암절벽의 위 아래에 의연하게 서있는 늘푸른 소나무와 단풍의 절묘한 조화가 일품이나..
오색단풍으로 치장한 대둔산의 기암괴봉의 황홀함은 금강산이 부럽지 않을 정도라 하지만..오랜 가을
가뭄 탓에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용문골삼거리
용문골 삼거리에서 본격 하산한다. 경사가 비교적 심한 급경사길이다.
기암절벽 밑 곳곳에 '낙석위험' 경고판이 있을 정도로 돌길이 가파르다.
10분 뒤 칠성봉 전망대과 용문굴 이정표를 만난다.
칠성봉 전망대로 이어지는 용문굴.
용문굴을 통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칠성봉과 각 암봉 사이에 걸린 소나무의 자태는 한 폭의 동양화처
럼 운치있다.
칠성봉은 용문굴에서 용이 등천하기 직전에 일곱개의 별이 떨어져 붙여진 이름이다.
용문골의 칠성봉 전망대는 건너편 칠성봉 암릉과 암봉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듯 솟아 있어 후반부 산
행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케이블카 전망대 가는길은 대부분 흙길이나
'금강문' 안내판을 지날 무렵 많은 산님과 관광객들이 금강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골바람에 땀을 식
힌다.
고개를 들어보니. 이곳 명물인 금강구름다리가 파란 하늘 위로 입석대와 임금바위를 연결하고 있다. 아
찔하다.
하산길은 99%가 바위길과 돌계단 철계단 등으로 흙 한번 밟기 힘이드는 가파른 길이다.
동심(童心)바위. 원효대사가 이 바위를 보고 감탄했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일찍이 원효대사가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이라 했을 만큼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대둔산이 속세의 물결에 잠식당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동심휴게소
자들이 일본군과 3개월간에 걸쳐 항전을 벌이다 장렬히 순국한 역사의 현장이다.
입장휴게소 너머로 암봉들이 홀립해 있다.